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아시겠지만
이곡은 AC/DC의 전임싱어였던 Bon Scott를 추모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곡으로
초반부에 열 세번 울리는 종소리
(기타 리프가 흘러나오기 전에 네 번 나오고 이후 아홉번 나오면서 페이드 아웃되죠)는 실제로 종소리를 녹음한 것이죠...^^
80년대에 부활의 김태원이 '희야' 초반부에 나오는 종소리를 세계최초로 기타로
연주했다는 말이 있어 당시 논란이 되었는데요...^^;
그때 전영혁씨가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세계 최초로 기타로 종소리를 연주한 사람은 AC/DC의 앵거스 영이고
해당곡은 Hell's Bells입니다.
저도 한때 이말을 곧이 곧대로 듣고 믿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거짓말이더군요.
AC/DC는 본 스캇을 추모하는 의미로 사운드 이펙터 따위를 사용하고 싶지 않았죠.
그들은 실제로 아주 커다란 종소리를 녹음하고 싶었습니다.
그들이 맨 처음 종소리를 녹음하기 위하여 방문한 곳은
영국 Leicestershire의 전쟁기념 박물관에 비치되어있는 종이었죠...^^;;
한국에는 이 종을 그대로 연주한 것이라는 말도 있습니다만
그것도 알고보니 거짓말이더군요.
AC/DC는 이 종소리가 너무 작은 관계로 마음에 들지 않아서
다른 종을 찾아나섰는데 그들이 원하는 큰 종을 찾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죠...^^;;
천신만고 끝에 찾아낸 종은 John Taylor
(듀란듀란의 멤버가 아니라 AC/DC가 원하는 종의 발명가입니다)
의 추천으로 알게된 인근 교회의 일톤 짜리 청동종이었죠...^^;;;
이 종소리를 녹음하기 위하여 AC/DC는 Ronnie Laine 소유의
모바일 레코딩 스튜디오를 대여하여 교회에 와서 드디어 녹음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 종소리를 녹음하는 것은 결코 수월하지 않았죠...^^;;;
종안에는 새들이 살고 있었는데
종을 칠때마다 이 새들이 종밖으로 날아가면서 펄럭거리는 소리가 종소리와
같이 녹음이 되어 아주 힘들었다고 합니다 ㅋㅋㅋ
당시 그들의 엔지니어였던 Tony Platt과 프로듀서였던 Mutt Lange는
15개의 마이크를 설치하여 가까스로 종소리를 테잎으로 녹음하였고
뉴욕으로 돌아와 Electric Lady studios에서 믹싱을 하여
종소리를 변형시켰습니다.
속도를 2배로 다운시켜 녹음하여 일톤짜리 종소리를 두톤짜리로 바꾸었고
그것을 다시 원래 속도로 변환시켰는데
이 과정에서 종소리가 실제보다 한 옥타브 더 높아졌다고 합니다.
고로 계산을 해보면
원래 종소리보다 두 배 무겁고 한 옥타브 높은
매우 쩌렁쩌렁하고 큰 종소리가 녹음된 것이죠.
그렇다고 합니다...^^;;;;
첫댓글 두 배 무겁고 한 옥타브 높은 지옥의 종소리 조온나 뿅가지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