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시각은 02시 3분입니다. 피시방입니다. 편의점에서 삼각김밥 두개 컵미역국 하나 먹구 왔습니다. 집에서 이삿짐 싸다가 잠시 쉬러왔거든요.
일요일이래서 잠시 오후 늦게 바람쐬러 나갔다가 이끼를 봤습니다.
목사님이던가 암튼 그런 사람하고 전직 형사 그리고 xx님의 죽음 xx님의 아들의 귀향 그리고 목사님(?) 전직형사 그리고 그의 추종자들 그리고 여러 여러 그들과 관계된 점방의 여자 등등...
스토리의 대략 줄거리는 잘 모르겠습니다. 정신이 맑은 상태에서 보아야 하는데, 쉬운 영화는 아닌 것 같습니다.
나름 여러가지를 생각케하는 영화였습니다. 과연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올바는 선은 무엇인가? 정의는 무엇인가? 잘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인생은 과연 무엇인가? 등등을 생각케해주는 영화였습니다.
디스커버리 채널을 보다가 서구인의 관점에서 본 한국영화평을 들었습니다.
전쟁 민주화 급속한 산업발전에 따른 여러 사태 군상 등등 한국 영화는 소재거리를 찾아보면 무궁무진하다 등등 맘에 와 닿는 말이 많았습니다.
이끼에서도 그와 같은 여러 소재를 다룬 것이었습니다. 종교적(?) 집단 자살 문제, 인간의 죄와 치유문제 등등 여러가지 사람이 살다가 맞닥뜨리는 여러 생각을 다루었더군요.
마지막에 정재영이던가요, 뭐라고 뭐라고 절규하다가 권총을 입에 넣고 자살을 하게 되던데...
글쎄요 뭐라고 말할 수 없는 페이소스 같은 것이 느껴져서 눈물이 나더군요.
감독은 관객들에게 뭔가를 전달하려는 듯 보였습니다. 글쎄요. 나만의 느낌이었는지도 모르죠.
어쨌든지간에 비교적 난해한 한국영화였는데(?) 어째든지간에 잘 보았습니다.
주저리 주저리 떠들어보았습니다.
음 그리고 한가지 느낀 건데, 사람이 살다보면 정말 여러가지 별의별 일을 다 겪는구나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어려운 일이 닥치더라도 긍정적으로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냥 스쳐지나가는 단상이었습니다.
그리 흥행이 될른지는 모르겠지만, 그럭 저럭 주말에 잔잔히 머리를 식혀며 생각해볼 시간을 갖게 해주는 영화임에는 틀림이 없는 영화 같습니다. 유준상, 유해진(?), 박xx(살인의 추억에 나왔던), 허준호, 등등 나름 연기를 잘하는 친구들이 나왔더군요.
화면처리 화면각도 화면기술 등등도 수준급이었던 것 같구요.
정말 주저리 주저리 떠들어보았습니다.
지금 시각은 02시 21분 칸칸이었습니다.
좀 있으면 월요일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장마가 소강상태이니 만큼 잠시 여유를 가지고, 틈틈히 시간을 내어 산책하는 시간을 갖으시기 바랍니다.
늘 행복하세요.
첫댓글 칸칸님의 일상이야기는 언제나 평온해 집니다..변함없는 모습으로 항상 카페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세상은 항상 변화하는 것 같습니다. 상황이 바뀌어, 어찌 어찌 하다보니, 지방에 살게 되었습니다. 이번 겨울을 잘 나아야 요즘 말로 론칭성공일 듯 하구요. ^^ 댓글을 보니, 편안한 모습이 느껴집니다. 늘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