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member 딱정벌레 음악회를 추억하며..초대글입니다.

[딱정벌레]

    2004년 5월 첫번째 딱정벌레 숲속 음악회

딱정벌레 현관

딱정벌레 본관 음악실

백조는 일생에 마지막 죽는 순간 딱 한번 울음을 운다던가?

백조가 진짜 그러한지 생물학적 사실 여부는 모르겠지만 가수나

연주자의 고별 무대공연을 백조의 마지막 울음에 빗대어

음악용어로 "Swan Song"이라 합니다.

그 은유에 내재된 번민과 슬픔조차 참으로 아름다운 표현이지요.

지난 4월 22일은 "딱정벌레 숲속 음악회"의 열여섯번째이자 마지막

공연을 펼친지 1주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이미 딱정벌레를 접으리라 모질게(?) 작심한 상태에서 친구들과 함께

맘껏 우리들만의 축제를 펼치리라 생각하며 치렀던...

제 나름의 비감한 "Swan Song"이었답니다.

 살구,모과,앵두,생강나무...온갖  봄꽃들이 흐드러진 음악회 무대-

그러나 누가 뭐래도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 날이었습니다.

바베큐 파티...와인과 막걸리 한 잔 건넴으로 이미 모두 친구가 되고

낯익은 사오모 가족님들....

 

반가운 모습들이죠?

 뜨락 곳곳에선 이미 출연진들의 즉흥 연주회가...에버그린 님,자연인 님,

카운티멤버들,하림 님 모습이 보입니다.

에버그린 님...자두꽃 처음보시죠? ^^

어스름 해질 무렵 노래마을패들의 흥겨운 가락으로 무대는 열리고

기타리스트 김광석 선생님의 연주는 숨막히는 전율이었습니다.

백순진 선생님과 김광석 선생님의 협연...당시 부르시던 노래제목처럼

그 시절이 이젠 "Yesterday"가 되었습니다.

바이올린 2중주를 연주하는 이쁜 자매들

풀륫(황금짜보님)과 기타 협연으로 들어보던 "푸른 옷소매의 환상"

국악과 재즈뮤지션으로 더욱 유명한 분....지금은 연예인 교회 목사님이시만

이분의 음악적 행보는 여전하십니다.

아싸...엔딩은 신나는 댄스파티~~~~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합창에

 맞춰 흔들어 대는 친구들...

이슥한 밤,실내로 옮겨 펼쳐진 김광희 선생님의 미니 콘서트...백순진 김광석

선생님 두 분이 코러스와 연주를 함께 하셨답니다.

 

마지막 음악회 이후 작년8월 31일 딱정벌레 간판은 꺼졌으며 

서울이전은 기약없이 미뤄진 채 새로운 일에 몰두하느라  

제 네이버 블로그 잡초 무성한지 오래고

사오모,청개구리 등 모든 사이버 세상과도 인연을 끊고

스스로의 담을 쌓았지요.

 짐을 꾸리며 간판을 내리던 날...참으로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러나, 언제 부터인지 제 겨드랑이가 스멀스멀 가려워서 견딜 수 없었습니다.

저 아련한 봄기운탓일까....파릇한 새싹만 보아도,봄꽃만 보아도,

언듯 언듯 귀열어 들어보는 음악 한 소절조차 제게는 화들짝 놀라

꿈틀거리는 딱정벌레의 추억이랍니다.

이렇듯 딱정에서의 희.노.애.락이 이젠 내 그리움의 비수되어

아프게 되돌아 옵니다.

무엇보다 벗들과 함께 힘모아 펼쳤던 "베품과 나눔"의 숲속음악회

시절이 너무 그리웠습니다.

Remember(Again).....하여 딱정의 작은 날개짓으로 다시 한번

"마음모아 소리모아"  친구들과 함께 하는 음악회를 개최하고자 합니다.

*언제:2007년 6월 2일 (토) 오후 6시

*어디서:상계동 Artist Cafe 소리빛

*자세한 사항은 수일내 다시 올리겠습니다.

문화예술인들의 사랑방 딱정벌레감상실은 사라졌으나 딱정의 음악회는

앞으로도 계속 지속될 것임을 약속드리며 작년에 친구분들께 띄웠던

초대의 글로 인사 대신합니다.

       초대의 글

봄입니다.

겨우내 뒤뜰의 마른 풀섶을 헤집고 꽃나무 가지를 살펴

봄의 기운을 헤아렸습니다.

딱정의 뜨락이 온갖 꽃들로 만발하고 싱그런 자연의 조화로

일년중 가장 아름다울 때를 손꼽아 기다렸지요.

이젠...때가 되었네요.

딱정뜨락의 자두랑 모과랑 벚나무 명자나무 할 것없이 가지마다

봄물이 올라 예쁜 꽃망울 움텄습니다.

민들레 제비꽃 자운영같은 들꽃 또한 스스로의 힘을 키우고...

네 그래요...이렇듯 어김없이 이 곳 산자락에도 봄의 기운이 돋습니다.

지난 3년간 LIVE 전원음악감상실 딱정벌레는 음악회 및

그림전시회 시화전 문학의 밤등을 통해

문화예술인들의 사랑방으로서 나름의 성실한 문화지킴이 역할을 해왔습니다.

또한 15여차례의 크고 작은 음악회를 통해 결집된 음악지기들과 함께

병원등의 환우를 위한 자선공연등을 펼쳐 온 자부심도 있답니다.

따라서 들꽃 만발한 전원에 멍석깔아 진행될 이번 음악회 또한

잔잔한 감동과 즐거움을 드릴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번 공연은 일반관객을 대상으로 한 음악회가 아니라

네이버 블러그 이웃들과 4월과 5월카페,

포크청개구리 카페 그리고  딱정벌레 음악 친구들과

함께 펼쳐 누릴 음악회입니다.

하여 "음악 재간동이" 들이신 카페가족님들과 블러그

이웃님들의 적극 참여를 기다립니다.

일손 부족한 딱정음악회가 항상 그랬듯이 출연진이 장비옮겨

무대꾸미며 관객이 주인되어 음식나르고 설겆이하는...

"마음모아 소리모아" 더 행복한 공연이고자 합니다.

[딱정벌레]

오랬만에 포스팅하네요.출연진 소개와 자세한 안내글 등은 준비되는 대로 곧 올리겠습니다.

[오륙도]

딱정벌레님 우리모두 겁고 행복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딱정벌레]

제가 넘 늦게 답글올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언제 어느 자리건 오륙도님 함께 하시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되지요.

[훈장]

기다리고 기다리던 소식 드뎌 접하게 되는군요.바쁜 와중에서도 이런 자리를 마련하시는 딱정님의 열정에 경의를 표합니다. 모쪼록 초여름밤 꿈같은 시간되길 기대합니다.

[딱정벌레]

훈장님 지난 봄에 하고 싶었으나 시간이 여의치않아 미루어 졌습니다. 작년에 가족님들과 함께 했던 순간들을 잊을 수 없군요.아마 모르긴 해도 여건이 허락하는 한 평생 꾸려가고 싶은게 딱정음악회랍니다.

[秀(빼어날수)]

안녕하셨어요? 딱정벌레 카페에서 열었던 콘서트 사진으로나마 감상하게 되네요.. 전에 가봤던 딱정벌레 카페가 생각납니다. 이젠 상계동에 카페를 내신건가요? 하여간 다시 콘서트를 여신거 축하합니다.

[딱정벌레]

秀님 딱정의 고객을 사오모에서 만나게 되어 얼마나 놀랍고 반갑던지...상계동카페는 제가 운영하는 곳은 아니지만 잠시 제 꿈의 멍석을 펼치는 공연장이랍니다.^^

[꽃잎]

애석하게도 김정호카페 정모와 겹쳤네요..참 아쉽습니다.즐거운 시간 되세요..^^*!!!

[딱정벌레]

꽃잎님 정말 아쉽게 되었습니다. 우째 이런 일이.... 부디 카페 정모행사 멋지게 펼치시고 즐거움 가득한 추억남기세요.

[violet]

작년 4월 전원속 딱정벌레까페의 분위기에 취해..막걸리에 취해...노래에..에 나무에 풀향기에...사람들에 취해 인사불성되도록 마신 그날 그추억이 사진을 보니 되살아나는군요^^

[딱정벌레]

그날 v님의 기억은 온통 억수로 취한 기억뿐이군요 ㅎㅎ (정말로 그랬습니다.죄송^^*)

[제다이]

제가 하계동에 한 22년간 살았었지요. 상계동 여기도 70년대 중반 몇년간 저의 '나와바리' 였었는데... 시간내서 가족들과 같이 참석하겠습니다.

[딱정벌레]

제다이님의 "나와바리"에서 그리 멀지않은 곳에 제 의정부 "나와바리"가 있답니다.^^ 살가운 이웃이고 싶어요. 참석하신다니 감사드립니다.

[제다이]

딱정벌레님 '의정부'도 저의 '나와바리'입네다. 호원동,민락동.송산동. 그리고요, 저의 집사랍이 '성'씨여서 더욱 반갑다는.... ^^

[백하]

옛 딱정벌레 카페의 정취가 너무 아름답군요. 아~ 그 때 가 봤어야 하는건데... 하여튼 딱정벌레 음악회가 다시 시작된다니 무척 반갑고 축하드립니다. ^^*

[딱정벌레]

백하님의 음악지기이신 "천지동인"님과는 딱정이나 미술관음악회에서 몇번 인사나눴습니다.언제한번 백하님 친구분들과 함께 펼칠 무대를 꿈꿉니다.

[nana]

말로만 듣던 따정 벌레 카페를 결국 사진으로...너무 멋집니다...스냅 사진이 모두 영화의 한 장면들인 것 처럼...다시 공연을 계획하시니 좋습니다.. 축하 드립니다 ㅎㅎㅎㅎ

[딱정벌레]

나나님카페 정모때 하얀 웃음으로 반갑게 손내밀어 주시던 여운을 기억합니다. 내린천 별밤의 추억도 그렇구요. 감사합니다~~

[황금짜보]

음악에 대한 열정을 주체 못 하시니, 드디여 일 내실 줄 알았다니까요.바쁘신와중에도...정말 대단하신 딱정님...음악회 개최하심을 축하드립니다. 아무쪼록 많은 분들이 함께 하시여 빛나는 "딱정벌레 음악회"가 되시길 바랍니다.~^^*....힘내세요~딱정님!!!~

[딱정벌레]

짜보님의 힘보탬이 또 얼마인데요?저혼자 하는 음악회가 절대 아니랍니다. 좋은 친구들의 성원이 항상 큰 힘이 되어 줍니다.

[소리미]

미리 공지되었던 김정호팬카페 정모에 참석한다고 약속했는데..흑!!..딱정님도 보고 싶은데 ~~ 美5~~

[딱정벌레]

넘 美5하지 마세요 솔미님 ㅠㅠ 저도 몹시 안타깝습니다. 모쪼록 김정호팬카페 정모에 참석하시어 즐거운 시간 보내시구 멋진 후기글 담아주세요.저도 성원보냅니다.

[유채]

먼저 ㅊㅊ 드리고요....제 사진도 있군요...힛....또 한페지에 추억을 만들수 있는 멋찐 음악회 기대 합니다^^*

[딱정벌레]

네 유채님 오랬만입니다. 음악회 이후 사오모 가족들이 더욱 친숙했졌지요.추억을 공유한다는 것...좋은 친구를 얻는 기쁨이기도 하답니다.

[우체국가는길]

아직은 모르겠습니다. 가게 되면 연락 드릴게요. 축하드립니다. ^^

[딱정벌레]

네 우체국님 속달등기우편물로 보내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