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털 체험식 어린이 박물관, 인천 어린이박물관
인천 어린이박물관은 인천 문학경기장 스탠드 밑 8백여 평의 넓은 공간을 활용한, 국내 최대 규모. 보는 것은 물론 직접 몸으로 부딪치는 것까지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고정관념을 벗어난 색다른 박물관이자 어린이 토털 체험식(Total Hand-on) 박물관인 셈.
박물관은 1개의 일반전시실과 5개의 체험 전시실로 나뉘는데,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것은 일반전시실의 ‘지구촌 문화탐구’. 한국은 물론 지구촌 곳곳의 다양한 민속 유물과 용구들을 전시해놓았다. 지구촌 곳곳의 일상을 볼 수 있는 유물들로 박물관 설립자가 몇십 년 동안 모은 수집품들이다. 이름조차 들어본 적이 없는 오지 국가들의 민속 유물들도 있어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재미난 전시실.
문화탐구 전시실에서 눈이 즐거웠다면 체험전시실에서는 온몸이 즐거운 색다른 경험이 기다린다. 특히 초등학교 과학 교사들의 자문을 바탕으로 구성한 과학탐구실은 인천 어린이박물관이 가장 공들인 공간. 일본과 미국의 어린이박물관을 벤치마킹해 놀이와 과학 원리를 접목시킨 재미나면서도 교육적인 시설들로 채웠다. 가장 인기 있는 시설은 ‘발로 치는 피아노’와 ‘사이클 헬리콥터’로, 조작을 통해 소리와 운동에너지와 같은 과학 원리를 배울 수 있다고.
교과서에 나오는 과학 원리를 배우는 것이 과학탐구실이라면 교구놀이실에서는 창의력과 사고력을 키운다. 소리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교구나 몸의 균형감각을 이용해 공을 이동시키는 교구들은 아이들 감성 자극과 함께 신체 발달에 도움을 준다.
또한 이곳에는 유아교육을 전공한 선생님들이 직접 사용법과 간단한 교구 활용 수업을 병행, 놀이와 학습이 동시에 진행된다고.
이 밖에도 8천 권의 어린이 도서가 가득한 도서탐구실, 30분마다 특수안경을 통해 3차원 입체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입체영상실도 아이들의 시선을 잡는다. 특히 실물처럼 움직이고 소리를 내는 공룡들과 모형 화산으로 공룡시대를 재현한 공룡탐험실은 인천 어린이박물관이 자랑하는 가장 이색적인 공간이다. 마치 영화 「쥬라기 공원」의 축소판 같은 느낌.
움직일수록 즐거움이 커지는 Enjoy Museum
인천 어린이박물관에서는 움직일수록 더 많은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 각각의 전시장마다 맘껏 보고, 만지고, 느껴볼 것. 부지런히 움직일수록 각각의 체험시설이 가지는 독특한 재미와 조우할 수 있다. 그리고 반드시 박물관의 마지막 코스인 미술체험에 참가할 것을 권한다. 현대는 탈 채색하기와 도자기 아트의 2가지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최소한의 재료비 정도로 아이의 감각이 담긴 미술작품을 탄생시킬 수 있다. 인천 어린이박물관 체험 후 독특한 기념품으로 기억될 것이다.
교통편 인천지하철 문학경기장역 2번 출구
관람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연중무휴
입장료 12개월 이상 유아 6천원, 12개월 이하 유아와 어른 5천원
문의 032·432-5600, www.enjoymuseum.or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