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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언제나 분주한 시작입니다.
특히나 월초 첫 월요일은 더욱이나 정신 사나운 시간입니다.
금일 정오 공교롭게도 겹친 두껀의 입찰...
전쟁을 치뤄야할 시간인 오전 시간이지만
할 말은 꼭 하고 살아야하는 성격에 쓰고자 하는 글은 후딱 털어놓고 전쟁을 치뤄야 할듯 합니다.
지난주에 해목님을 뵙고 샷의 기본을 배웠습니다.
외국에서 시작한 골프.
레슨을 조금씩 받기는 했지만 대부분을 독학으로 해야하는 어려움이 늘 불만입니다.
외국에와서 얻기 힘든것이 배움의 기회입니다.
배울수만 있다면 뭔들 못하겠습니까.
온몸을 던져 샷을 던져내도
날아가는 공은 왜그리 힘이 없는지...
열손가락 마디가 하나라도 성한곳이 없지만 몸만 힘을 내고
정작 공은 맥없이 날아갑니다.
힘을 쓰려는 맘만 있고 힘쓸줄을 몰랐던게지요.
이런 느낌 아시죠?
아주 드럽고 찜찜한 느낌임돠.
답답한 껍데기를 확 벗어 버리고 뛰쳐 나가고 싶은데 이옴의 껍데기가 벗겨지질 않습니다.
잠시였지만 백스윙의 원리 그리고 다운.
원리? 상해에서 돌아오는 2~3시간 동안 곰곰히 많이 생각했습니다.
나름 공과 나온놈인데... 힘의 원리? 백터? 임펙? 뭐시기 저시기 열심히 머리 회전 RPM이 올라갑니다.
며칠간 샷에 대해서만 생각하며 스윙 연습을 했습니다.
골프맨의 영상도 매번 보던거지만 다른뜻이 보여집니다.
제구질은 아이언이 뜨질않고 날아가는편으로
먼가 "팍! 슈~~우우우웅~~~"하고 날아가는 맛이 없습니다.
백스윙과 다운... 백스윙과 다운...
한순간 퍽~슈~우웅이...하고 공이 날아갑니다.
"유레카!!!"
아.. 이느낌..이손맛... 이거다 십습니다.
군더더기 없이 가볍게 팍~ 이후에 시원하게 뻗어나가는 이 손맛...
아직 방향이 어지럽긴 하지만 그래도 샷은 확실히 틀립니다.
연습장 늘 보시는 지인들이 뒤로 모여 평을 합니다.
"어... 고부장님 샷이 완전 틀려졌네요..."
"야.. 진짜 힘좋아 뵙니다."
아직 이게 내가 콘트롤 하는건 아닌가 싶습니다.
행동은 하는데 완전히 제꺼가 되지는 않습니다.
어떻게 맞아 날아가게 됐는지 잘 이해도 안가지만 일단 날아는 갑니다.
며칠 아이언샷에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이런 흥분 정말 오랜만입니다.
출근. 퇴근. 잠자기.... 너무 긴시간입니다.
"샷을 하고 싶다... 공을 치고싶다.. 정말 갈증나서 죽을것만 같다."
며칠을 공치고 싶어 열병을 앓았습니다.
토요일오전
상해 골프장에서 준 싱글 3분이랑 라운딩이 있었습니다.
티업 8시 30분.
상해계신분들이야 7시 30분에 출발하시겠지만
지방에 있는저는 조금 서둘러야 합니다.
4시 아내는 벌써 일어나 아침 준비를 하고
4시 30분 눈게 눈을 떠서 급히 몸단장을 합니다.
막내의 의무 전후반 8잔의 몸녹일 따띠한 커피를 보온병에 담고
피로회복 박카~X, 쵸콜렛도 챙겨 넣습니다.
5시 기사와 열심히 달려 상해로 향합니다.
비가 찔끔찔끔 내리고 맘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7시 못되어 도착해서 예약자 명을 물어봅니다.
행님들 이제 일어나신듯... 아.. 싱글들의 여유, 상해거주자의 여유.. 부럽다.
부럽다고 생각할 시간이 아닙니다. 열심히 삐약삐약할 놈인 내가 할게 많습니다.
몸풀기 10분. 10분간 평소 메모해놓은 주의사항. 필독사항을 꼼꼼히 복습해봅니다.
연습장으로 올라가니 일본친구들 3명이서 입으로 치는지 손으로 치는지
무쟈게 떠들면서 연습중에 있습니다.
대충 소리만 들어도 알듯합니다.
탑핑과 뒷땅이 교차합니다.
살짝 몸풀기하고 센드를 잡습니다.
5야드씩 끊어 3방향으로 하나씩 날려봅니다.
그다음 각 거리별 깃대로 향해 실전 샷을 날려봅니다.
40야드 깃대. 깔끔하게 원바운드이후 홀컵으로 공이 빨려갑니다.
옆에 중국 직원이 박수를 쳐주네요.
7번을 잡고 샷을 날려봅니다. 아.. 이손맛 진짜 좋습니다.
일본애들 3명이 뒤에서 담배 하나씩 물고 구경을 합니다.
분위기를 몰아 연습안해본 5번도 꺼내봅니다.
기죽이기에 충분한 샷이 날아갑니다.
제발 오늘 이렇게만 맞았으면...
다시 퍼트연습장으로.... 이렇게 1시간은 금방 흘러갑니다.
드디어 행님들이 오셨네요.
아... 이 챔피언 조에 행님들은 와이리 다들 키가 훨칠하신지.
벌써부터 기가 죽습니다.
예전엔 키크신 분이 그리 흔치않았다는데 나중에 크신건지...
나름 한패션씩하시는데 웬지 모델 3명사이에 꼽싸리 낀 깍두기 된기분입니다.
괜한 자격지심이라 생각하려해도 차이가 납니다.
오늘 경기방식이 스트록이 아니라네요.
모지?? 웬지 꼬이는 느낌입니다.
팀매치로 간답니다.
아직 이건 안해봤는데.. 제 몸하나 건사하기도 힘든데 팀플이면....
아.. 이부담감 우짜노.
거기다 제팀이 H회장님 우리 최고 연장자님이신데...
나름 두대표님들은 평소 꾸준한 기량을 자랑하시는 분이시라 부담이 더 가중됩니다.
최고 연장자시지만 최저타 소유자시라 맏음은 가지만 문제는 제가 문제죠.
이긴팀은 밥, 진팀은 술입니다. 헐...
클럽하우스의 밥과 상해밤을 책임지는 술? 이거 지면 큰일입니다.
벌써부터 현금보유고 계산들어갑니다.
한동안 라운딩을 안나와서인지 어색합니다.
시작은 다들 몸풀이로...
나름 슬라이스먹던 드라이브도 지대로 방향잡아 거리도 쭉쭉 나가주는듯했습니다.
간만에 와서인지 숏게임이 웬지 어색합니다.
속으로 이걸 붙여야 1up인데... 이런 생각이 자꾸 뭉치면서 어프로치가 짧거나 길어집니다.
꼬인다... 맘처럼 안된다.
특히나 회장님에게 민폐가 된다는 부담이 갈수록 바윗돌로 어깨를 짓누릅니다.
"젠장... 그냥 혼자 돈꼴고 자멸하면 속이나 시원할텐데..."
회장님의 눈치를 슬쩍봅니다. 괜찮다는 말씀속에 뭔가 어두운 기운이 스쳐갑니다.
혼자 또 자멸의 구덩이만 파고 있습니다.
생각은 앞홀의 생각의 꼬리를 물어 다음홀까지 자기 꼬리 물기처럼 돌고 돌아
맨붕의 유형으로 넘어가고 있는와중에
고질병은 드라이브 슬라이스가 터지면서 완죤히 바닥까지 곤두박질 칩니다.
거기다 더해 보기 안스러우셨는지 회장님의 개인필드레슨까지 더해지면서 완존히
맨붕의 최고봉을 더해갑니다.
어느새 정신을 차려보니
이미 3Down 입니다.
남은 홀이 몇개지? 버디안잡고는 up을 할 수 없을텐데..
거기다 회장님의 드라이브샷이 자꾸 심한 훅으로 세컨샷이 무난하지 않은 위치로 가버립니다.
버디를 잡아야하는데... 어케 버디를 잡지?
이 짧은 순간... 머리속은 그저 미쳐 돌아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어린놈이 벌써 행님들사이에서 담배 한갑은 다 태워먹었나봅니다.
전반이 마쳤습니다.
핸들을 직접잡으신 회장님...
겉으론 괜찮다지만 속이 타시겠죠. 명예. 자존심. 아무튼 뭐 거시기 한것들이 보이는듯 합니다.
이제 아예 저는 카트에 끌려다닙니다. ㅎㅎ
"죽으면 죽으리라..."
묵묵히 생각해 봅니다.
나는 누구인가?? "쌈닭??"
눈치보고 쫄아봐야 남는거나 득될게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저는 보기만 막겠습니다. 회장님이 막탄쏴주세요."
"글치.. 보기로만 안정되게 막아주면 내가 힘한번 쓰지..."
제가 버디를 해서 판을 뒤집는다? 이건 아닌듯 합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역할만 충실히 하는것이 팀플인가 합니다.
맨붕당한 막내가 지구실을 하며 안정되면 상대팀도 뭔가 움찔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후반전이 시작되고
드라이브는 쇼고 오비 내지 않는데 목적이 있다...
이런 맘으로 툭툭쳐댑니다.
방향도 잡아지고 거리도 나름 갈만큼 가줍니다.
보기를 잡습니다. 회장님은 파를 잡으시고
상대팀은 굳히기 버디를 노리다가 그린 벙커속으로... 결국 스케어...
여전히 3dwon.
그러나 뭔가 느낌이 틀립니다.
이제 좀 정신이 든것 같습니다.
싱골행님들 따라 무리하게 2온 안노리고 제 페이스데로 몰고가니
덩달아 파 파 파가 나옵니다.
상대팀이 조금 흔들립니다.
회장님이 조금 흔들리시면서 따고 지고를 반복하다
5홀 남기고 여전히 3down을 유지합니다.
저쪽은 완전히 먹었다고 맘놓고 계신듯합니다.
제가 조금씩 안정이 되자 웬지 분위기가 우리도 ㅎㅎㅎ 분위기로 갑니다.
편안합니다. 해볼만하고 웬지 먹기 좋은 밥상받은것 처럼 먹을수 있을듯 합니다.
이어지는 홀에서 1up 1up 스퀘어로 기분좋게 몰고 갑니다.
17번홀 150전후의 아일랜드홀...
1번 회장님.. 헤저드
2번 K대표님 그린옆 프렌치지점
3번 Y대표님 ... 헤저드
4번 저 온그린. 10여미터 떨어진 지점으로 완전 굽어지는 반달모양 퍼팅을 해야하는 지점입니다.
회장님은 헤저드존 어프로치가 뒷땅으로 12미터 전후 프렌치지점으로 떨어지고
Y대표님은 나름 6미터 전후에 떨어뜨린상황
제 퍼터는 정말 아쉽게 5센티 옆에 서서 파를
K대표님도 컨시드 받고 파.
회장님의 부담스런 퍼터....
12미터는 되보이는듯한 오르막...
정말 신기에 가까운 퍼터가 터집니다. 바로 홀컵으로 빨려들어가며 보기로 막아냅니다.
야.. 저게 신기의 리커버리능력이구나. 그린위의 환호성~~~
홀컵 구멍을 지대로 막으셨는지 Y대표님의 공은 홀컵을 간발의 차로 지나 따불...
이렇게 1up을 추가 하여 이제 올 스퀘어 상황으로 갑니다.
마지막 파4.
400야드가 좀 넘는 거리가 부담가는 파4.
다들 예상하는 3온의 퍼터 쌈이 예상되고
실제 3온으로 모두 파펏을 남기고 있습니다.
쫄면 지는거다.....
제가 젤 싫어하는 쫄면... 분식집에서 절대 안먹는 쫄면...
오늘 먹고 말았습니다.
20여미터의 롱퍼터를 남기고
그만 뒷땅성 퍼터로 몇미터 못가고 말았습니다.
나머지 분들은 안정적인케리로 무난히 2펏으로 보기로 막고
십여미터를 남긴저와 1미터도 안남은 K대표님은 컨시드 못주고 대기....
십여미터 롱퍼터... 이걸 넣어야한다는 무서운 부담...
앞으로 보고 뒤로 보고 앉아서 보고 서서 보고...
앞쪽은 왼쪽이 높고 뒷쪽은 오른쪽이 높은 참 ...드.러.븐 퍼팅입니다.
떨리는 손을 사정하듯 붙잡아 두고
공의 화살표가 매직으로 써놓은듯 커보이기만 합니다.
휘두른 공은 오른쪽으로 타고내려가다 왼쪽으로 급 선회를 합니다.
여기저기서 환호가 터집니다.
"야.. 들어간다....~~~"
"제발~~~"
홀컵 라인을 걸친듯했는데 무심히 공 2개정도 거리를 두고 멈춰버렸습니다.
"X 됐다..."
컨시드를 드려야할 K대표님의 마지막 펏...
장갑을 벗고.. 앞으로 뒤로
스윙자세치하다 다시 풀고 다시 가라스윙을 합니다.
"야...심장 터질꺼 같아 못치겠다..."
평소 퍼터 뒤로 툭 칠 거리를 1분째 가라스윙을 합니다.
결국..땡그랑....
아....망했다.
아까 16번홀 다이긴 상황에서 1미터 퍼터를 어이없이 놓쳐버린 제가 마구 미워집니다.
쫄면 지는건데... 역시 구력은 못속이나 봅니다.
조금만 긴장되는 상황에선 여지없이 무너지는 병아리의 새가슴....
이렇게 간단하게 클럽하우스의 가벼운 점심을 얻어먹고
MBA 총 송년회밤의 2차 술자리는 우리가 쏴야합니다.
저녁 송년회까지 2시간 남짓 시간이 남았습니다.
상해집이 아니다 보니 혼자 기사를 데리고 어델까가 생각하다
결국 도착한 곳은 상해 골프연습장...
2시간가량 반성샷을 날려봅니다.
지금까지 개똥철학으로 가지고 있던 폼잡는 골프를 친거에 대해 후회하고 반성하는 샷을 합니다.
골프는 박수받는 몇개의 나이스샷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는걸 오늘 배웠습니다.
형님들의 평범한 샷이지만 자기가 보내고자 하는곳으로 보내기만 하면되는 샷이 중요하다는걸 배웠고
벙커, 러프, 경사면등 순조롭지 않은곳에서 나이스샷이아닌 안정된 리커버리가 되는
실속있는 샷을 배워야 한다는걸 깨달았습니다.
골프가 갈수록 틀려집니다.
멋진폼에 나이스샷 날리고 폼잡고 걸어가는게 골프가 아닌것 같습니다.
치열한 경쟁에서 자신을 지켜내고
한땀한땀 채워가는 장인정신? 뭐 그런게 중요한걸 깨달았습니다.
허세가 아닌 실세.
그런 생각을 하다보니 먼저 걸어가시는 세 형님들의 뒷모습이 더욱 커보입니다.
그러기에 넘어야할 산이 더욱 높아 보이는것이고
그 높은 곳을 제가 꼭 넘어 보고자 하니 더욱 부담입니다.
골프가 참 신기합니다.
골프를 치면서 사람이 커가는것 같습니다.
자기자신도 알게해주고요
겸손이란것도 배우게 만듭니다.
남을 존경해야만 하는 이유도 가르쳐 줍니다.
자기관리도 철저히 해야하는거솓 가르쳐 줍니다.
이런걸 배우다 보니 골프를 배우는게 아니라 인생을 배우는것 같습니다.
참. 골프를 알게된것이 정말 복받은듯 합니다.
제가 골프를 시작하면서 글도 많이 적게 됩니다.
좀 과장된점도 있고요 뻔뻔함도 많습니다.
이게 제가 저를 나름 조이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내뱉은 말엔 책임을 져야하고 그 책임을 다하기위해선 부담과 노력을 해야합니다.
처음 골프를 제대로 하자고 맘먹은 3월
MBA동문에게 공식적으로 6개월 안에 8자를 찍겠다고 호언장담을 했습니다.
못하면 기백이들지 모르는 정규모임 밥값 술값다 쏜다고요.
목숨걸고 했습니다. 5개월에 8자 찍었습니다.
또 계속 글은 꾸준히 적으려고 합니다.
내가 이렇게 열심히 한다고 널리널리 광고하고 다니는겁니다.
나중에 실속없는놈으로 부끄러움 안당하려고 계속 노력합니다.
하겠다고 떠들고 다니는 이유는 안이하게 바뀌는 저에대한 채찍으로 쓰고자함입니다.
이점 쪼매 고려하셔 좀 과장된점이 있더라도 넓은 이해심으로 봐주세요
강남스타일?
까이꺼... 뭐..그까짓꺼야...
춤?
노래?
행님들 보셨습니까?
술자리는 제가 언더팝니다. ㅋㅋㅋ
감사합니다.
싱글하는 그날을 위해 오늘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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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머나먼 출장길을 떠나야 합니다.
신정까지는 골프 공구경은 끝난듯 합니다. 오호통재라..~~`
타국에서 수고 많이 하십니다 고부장님 덕분에 즐감합니다 ..골프 세월이 약입니다 구력도 한목 하거든요..싱글들 세계에서는 그렇게들 말합니다 싱글핸디 10년은쳣어야 명함내민다고요..ㅎㅎ
그러니깐요... 1,2년 짬밥은 어딜가도 치기전부터 이미 유치원생취급입니다.
어디가서 이런 영계대우 받겠습니까. ㅎㅎㅎ
제가 직접 같이 라운딩한듯 합니다...ㅎㅎㅎ
감사합니다..
혹시 모그룹 회장님 아니신거죠? ㅎㅎ
골프를 배우는게 아니라 인생을 배운다.명언이십니다....
좋은글 맞깔스럽게 읽었읍니다.
음... 제 생각은 고부장님 생각과 조금 다름니다.
지금 18홀중 박수 받는 나이스 샷이 몇개 안되지만 그 숫자를 늘려나가는 것이 진정한 골프이고 실력이라 생각합니다.
순조롭지 않은 곳에서 안정된 리커버리는 그냥 구력이 해결해 줍니다.
진정한 나이스샷을 쳐봐야 그 횟수가 늘수 있는거고 한번도 못쳐본 사람은 구력만 늘 뿐입니다.
..... 그래서 내기 골프는 어찌보면 소심한 골프를 하게 만들기도 하더라구요....
음,,어느정도 동감합니다...
고부장님...!! 한편의 멋진 드라마를 본것 같은 훈훈한 느낌 입니다.... 중간 중간 매홀마다 제가 현장에 있는듯 긴장되어 가슴이 조이는듯 했구요.... 결국 나로 인해 중요한 일을 그르쳤을때처럼 민망하고 뻘쭘한 그래서 더욱 열받는.... 그런데 별것도 아닌것처럼 태연한척 해야되는 마지막 홀의 상황은 이미 제가 그자리의 주인공인것처럼 느껴졌습니다...경험해본 사람만이 누릴수 있는 동변상련.... 그래서 골프가 인생이고 희노애락이 함께하는 애물단지가 아닐런지요. 좋은글 앞으로 기대 하겠습니다...상해에서 200Km 이상 떨어진 곳이면 항주나 소주쪽 인가요?
고부장님 문체가 설해목님 문체와 많이 닮아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한번 만났다고 문체까지 같아지는 겁니까? ㅎㅎㅎ
저도 2일 일요일에 중국 출장을 다녀오느라 3주만에 처음 채를 잡았는데 욕심 부리고 보기플레이만 하자고 맘먹고 라운딩 했습니다. 동반자는 핸디 8 두명, 핸디 12 한명이었는데 전반은 숏게임 난조로 천신만고 끝에 9오버.. 후반은 숏게임 감각이 살아나면서 5오버 전후반 핸디 이븐(14)으로 동반자들 모두 무너뜨렸지요. 지피지기면 백전불패 란 말이 떠오르네요. 고부장님의 후반 선전에 박수를 보냅니다. 짝 짝 짝~~~~~^^
좋은 것을 얻으셨네요...
진정 좋은 것은 그런 모습이 아닐지...
그래서 우리가 골프에서 인생을 배우는 것이 아닐지...^^
쫄면 진다 ... 부산에서만 유독 쫄면이 인기있는 ㅎㅎ 밀면 , 쫄면 부산에서 유래한 음식인듯...뭔소리 ㅎㅎ
따끈한 후기 잘읽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