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개월 첫째딸이 어제,오늘 어린이집에 갔어요
매일매일 어린이집갈날만 손꼽아 기다렸는데 어제는 웃으면서 갔고
어린이집가서 좀울었지만 그럭저럭 잘있었구~
어제 저녁부터 오만 투정 다하고 엄마없는 어린이집 안간다고 같이 가자고~
그래서 그냥 오냐 알았다고 이야기했어요 이거 거짓말 해도 되려나? 싶었지만 일단 안심을 시켜야해서
오늘 아침 준비하는 내내 징징(울지는 않고), 엄마 같이가자~ ㅇㅇ 그래 같이 나가자
차와서 혼자 태워보내지 바로 빵 터지게 울고~ 그냥 돌아서서 왔는데 어찌나 맘이 안좋은지...
엄마가 같이 간다고 해놓고 안와서 얼마나 속상할까 싶어서...
시계만 쳐다보고 있다가 시간되서 마중나갔더니~ 차에서 내리자마자 얼마나 서럽게 우는지...
그래도 업힌 동생보고 잘있었냐고 웃고~ 어린이집에서 떡하고 요쿠르트 먹었다고 소꿉놀이도
했다고 대답하는걸 보니 울고있지는 않았구나 싶었죠...
준비물 갔다주러간 신랑이 선생님께 물어보니 조금울고 잘놀았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좀전에 낮잠 자기전에 또 엄마 난 엄마없어서 어린이집안가! 에효~ 친구도 많고 선생님도
기다리자나 엄마도 예주 보고싶은거 꾹 참고있었는데 예주도 꾹참고 친구랑 놀다 오면 안될까하니
울먹울먹 난 어린이집 안가~ 엄마가 없어서 안가~ 그래서 오냐오냐해주고 재웠어요...
어떻게 말을하면 잘 알아들을까요~ 말주변이 없어서 그런가~ 머라고 대답할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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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임신과출산그리고육아(http://cafe.daum.net/pregnant) 12-36개월 육아문의 게시판입니다.
첫댓글 어쩜 울 언니 네랑 똑같네요.....울조카도 첫날 신나게 갓고 이튿날도 그럭저럭 잘놀고 오늘 3일째 안갈려고 하네요 엄마랑 현진(동생)이랑 같이 가재요...그래서 어쩔수 없이 같이 가자 해놓고혼자 차 태워 보냈대요..ㅠㅠ 얼마나 마음이 안좋았을가...이모인 제가 다 마음이 안좋으데.....좀 시간이 지나면 괸찮아 지게죠......
33개월 울딸~ 오늘로 2틀째!!!! 차 타고 가서 아이들 등원해서 울기전까진 잘 논대요~ 1호차라서 9시 덜되서 도착하거든요~ 근데 아이들 와서 울면 같이 따라운대요~ 에효~ 엄마 걱정할까봐 조금만 울을게~ 그러던 녀석이.. 그래도 자기 소개하라고 하면 다 하고 노래 따라하고~ 엄마 보고 싶어도 조금만 참고 놀다오라고~ 엄마가 보고 싶으면 어린이집에선 선생님이 엄마니까 선생님한테 안겨서 울으라고~ 그랬더니 알았다고 하더라구요~ 마음이 짠하긴 한데 가고 싶어했던 어린이집이라 저랑 떨어질땐 정말 기분 좋게 가네요~그래서 곰새 적응할거라 믿네요 ^^
적응할때까지는 아침마다 그럴거에요~울아들은 26개월때부터 다녔는데 지금 37개월 4세반 됐구요..근데 울아들도 두달은 그랬던 것 같아요..힘들고 마음 아프더라도 참고 보내셔야해요...울아들도 며칠 쉬다가 갔는데 안갈려고 떼쓰더라구요..
울아이(남아) 30개월에 첨으로 얼집 갔는데요.. 저는 1주일동안 아이 원으로 직접 데라다주구요.. 하원때는 집앞에서 받았어요... 근데 울 아이는 의외로 적응 잘해서 헤어질때도 울지 않고 잘지내고 집에왔거든요.. 10일정도 되니 등원 버스 탈때 갑자기 안간다고 울었어요... 그때 저도 막무개로 태우지 않고, 아이를 안아주며 진정시키면서 "엄마랑 헤어지기 싫어서 그렇치... 엄마도 니가 얼집에 가있는 동안 무지 보고싶다고.. 그런데.. 네가 올때까지 꾹참고 기다린다고.. 그러니 걱정말고 친구들하고 재밋게 놀다 오라고... 엄마 어디 안가고 ㅇㅇ올 시간에 꼭 나와 있겠다고.." 그런 메세지를 전달했어요.. 물론 아이는 울고 갔지만요...
그리고 하원시간에 꼭 늦지않게 나와서 기다리구요... 아이를 맞을때 오바했어요... "잘다녀왔어... ㅇㅇ 많이 보고 싶었다고... 얼집 잘다녀와서 엄마는 네가 넘 자랑스럽다고... 사랑한다고.." 아이가 지금 불안해서 그럴꺼예요.. 아이에게 얼집에 다녀와도 변하는건 없다는걸 알려주면 괜찮아 질꺼예요... 그리고 또 하나 방법은 아이가 엄마가 생각나서 가기 싫어하는거라면.. 엄마와 아이가 같이 찍은 사진을 목걸이로 만들어 줘서 아이가 집이나 엄마가 보고 싶을때마다 보게 하는것도 좋아요... 적응하고나면 안가지고 다녀도 될꺼예요... 아이가 등원할때 격려를 아끼지 마시고, 하원후에는 따뜻하게 맞아주세요.. 아이가 운다고 엄마가
안절부절하면 아이는 더 불안해해요.. 마음속으론 아파해도 아이 앞에서는 의연하게 대처하세요.. 그럼 아이도 편안하게 느낄꺼예요... 누구나 한번쯤 겪어야 하는것 같아요... 그리고 님이 아이에게 해주신 말을 친구도 많고 선생님도 기다리자나 엄마도 예주 보고싶은거 꾹 참고있었는데 예주도 꾹참고 친구랑 놀다 오면 안될까가 아닌 친구들과 놀다와.. 엄마는 집에서 기다리고 있을께...로 바꿔보세요... 이이에게 양해를 구하는게 아니고 그래도 가야한다... 라는 뜻으로 들리게요.. 아이에게 잘 설명하신것 같아요... 더 보탤말은 없는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