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 한인타운..
일본에서 살아가다 보면 가장 그리운 것은 무엇일까?
역시 고국의 음식문화가 아닌가 싶다.하지만 우리 일본서생활하고 있는
재일한국인들은 그나마 다행인 편이다.
일단 100만의 재일교포가 있어 김치인구가 형성되어 있는 나라다.
재일교포가,혹은 거주인이 경영하는 야키니쿠(불고기집)가 동네마다
전국 한두 개씩 없는 곳이 없는 만큼 고국의 맛이 그리우면 야끼니꾸집에 가면 됀다.
물론 일본인의 입맛에 맞추어 변형된 맛이라 전통적인 된장(한국인),
고추장들한테는 약간 어설픈감이 없지 않아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62/9_cafe_2008_01_19_20_52_4791e4899e275)
어설픈감이 좀 들고 아무래도 고국의 맛을 느껴야겠다고 생각되고 가래떡, 한국라면,
고추장, 된장 등등 온갖 한국음식이 먹고 싶을 땐 어떻게 할 것인가?
답은 한국인들이 모여살고 있는 곳을 가면 된다.
아직 우리 구하기 Site가 동경 수도권 중심으로 서비스 돼고 있는관계로 동경을 중심으로밖에
소개는 안돼겠지만 신주꾸나 고이와라는 곳에 가면 거의 해결이 된다고 생각됀다.
그 외에 아카사까,우에노 긴시쵸라는 곳도 있지만 역시 대표적인
한인 타운은 신주꾸 혹은 고이와다.
가는 방법은 2가지가 있다.첫번째는
신주꾸역 동쪽 입구(히가시 구찌)에서 나와서 보면 정면에 무슨 상점가가 있는곳이 있다.
그거리를 죽~~따라가면 큰 길이 나온다.그담은 그 길을 건넌다.그러면
카부키쵸(歌舞木町)라는 역시 상점가가 나온다.이 다음부터가 약간은 헷갈린다.
그 다음에는 배팅센타(야구공 때리는 곳)을 찾아야한다.약간 귀를 귀울이면
깡~,깡~하는 곳이 있을 것이다.그럼 그주위를 시작으로 한인상점들이 모여있는 곳이다.
간판부터가 한글이다.
두번째 방법은 야마노테선 신주꾸 가기 전역인
신오오쿠보라는 역이 있다 여기서 내려서 출구에서 나와 오른쪽으로 간다.
그리고는 두번째 골목에서 다시 오른쪽으로 턴을 하여서
주~~~~욱 앞으로만 가면(참고로 굉장히 좁은 골목이다.)왼편에 노란 간판으로
동키호테라는 곳이 나온다.
그럼 밑에서 설명할 쇼우칸도오리가 나온다.건너편으로는
전설의 광장(장터라고 많이함)이라는 한인슈퍼가 나온다.
이곳은 여담이지만 소문에 의하면 한달 임대료가 자그마치 500만엥이라는
어마어마한 야칭(집세)를 내면서 장사를 하는 곳이다.
그렇다면 매출은 어느 정도일까?하는 의아심이 생길만한 곳임.
이곳에 가면 거의 없는 것이 없고 우리나라서 꽤 큰 슈퍼에 온느낌이 든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57/9_cafe_2008_01_19_20_54_4791e4e6bb292)
이야기를 이어가면 이곳 카부끼쬬는 한국술집 종사자만 5천 명이라는 곳이다. 한
국음식점, 한국슈퍼, 한국책방, 한국비디오 렌털점, 한국병원,
한국인 경영 싸구려 숙박업소 등등…… 종류도 가격도 천차만별의 한국동네다.
환락가 밀도 세계1위라는 카부키쵸(歌舞木町) 내에 있는 것이 별로 자랑스럽진 않지만
이 돈들이 한국측으로 들어오는 송금라인과 연결되는 만큼 국가적으로
중요한 애국적 한국촌이라 볼 수 있다.
신쥬쿠 카부키쵸(歌舞木町) 내에선 장사하는 누구에게 물어도 배팅센터는 알고 있다.
이곳을 찾아가 생활에 도움을 받을 분들은 일단 배팅센터에 서서
주위 간판들을 보면 원하는 것이 대충 다 있다.
한국간판의 음식점을 필두로 미용실, 옷가게, 술집, 슈퍼 등이 우선 보일 텐데
그런 곳에 들어가 자기 필요한 사항을 물어보면 된다.
배팅센터에서 조금 더 걸어가면 ‘쇼오칸토오리(昭還とよリ)’라는 대로변이 나오는데
이 거리는 그야말로 하나 건너 한국간판이 들어선 peptte corea라고 불리울만큼
모든 상점이 다 한글이 써 있다.
이곳에 내가 가끔씩 들르는 곳은 한국책과 잡지를 판매하는 ‘플라자’라는 곳.
한국 베스트셀러와 잡지 종류는 다 있다.
다만 가격이 2.5배라는 것이 부담인데 자료가 급한 경우 또는
정말 한국책 한 권을 골라서 읽고 싶은 경우 한 시간쯤 책방을 뒤지면 큰 도움이 된다.
이곳은 며칠 전 TV프로가 모조리 녹화되어 렌털되고 있는데 이걸 가끔씩 갖다 보면
한국 돌아가는 것이나 오락연예 소식도 정통해진다.
여하튼 ‘쇼오칸도오리’의 한국인촌이라는 곳은 일본 내의 한국인들이 엄청나게 애용하는 곳이다.
어떤 떡집은 설날 하루 만에 가래떡을 1억원어치나 팔았다고 하는 곳이 바로 이곳이다.
일본서 한번 장사를 하겠다 생각하시는 분들이나 한국 관련 직장 및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구하는 분들이라면 필히 돌아보고 골목골목 모든 가게를
체크할 필요가 있는 곳이다.
아카사카(赤坂)에도 한국인촌이 있다.
기본적으로 한국인 술집과 음식점이 많고 여기에 따른 한국슈퍼나 기타 가게들이 있지만
규모는 신쥬쿠와 비교가 안 된다.
전철 치요다(千代田)선을 타고 아카사카역 앞 TBS방송국 회관 앞으로 나오면
그 일대 골목들에 한국 간판이 산재해 있는 형태이다.
대표적인 곳이 설렁탕으로 유명한 일룡이네 집을 찾게 되면 거기 따닥따닥 붙어 있는
한국가게들이 수도 없이 많다.
그 외에 한국식 이자카야나 한국식 사우나 등도 있다.
신쥬쿠, 아카사카에 공히 압도적으로 많은 것은 역시 한국 클럽을 위시한 유흥업소다.
‘호스트바’가 공식적으로 인정되고 있는 일본인 만큼 한국인
호스트바들까지도 성황리에 장사가 되고 있는 정도인 것이다.
첫댓글 1999년 이곳에 삼겹살집을 내보려고 한 8개월을 살던적이 있었는데....그당시....장터,소나무집...한국야끼니꾸 연탄불에서 구워팔던 할머니....외에 몇개 없었는데....나중에 가보니 한국타운이 되어 있더군요....
당시 장터 여사장님 따라 건물 8층인가에 가서 밥도 얻어먹고....일본술 도매하는 도꾸다상 가족들이 하는 고치구이는
한국사람들이 앉아있던데....그곳에 있는 한국가게들 거의 10년차 미만이라서...다시 누가 들어가면 권리금이 생겼나보네요....당시 동키호테 전기제품 100볼트 엿는데...이젠 220볼트도 갔다 놔겠지만...안가본지도 벌써 10년이 넘어가네요...
동경 시장조사(거래처 확보) 다시가면 옜친구들이 남아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