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인도차이나 장로교 신학교 소식 전해드립니다.
벌써 신학교를 한지 3개월이 넘었네요.
정확하게 4월 1일 개강하고 2주정도 신학교에 문제가 있었는데 감사하게 해결되고 이제 2013년 1학기를 마치는 1학기 기말고사가
이번 주 매일 매일 있었습니다.
저희 신학교는 긴 방학 없이 2년간 1년 4학기제로 한 학기를 3개월로 하고 3개월마다 한 주 방학으로 했습니다.
긴 방학을 없애고 대신 짤은 1주간의 방학으로 최대한 빨리 졸업하기 위함입니다.
이번 학기 총 5개의 과목은 누가복음, 창세기, 구약 개론, 이스라엘 역사, 제자 양육 이렇게 5개 과목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21E604851EA7DA62D)
학생들의 시험 답안지입니다.
각자의 언어로 쓰게 했죠.
뭐 학생들도 많고 언어도 많으니 채점하는 것도 당연히 어렵죠.
위의 글씨는 아카족 언어입니다. 영어를 채용해서 사용하고 있죠.
![](https://t1.daumcdn.net/cfile/cafe/2117974851EA7DA92D)
이것은 "스테판"의 시험지인데 맨 위에 스스로 한글로 자기 이름까지 적는? 수고로움을 해주었네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6164E4851EA7DAD17)
이것은 태국어와 비슷하지만,약간 다른 라오스 언어입니다.
거의 비슷하지만 다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231094851EA7DB011)
그리고 이 답안지는...
![](https://t1.daumcdn.net/cfile/cafe/0370814851EA7DB403)
바로 "니콤"의 답안지인데 이 과목은 창세기 과목입니다.
시험 문제중에 가인과 아벨의 제사 부분에서 하나님이 왜 가인의 제사를 거부하셨는지에 대한 설명부분에서 니콤은 자상하게 그림까지 그렸네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449A14851EA7DB709)
그림까지 그려서 설명하니 좀....웃기기도 하지만 뭐 나름 최선을 다하니깐요.
일단 감사한 것은 많은 어려움과 일들가운데서 우리 신학교를 지켜주시고 감사하게 모두 15명이 1학기 기말 고사를 쳤습니다.
과목별 60점 이하는 통과가 되지 않습니다.
좋은 결과를 기대합니다.
학생들 개별 성적표는 추후에 공지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이 각자 고향으로 몇 명은 기말고사를 마치고 돌아갔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022FC94851EA7DBA12)
"쏭" "실라" "짜" 입니다
세 명모두 라오스에서 왔구요 몽족입니다.
소수민족을 사역하다보니 각 소수민족의 성향과 성품을 대충 알수 있을 것같습니다.
한국 선교사님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아무래도 몽족 사람들이 강직하고 믿음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편입니다. 아무래도 중국쪽에서 건너온 민족이라서 저희들과 중국 사람들의 성품을 더 많이 닮았습니다.
귀한 학생들입니다.
당연히 열심히 하고 무엇보다 이 학생들에게 있어서 어려운 점은, 바로 언어입니다.
최소한 반 년정도는 기회를 주고 태국어를 익히게 해야 합니다. 라오스와 태국어가 아무리 비슷하다고 하나 최소한 6개월정도는 태국어 익히고 그 정도면 태국어 거의 이해할수 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49124751EA7DBE04)
이 학생들과 대충 이야기를 나누어도...자세한 가정환경이나 성장 배경을 잘 모릅니다.
그런데 오늘 이 학생들 버스 터미널까지 바래다 주면서....놀라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바로 이 사진의 "실라"라는 학생과 위 사진의 "짜"는 자기 아버지가 크리스챤이 되면서 라오스 경찰에 잡혀서 일주간 감옥에 있었다고 합니다. 우연히 이야기가 나와서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상하게 생각한 것은 이 학생들이 지금 사는 곳은 치앙라이와 라오스의 국경마을에 사는데 여권을 만들기위해서 저기 멀리 루앙프라방까지 가야 한다고 하길래 처음에는 왜 가는지 몰랐습니다.
그런데 그 이유를 오늘 알았습니다.
원래 이들의 고향과 집은 루앙프라방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 고향에서 가족과 아버지가 예수님을 믿기 시작하자 그 마을에서 핍박과 환란이 일어나고 결국 두 학생의 아버지를 포함해서 여러 기독가정이 잡히고 동네 사람들에게도 외면받아서 그래서 결국 그 마을을 벗어나 다시 이주하게 된 곳이바로 국경마을 지대인 복깨오라는 곳이라고 합니다.
한 마디로 자기 고향에서 배척받고 마을 사람과 라오스 경찰에게 버림받아 온 곳이 바로 라오스 국경이라고 하고 자기 아버지가 감옥에서 일주간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왜 고향갈때 자랑스럽게 대학생 교복을 입고 안가냐? 하고 물었더니 자기들은 입고 싶으나 그렇게 가면 동네 사람들이 알고 고발할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요약하면 라오스 경찰이나 정부에서도 당연히 핍박하지만 같은 몽족 마을 사람들끼리도 크리스챤이 아닌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 사람들이 핍박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저는 이 학생들의 가정사를 오늘 알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 학생들이 그냥 학생들이 아닌 것같아 감사한 마음도 들고, 이들의 부모님되시는 아버지의 신앙에 존경을 표하고 싶습니다. 우리 선교사들도 핍박과 환란가운데서 믿음 지키기가 어려운데 이들의 부모들은 신앙을 위해서 핍박도 받고, 감옥도 가고, 이사도 하고....아직 이런 믿음을 볼수 있다고 하니 감사한 일들입니다.
기도제목 드립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20FB64551EA837E26)
이 학생은 바로 어제 라오스로 돌아갔습니다.
이름은 "씨톤"이구요 유일한 카무족입니다. 가장 멀리 라오스 루앙프라방에서 왔고 루앙프라방은 가는데만 하루가 걸립니다.
이 학생은 아직 유일하게 여권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고향방문에 여권 만드라고 여권비 5천밧을 지원하고 왕복 교통비 1,200밧 모두 6,200밧을 지원했습니다. 물론 패스포트가 있어야 합법적으로 거할수 있기에 우리가 할 수만 있다면 합법적으로 해야죠.
그래서 이 학생의 여권만드는 일에 여러분의 기도가 있기를 소망합니다.그리고 이번 고향 방문을 통해서 주변 친구나 사람들가운데서 선교의 비전이 있는 학생들이 있으면 카무족 학생들 더 알아보라고 했습니다. 카무족은 현재 라오스내에서 가장 많은 성도가 있는 소수민족입니다.
이번 주 한주간 방학입니다.
미얀마 학생 4명도 미얀마 가고, 라오스에서 온 학생들도 각자 고향으로 돌아갑니다.
가는 길 지켜주시고, 가정에서 좋은 시간을 가질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고, 특별히 우리 학생들 찢어지게 가난합니다.
그래서 3개월에 한번 가는 고향길에 우리 학교에서 적은 차비라도 보조해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일단....필립 목사님과 인도차이나 빛 선교회에서 2차로 지원해주신 100만원가운데서 이들의 차비를 지원할려고 합니다.
1. 미얀마 학생 4명 * 1인당 300밧 = 1,200밧
2. 라오스 학생 4명 * 1인당 500밧 = 2,000밧
3. 라오스 학생 1명 캄차이 (위왕짠)= 800밧
4. 태국 학생 "뿌" (치앙마이) = 500밧
이렇게 지원할려고 합니다. 아무래도 신학교의 재정은 투명하게 모든 분들에게 알려야 할 것같아서요.
감사를 전합니다.
여러 협력교회 목사님들, 기도의 동역자 여러분들로 인해서 우리 신학교가 첫 3개월 1학기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향후 학생 3-4명 정도 추가 모집할려고 합니다. 그전에는 추가 모집이 안되었지만 20명까지는 저희가 감당할수 있을 듯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준비된 학생, 가슴이 뜨거운 거듭난 학생이 오는 것입니다. 그것을 위해서 기도해주십시요
그리고 마지막 기도제목....우리 신학교 매달 운영비 160만원가운데 매달 지정 후원이 120만원 확보되었습니다. 나머지 40만원의 후원자가 매달 후원자가 생기고 일인당 5만원 후원자 8명만 생기면 됩니다. 이번달이야 여기 저기서 특별 헌금이 들어왔고, 특별히 수린목 장로님과 성문교회에서 해주신 헌금은 특별헌금으로 생각하고 잘 가지고 있고 잘 보관하고 있다가 정말 신학교 필요한 곳에 쓸려고 합니다. 감사하게 최근에 한국의 한 교회에서 8월달 단기선교 예정이 되어있는데 신학교 기증하기 위해서 노트북을 구입할 예정도 있다고 합니다. 이런 감사한 일들이 많이 일어나기 소망합니다.
첫댓글 내일 부터 들어가는 방학,,,우리 아이들이 다 고향으로 갑니다. 가는 발길, 가족과 좋은 시간...그리고 우리 신학교 필요한 매월 정기 후원금....제가 물질때문에 쫄지 아니할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요. 강한 믿음!!!!!
야!!방학이다.학생들이 신나겠습니다.
최선을 다하는 선교사님 홧!!!팅 입니다.
그러게요^^ 아이들이 오랫만에 각자 고향집으로 가니 설레기도 합니다. 라오스 학생들은 어제 갔고, 미얀마 학생들은 조금전에 갔습니다. 미얀마 국경까지 직접 바래다 주고 왔습니다.^^ 학생들에게 좋은 시간이 되기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