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생명이었습니다
사랑은 오묘한 것이었습니다
내 마음의 쉼터에 파랑새 날개짓 하던 날
긴 동면에 들어갔던 감성의 비늘들이
일제히 기지개 켜고 일어남을 시작 했습니다
생각의 새미에서 맑음과 밝음으로
채색한 말들이 방울방울 굴러 떨어지고
대화하는 입술 사이로는
평화와 기쁨의 언어들이 줄을 잇고
손가락 끝으로 자판을 때릴 때는
시가 되고 꿈이 음악이 되어 나왔습니다
사랑은 생명이었습니다
단비가 타 들어가던 대지 위에
수많은 생명체를 소생 시키듯이
사랑은 녹슬어 피폐한 핏속 세포들을
일일이 악수하며 일으켜 세웠습니다
사랑은 머뭄과 떠날 자리를
구별 할 수 있게 하였고
일상의 연속된 소박한 것들에서
감사의 결정체를 찾는 눈 이었습니다
사랑은 사랑을 출산하는 어머니였습니다
바라 보는 것 마다 새로움으로 오고
관심 없었던 음악에 대한 새 귀가 열리며
형형의 꽃잎과 하챦은 들풀에서 조차
청아한 빛으로 다가와 보듬는 거룩 이었습니다.
詩/청죽/백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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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사랑은생명이었습니다. 이아침에 좋은 시보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