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넷플릭스에서 방영되었던 내성적인 보스가 있었다. 극도로 내성적인 보스 은 환기와 초강력 친화력의 신입사원 채로운이 펼치는 소통 로맨스다. 내성적인 성품은 그리 환영받지 못한다. 특히 리더가 되기엔 어울리지 않는 성품이다. 인간관계가 부실한 사람으로 여겨진다. 젊은이라면 연애도 할 수 없을 것 같은 사람이다. 그 밖에도 내성적인 사람은 방에 틀어박혀 독서나 하고 영화감상이나 조용히 하는 사람 정도로 여긴다. 하지만 이러한 일반적인 선입견을 깨는 예상 밖의 통계가 있다. 수많은 회사 대표 중 6, 7할은 사실 ‘내성적인 보스’다. 그리고 무대 위에서 관중을 뜨겁게 달구는 가수들이 모두 외향적일 거로 생각하지 않는다. 무대를 내려오는 순간 수줍어하는 내성적인 사람들도 많다. 코미디언 이주일 씨도 스스로 내성적인 사람이라고 했다. 마하트라 간디도 스티브 잡스도 내성적인 사람이었다. 세상에는 이런 뜻밖의 인생을 사는 사람들이 많다. 대부분 내성적인 사람은 생각이 깊다. 내향적인 사람은 매우 창조적이다. 내성적인 자의 고독은 쓸쓸함이 진지한 인생을 경영한다는 증거다. 다른 사람과 어울림이 적은 자는 자기 인생에 대해 충실하다. 내성적인 사람의 대부분은 정직하고 꾸밈없다. 낯을 가리는 사람이 진실한 인간관계를 만든다. 소극적인 사람은 남의 말을 잘 들어주는 장점을 가진다. 그러면 외향적인 성격은 덜 좋은가? 그렇지 않다. 외향적인 사람도 귀하다. 그리고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대부분 사람은 내향적인 성향과 외향적인 성향이 섞여 있는 양향성이라는 점이다. 내향적인 사람에게도 외향성이 섞여 있고, 외향적인 사람에게도 내향적인 다른 모습이 있다. 타고난 성품은 내향적이거나 외향적이거나 어찌할 수 없다. 좋고 나쁨을 결정하는 잣대가 될 수 없다. 자신이 가진 성품을 따라 자기의 몫을 다하면 그만이다. 내게 주어진 인생은 남이 대신해 줄 수 없다. 내가 내향적이라면 내향적인 채로 살면 된다. 내성적이면서 억지로 외향적인 사람의 옷을 입을 필요가 없다. 우리는 모두가 하나님의 걸작품들이다. 내가 내향이든 외향이든 동일하게 소중하다. “여호와께서 온갖 것을 그 쓰임에 적당하게 지으셨나니” (잠16:4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