어제 11월 30일(월)은 남편의 65세 생일이다.
오늘 어떤 전도사님이 계시록 책도 주고 강의를 한다고 해서
목사회에 늦지 않게 서둘러 가서 아침도 잘 먹고 강의를 들으려고 하는데
한인회와 마혜화씨가 나와서 여러 가지를 부탁한다.
미 전국의 인구 조사를 하는데 한국 사람들 모두를 조사한다고
불체자도 조금도 걱정 말고 신고하라고 계몽한다.
정남식 목사님께서 말씀을 전하시고 12시가 되어
임 전도사님이라고 연세가 많이 드신 분의 계시록 강의는 다음 주에 듣기로 하다.
아가서와 계시록 책을 한 권씩 주시다.
은행에 가서 저금을 하고 팔도에 가서 무를 사는데 미혜엄마로부터 전화가 와서
궁으로 식사하러 오라고 해서 궁으로 가서
미혜네 가족과 신희와 다 같이 식사를 하고
내가 팔도에서 사간 모찌 아이스크림으로 디저트를 하다.
미혜 엄마와 신희가 차 유리창 끼는 것을 사방에 알아보고
세금까지 220불하는 곳이 제일 싸다고 내일 1시 30분에 끼기로 약속하다.
저녁에 집으로 돌아와서 생감자 쥬스를 마시고
야채 물을 끓이고 맥섬석으로 땀도 빼다.
요즘 날이 너무 우중충하고 오늘은 마음도 너무 우울하다.
홀로 사는 김안순 집사님 생각이 나고 전화라도 할까 하다가 고만두다.
‘하나님 햇빛 좀 주세요.’라고 탄식하고 잠자리에 들다.
12/1(화)
새벽에 교회에 가는데 날이 너무나 따뜻해서 감사하다.
차 유리가 깨져서 밖에 세워둔 BMW로 가는데 춥지 않아 너무 감사하다.
오늘 낮은 해가 반짝 빛나고 너무 상쾌해서 기도회에 간증하다.
10시부터 12시까지 성경공부와 기도회로 모이다.
두 딸 전도사와 금실 집사가 나오고 한양자 권사님과
홍 권사님이 세 권사님을 모시고 오고 홍기숙 권사님은 제일 열성이시고
기도회가 뜨겁고 감사하다. 이렇게 모이는 분들께 놀라운 복이 임하기를 소원한다.
두 젊은 집사님이 오늘 아프고 아들이 오고 해서 빠지다.
1시 30분에 차를 고치라고 갖다 주고
신희 차로 초당 순두부 집에 가서 식사를 하다.
2시 30분에 피터와 미혜를 픽업하고 38가 코스트코에 가서
두 아이들 치킨과 피자를 사 주고 일을 마친 댄이 와서 그 아이들을 데리고 가다.
타코마 몰에 가서 130불짜리 선그라스를 신희에게 사주다.
처음으로 좋은 선그라스를 써 본다고 좋아하다.
라식 수술을 해서 좋은 선그라스가 필요할 것이라 내가 사 준다고 하다.
식사도 사주고 반지, 핸드백도 사주고 엄마를 위해서 돈을 펑펑 쓰는 아이다.
요즘 가정교사를 안 해서 돈이 너무 없는데 좋은 곳에 취직을 해야 한다.
마음이 너무나 따뜻한,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착한 아이인데 주님이 놀라운 복을 주시리라.
4시30분에 차를 찾고 5시에 집으로 들어오는데
미혜엄마가 전화가 와서 빨리 체육관으로 오라고 한다.
중앙교회 영어 사역자들 모임에 가야 한다고 숨이 넘어가서 서둘러 달려가다.
5시 30분에 체육관에서 만나 미혜 엄마, 아빠, 신희는
내 차를 타고 기도회로 가고 나는 서둘러 샤워를 하고
수영을 배우는 미혜와 피터와 베비씻에 들어 있는 조엘을 데리고
집으로 오니 맛있는 카레를 잔뜩 끓여 놓아서 나 혼자 맛있게 먹다.
세 아이들이 부모 방 목욕탕에 들어가서 머리까지 감고 수선을 떨고 나오다.
저들에게도 한 그릇씩 카레를 주었는데
미혜와 조엘은 다 먹었는데 피터는 안 먹고 사과주스만 먹다.
미혜도 카레는 김치 볶은 밥보다 좋아하지 않는다.
숙제를 하고 자라고 하니 숙제를 하면서 조엘이 피터에게 치근거리고 싸우는 것을
미혜가 데리고 올라가서 이를 닦아주고 음악을 틀어주고 재운다.
피터는 내가 영어 글자를 조금 고쳐주었는데 화가 나서 울고 난리다.
달래다가 내버려두었더니 조용해서 이층으로 올라가보니
피터와 미혜가 둘이 피터 방에서 나란히 누워있다.
내가 방을 들여다보니 피터를 재우고 자기 방으로 가려고 한다고 한다.
미혜가 엄마 노릇을 다 한다.
9시 넘어 세 사람이 다 들어와서 나는 집으로 오다.
화요일은 두 전도사들은 아침과 저녁으로 기도회를 참석해야 한다.
두 전도사가 있으면 기도회가 뜨겁고 힘이 난다. 너무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