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f54BbENTwvQ
나는 내 인생 장기판의 대국자인가 졸인가? 바둑판의 대국자인가 바둑알인가?
며칠 전 춘란배 대국에서 중국 바둑기사가 신진서와의 대국 때 인공지능이 알려주는 수를 컨닝(치팅)해서 이겼다는 혐의를
양딩신이 폭로하여 지금 매우 시끄러운데,
그 바둑기사는 실력은 모자라는데 이기고 싶고 인정받고 싶어서
그런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것이 아닐까(더 조사해봐야 하지만) 생각됩니다.
바둑이나 장기를 보면 하수는 고수의 놀잇감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죠.
그래서 놀잇감의 신세를 벗어나 보려고 절치부심 이를 갈며 기공을 연마하지만
실제 대국에서는 그물에 걸린 산짐승 꼴이 되고 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세상이나, 산속의 짐승의 세계나, 바둑판이나, 장기판이나, 남여간의 사랑이나 다
고수는 그물을 치고 하수는 그물에 걸리는 게임의 현장이고,
그 게임을 재미있게 그리기만 하면 요즘 방송+영화에서 명작가 반열에 올라 재물과 명성을 얻는 것 같습니다.
이 노래는 고수가 펼쳐놓은 판 속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 없음을 달콤하게 탄식하는
사랑에 빠진 여인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고수가 펼친 사랑의 진법에 갇힌 여인의 마음은 어떨까요? 무슨 색일까요? 절대 알 수 없을 것 같네요. 저는 남자니까요.
그걸 궁금해하기 보다는 사랑의 진법을 펼치는 기술을 더 연마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여인을 더 행복하게 해주기 위하여.
중경삼림에서는 왕페이가 그물을 친 것인지 양쵸웨이가 그물을 친 것인지 오래 생각해봐야 하고,
현실에서는 왕페이의 남자 사정봉을 장백지가 뺏아가서 남편 만들었는데,
나중에 장백지가 천관시하고 00한 것이 온 세상에 들통나서 사정봉과 이혼하게 되었고,
무주공물이 된 사정봉을 왕페이가 다시 자기 남자 만들어서 지금 상해에서 둘이 살고 있다고 하는데,
이런 경우는 누가 그물을 친 것이고 누가 그물에 걸린 것인지 매우 헷갈린다데스.
(사정봉은 어째서 그리 복이 많을까? 미인이 둘씩이나 인생 걸고 덤비다니~~~ 신묘한 인생길을 누가 알겠는가?)
노래나 들어봅시다. 가사 생각하면서.
첫댓글 잘 듣고 감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