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50년 전인 1973년 남해대교가 놓이면서 육지와 연결된 보물섬 남해. 우리 남해군에는 70여 개의 크고 작은 섬이 있는데, 그중 주민이 거주하시는 유인도는 딱 세 개입니다. 미조면에 있는 '조도'와 '호도', 그리고 상주면의 '노도'가 그곳인데요.
오는 5월 하순 조도와 호도에 섬바래길 1코스와 2코스가 개통될 예정입니다. 이 두 섬에는 오래 전부터 걷는 길이 조성되어 있었는데, 최근에 다시 손을 더 봐서 남해바래길의 특별 테마지선인 섬바래길로 브랜딩하게 되었습니다.
즉, 남해바래길을 위해 일부러 길을 낸 것이 아니라 섬 발전계획의 일환으로 탐방로가 조성된 것이고, 여기에 '남해바래길'이라는 브랜드와 시스템이 얹어지는 것입니다.
마치 코리아둘레길 4,500km가 기존의 걷기좋은 길을 연결해서 '코리아둘레길'이라는 하나의 브랜드로 묶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서론이 너무 길죠? 두 섬 합해서 5km 남짓되는 짧은 바래길이지만 매우 강렬한 경관을 선사하는 조도와 호도의 바래길을 몇 장의 사진으로 만나보시지요. ^^
(아직 개통 전이어서 바래길 앱에 등재되어 있지 않으며 현장 안내사인 리본이나 스티커도 없습니다.) (탐방하실 분은 5월 하순 개통식 이후에 걸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하루 6회 운행하는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합니다.
최대 28명이 탑승 가능한 배입니다.
미조서 배로 5분이면 닿는 조도의 랜드마크인 가칭 다이어트센터 건물입니다. 웅장하지요. 여기에서 개통식 행사가 열립니다. 있어보이겠죠? ^^
조도를 하늘에서 보면 새와 닮았다고 해서 조도라고 불립니다.
바래길로 브랜딩하기 위해 손을 좀 봤는데, 아직 완벽하진 않습니다.
실제 걸어보면 다리 후덜덜 거리는 스카이워크도 지납니다. 중요한 건 무료이고, 안전합니다. ^^;
저 에메랄드 물색은 어디서 오는 걸까요?
이번 섬 바래길 개통식과 연관된 남해군청 & 남해관광문화재단 담당부서 직원님들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그물의자에 앉아보세요. 요즘 유행하는 뒷모습 포토 맛집입니다. ^^ 고개돌린 사진은 초상권 허락을 받지 못해서 안올립니다. ^^
유채꽃이 반겨주는 조도바래길입니다.
모델해주시기 위해 먼길 와주신 이 팀장님 감사합니당~~^^
여성 혼자 걸어도 안전할 것 같은 섬바래길입니다. ^^
웃는우물로 명명된 곳 주변입니다. 길 내는데 우여곡절이 있었던 구간입니다. ^^
웃는우물에서는 한번 웃어주고 가야 액땜이 된다는 소문을... 퍼뜨려볼까요? ^^
육지바래길을 담당하자 다른 부서로 가서는 섬바래길을 담당하게 된 분이네요. ^^
자, 이제부터는 조도에서 다시 배를 타고 5분 정도 오면 만나는 호랑이섬 호도입니다.
호도는 2km의 짧은 탐방로에서 정말 멋진 경관을 연달아 만납니다.
이런 형태의 난대림 숲도 지납니다. 참 좋은 계절입니다. ^^
호도에서도 그물의자를 만날 수 있습니다.
길관리자 입장에서 이런 경관을 보면 풀베기 자주 해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나무가 피어올린 횃불~~ ^^
섬 모양이 호랑이를 닮았다고 해서 호랑이섬, 호도입니다. 정말 그렇게 보이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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