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자 : 2022년 10월 24일 (월) ~ 10월 28일 (금) / 4박 5일
여행일정
1일차 : 평창 허브나라농원, 평창 보타닉가든, 영월 젊은달 와이파크
2일차 : 영월 별마로 천문대, 평창 청옥산 육백마지기, 정선 병방산 스카이워크, 정선 동강전망 오토캠핑장
3일차 : 태백 매봉산 바람의 언덕, 태백 검룡소, 태백 몽토랑 산양목장, 태백철암 단풍군락지, 태백 탄탄파크
4일차 : 삼척도계 미인폭포, 삼척 활기치유의숲, 삼척 해양레일바이크
5일차 : 동해 무릉계곡, 강릉 모정탑, 강릉 커피박물관
여행 2일차 : 2022년 10월 25일 (화)
전날 마지막 여행지인 "젊은달 와이파크"를 둘러보고 숙소가 있는 영월읍내로 향했다.
우선 저녁을 먹어야 하겠기에 여행계획시 검색해 놓은 음식점에 전화를 했더니 이미 마감을 했단다.
저녁 6시에 음식점이 마감을 했다면 손님이 엄청많아 재료가 떨어져서 그랬나 싶어
다른 음식점에 전화를 했더니 몇군데가 전부 6시에 마감을 한다고 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직원 퇴근시간 때문에 일찍 문을 닫는다고 한다.
어렵사리 혼자서 운영을 하는 식당을 찾아 저녁을 먹었는데 그나마도 우리가 마지막 손님이라고 한다.
조금은 어이가 없었는데 코로나와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이렇게 밖에 운영을 할수 없게 되었다고 한다.
특히 소도시 (군단위 지역) 여행을 하게될 경우 반드시 참고해야할 사항이다.
또한 소도시 (읍내 등)에서 숙박을 해야할 경우 숙박시설이 부실해 이점도 반드시 고려해야할 사항이다.
각설하고,
여행 2일차는 네군데를 탐방할 계획인데 모두다 산 위로 차량을 운전해서 올라가 전망을 바라보는 여행지들이다.
첫번째는 영월의 별마로천문대인데 이곳에서 바라보는 전망이 일품이었다.
천문대 건물 내에는 옥외 테라스가 있는 "카페 799"가 있는데
이곳에서 커피 한잔을 마시며 바라보는 풍경은 세상 어디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것 같고
특히 여름철에는 더위도 피할겸해서 하루 나들이를 이곳 별마로천문대에서 해도 지루할 일이 없을것 같았다.
또한 카페 건너편에 보이는 산세가 예사롭지 않게 험해보이는 산이 계족산 (닭발산)이라고 하는데
이런 지형의 산을 만나기가 쉽지 않은데 이곳에서 계족산의 진경을 볼수있는 것이 오래 기억에 남을것 같다.
영월 별마로천문대를 둘러보고, 커피도 한잔 마시고...
오늘 두번째 행선지인 평창 청옥산 육백마지기로 향한다.
청옥산 육백마지기는 봄철 샤스타데이지 라는 하얀꽃이 대규모 군락을 이루어 필 무렵이 제일 아름답다고 하는데
금년 봄에 찾지못한 아쉬움은 내년 봄 샤스타데이지가 절정일때 반드시 찾아오리라 다짐하고...
이번에 가을에 찾은 이유는 만추의 풍경이 궁금해서 일부러 여행스케쥴에 넣은 것인데
하필 정상인 육백마지기 주차장에 도착했을때 비가 내리고 있어 조금은 난감했다.
하지만 많은비가 내리는 것이 아니라서 우산을 쓰고 들러보기로 했다.
다행히 바람도 불지않아 둘러보는데는 전혀 불편함이 없었지만
날씨가 많이 흐려 촬영에 애로가 있었다... 하지만 차츰 날이 개이고 있어 조금은 다행이었다.
평창 청옥산 육백마지기를 둘러보며 날씨가 완전히 개일까싶어 한참을 망설이며 차안에서 기다리다
아무래도 안되겠다 싶어 아쉬움을 남긴채 내년 봄에 다시 찾아올것을 마음속으로 약속하고 다음 행선지로 출발했다.
오늘 세번째 찾아간 여행지가 정선 병방산 스카이워크 전망대이다.
젊은이들 상당수가 이곳에서 짚와이어를 타고 희열을 느낀다고 하는데 우리는 그냥 전망만 보기로 했다.
사진으로 보는것보다 훨씬 짜릿한 느낌이고 또한 바닥이 투명 유리로 되어있어 공포감도 살짝 든다.
병방산 스카이워크 전망대는 유리잔도를 잠깐 걷고 그곳에서 풍경을 보는 요금이 1인 4,000원이다.
참 상술이 놀랍다는 생각이 드는데 여기까지 와서 안들어가 볼수 없어 요금을 지불했지만 왠지 억울한 느낌이다.
다음은 오늘 여행의 마지막 네번째 여행지인 정선 동강전망자연휴양림 오토캠핑장이다.
정선 동강전망자연휴양림 오토캠핑장 가는길은 강 과는 무관한 산길을 따라가다가 황당한 길을 만났다.
일명 토끼굴이라고 하는 턴널인데 일방통행에 조명 설치가 전혀 안되어 있는 비좁은 턴널이다.
물론 이 길을 택하지않고 산을 넘어가는 꼬불길이 있는것 같은데 네비는 이 길을 가르켜준다.
만약 반대편의 턴널입구에 차량이 먼저 진입을 하게되면 헤드라이트 불빛을 보게되어 진입을 할수없다.
두대의 차량이 지나간후 턴널에 진입하였더니 반대편 턴널입구에 헤드라이트 불빛이 보이지않아 재빨리 통과했다.
턴널입구에서 기다리며 살펴보니 이제는 사용하지 않는 신호등이 있었고, "선진입 차량우선" 이라는 안내판이 붙어있다.
이 턴널을 통과하며 불연듯 중국 태항산 갔을때 중국에서 만난 조명없는 턴널이 생각이 났다.
턴널통과후 심한 내리막에 개울을 옆에 낀 길을 가다가 어느순간 동강전망 오토캠핑장 안내판을 만나게되고...
오토캠핑장까지 가는길은 경사가 상당한 오르막 길인데 다행이 도로폭이 넓어 차량 2대 교행에 전혀 불편함이 없다.
동강전망 오토캠핑장은 예상외로 규모가 크고 운영도 정선군에서 직접 하고있어 잘 관리되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카페 옆에 설치된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백운산과 백운산을 끼고 흐르는 동강의 풍경이 참 아름답게 보인다.
어느 누군가가 안개가 살짝 끼었을때의 풍경은 가히 선계를 방불케 한다는 얘기가 괜한말은 아닌것 같았다.
단풍도 곱게 물들고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백운산과 동강의 풍경에 한참을 취하다
오늘의 숙소가 있는 정선 하이원 팰리스호텔로 가야하는데 그곳까지 1시간은 족히 걸리는 거리라 서둘렀다.
동강전망 오토캠핑장을 내려오니 곧바로 동강을 왼편에 끼고 가는 길이 정말 환상의 드라이브 길이다.
상당히 긴 구간을 동강을 끼고 가는 길인데 "가수리"라는 지명 안내판 보인다.
이 "가수리 드라이브길"은 가을 만추시기에 다시 오고싶은 길이다.
정말 강력 추천하고 싶은 드라이브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