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1조 러시아공장 단돈 14만원 매각한 진짜 이유?
현대차, 러시아 공장 매각 계약 체결…바이백 조건 달아
최근 우크라이나전쟁으로 인한 경제제재로 현재기아자동차가 현재 약 1조짜리 러시아 공장과 회사를 단돈 1만루불(14만원)의 거의 공짜나 다름없는 가격으로 러시아 현지회사에 매각했다는 뉴스가 있었다.
우크라이나전쟁 직전인 2022년 초반만 해도 현대기아자동차가 러시아에서 판매한 자동차는 무려 연 43만대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한국산 자동차 판매처가 바로 러시아였다.
그러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불법침공하면서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계의 대러 경제제재를 시작하면서 러시아에서 사업하던 모든 서방국가들의 회사나 공장들도 제재로 인한 사업을 제대로 이어갈 수가 없이 대부분 러시아에서 철수를 하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의 현대기아자동차도 전쟁직후 미국 등 서방의 경제제재로 인해 한국산과 서방국가들의 부품수입과 수출이 어려워지고, 러시아 내수시장 및 해외수출마저 막히면서 사업 환경이 계속 열악해져만 갔다.
그리고 끝까지 남아 버틴 현대기아자동차는 연 6,000억 원 손해를 본 2022년에 이어 2023년 상반기에만 약 2,200억 원 손실을 연이어 보면서 어쩔 수 없이 프랑스 르노나 독일 폭스바겐자동차 및 일본 도요다, 혼다자동차들이 철수한 전례를 따라 2023년 4월 본격적으로 철수를 결정했다.
그러데 철수할 때 러시아 내공장과 대리점 등 약 10억 달러(1조원)짜리 회사와 공장을 러시아 자동차회사에 단돈 1만루블(14만원)에 넘기고 러시아에서 완전 철수했다.
현대가 철수하자마자 그 자리를 경제제재에 동참하지 않고 실속을 보고 있는 중국의 자동차회사들이 큰 돈 안 들이고 들어와 중국 체리 자동차가 중국 차량을 현재자동차 공장에서 제작하고 러시아 내에서 판매하면서 막대한 경제적 이익을 취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현대기아자동차가 10 여 년간 많은 투자금액과 힘들게 장기간 개척해 놓은 러시아 시장이 한순간에 중국 자동차회사들에게 손 쉽게(!) 넘긴 꼴이 되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만 해도 러시아에서 중국자동차는 잔고장과 저품질로 그다지 인기가 없었다.그래서 러시아에서 자동차판매고를 보면 1위는 당연히 러시아 자동차회사인 라다였다. 그러나 2위, 3위가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였고, 4위가 프랑스 르노, 5위는 독일 폭스바겐 자회사인 체코제 스코다였다.
그러다 보니까 1위 라다를 빼고는 2위부터 5위까지 사실상 다 외국계 회사였던 것이였는데 우크라이나전쟁이 발발하고서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르노 등 외국계 회사들이 경제제재로 인해 철수하면서 이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
1위는 여전히 라다이다. 그런데 2위가 중국, 3위 장성기차, 4위는 지지 자동차 등 모두 중국 자동차회사가 모두 독식하고 있는 상황이 되었다. 러시아 경제제재 덕분에 중국 자동차 회사들이 2위부터 4위까지 싹쓸이를 해버린 결과가 되었다. 즉, 러시아 시장이 외국계 회사들이 밀려 철수하다보니 완전히 빈집이 되었고 그렇게 되니까 러시아 시장이 완전히 중국판이 된 것이다.
어쨌든 이런 상황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 시장의 자동차 판매율 통계도 많이 바뀌었다. 우크라이나전쟁 직전인 2022년 초반만 해도 중국자동차의 시장 점유율 약 17%였다. 그러나 이제는 러시아 라다 20% 외에는 무려 80%를 중국자동차가 점유하면서 이제는 완전히 러시아에서는 중국산 자동차 세상이 된 것이다.
그러면 지금 르노 철수하고, 혼다와 도요타 철수하고, 한국 현기차도 철수하고 다 철수하고 나면 그럼 러시아는 이제 중국자동차판이 되고 이제 다시는 러시아에 못 들어가고, 러시아 시장을 완전히 포기하면서 이로 인한 어마어마한 손실 이거 어떻게 하나 이런 생각이 들겠지만 그렇지만 우리말은 끝까지 들어봐야 한다는 것이다.
철수할 당시 현대기아자동차는 매각 후에 2년 내에 공장을 되살 수 있는 바이백 조건을 내건 것으로 확인됐다. 사실 르노나 혼다, 도요타 등도 마찬가지였다. 르노나 도요타 등도 처음에 철수하면서 5년~6년 후에 되살 수 있는 바이백 조건을 걸었다. 거기에 현대차는 러시아 현지 상황 등을 고려해 기존 판매된 차량에 대한 애프터서비스(AS)는 지속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바이백(buyback)은 또 뭔가 하면 '환매조건부 주식양도'라는 뜻으로 그러니까 기존에 다른 회사들은 팔고 나가는데 완전히 철수하는 게 아니라 나중에 틀림없이 다시 돌아올테니까 너희들이 맡고 관리해줘라 하는 것인데 러시아 정부가 인정해 줬다는 것이다.
즉, 르노나 도요타 등은 2022년에 철수하면서 5년이니까 2027년경에, 현대기아차는 2023년의 2년 후면 대충 2025년 정도에 바이백조건으로 다시 계약금액(14만원)이나 그에 상승하는 금액이나 아니면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시 들어와 공장을 돌리겠다는 얘기다.
올해 말 미국 대선이 있고 지금과 같이 시장상황을 어렵게 만든 바이든 대신 트럼프가 재집권할 가능성이 매우 높고 그리고 트럼프가 본인이 정권 잡으면 지금처럼 갈피를 못 잡고 쓸데없이 전쟁물자 낭비만 하는 우크라이나와 중동전쟁을 빨리 종식시키겠다고 공언한 만큼 트럼프가 들어오면 우크라이나는 현 상황 그대로 휴전이나 종전을 이끌어낼 것이다.
그렇게 되면 늦어도 우크라이나전쟁은 2025년 전후로 마무리될 것이고, 이로 인한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의 대러 경제제재도 곧바로 해제가 될 것이다. 이때 현대기아자동차를 비롯한 외국계 자동차회사들도 이전처럼 러시아 정부와 회사와 약속한 바이백조건에 의해 러시아로 재복귀할 것이고, 그동안 러시아에서 혜택을 많이 본 중국자동차회사들은 자리를 물려줘야 할 것이다.
이는 자동차공장이 도우넛이나 커피처럼 그런 건 러시아 정부가 그냥 뺏으면 돼 아무 문제 없다. 그러나 거대한 규모의 자동차회사나 공장은 다르다. 이유는 자동차라는 산업이 간단하지 않기 때문으로 그 자체가 기술력의 총집합체이기 때문이다.
러시아 사람들도 머리가 없는 건 아니다. 그러니까 외국계 자동차회사들이 철수할 때 잘 됐다. 우리가 개발할 게 하며 그들의 공장을 아무 댓가 없이(!) 우리 스스로 공장 돌릴게 하진 못한다. 안 된다는 걸 뻔히 알기 때문이다. 자동차제조 관련 최첨단 기술이 없으니까...
그래서 당연히 제제 때문에 어쩔수 없이 철수하니까 다시 와라 하며 바이백조건의 매매계약서를 써주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최소한의 가격으로 1유로, 10달러, 10만루블(한화14만원)로 상징적인 금액을 적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판매하는 현재기아차를 비롯한 외국계 자동차회사들이 이왕 파는 것 비싸게 팔지 왜 싸게 파느냐는 다시 재매입할 것을 기대하며 가장 최저가격임에도 불구하고 바이백(재매입) 기간을 2년~7년으로 정하고 싼 가격요구를 받아주는 것이다.
만약 현기차가 바이백 없이 그냥 14만원에 큰 공장을 판매에 동의했다면 1조원 이상의 큰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데 장사하는 기업이 절대 이런 식으로 큰 손해를 보며 계약하진 않기 때문이다.
첫댓글 유용한 정보 되시길///
유익한 정보 대단히 감사합니다
수고하세요
하여튼 우리에겐 중공이 문제네요,,,
철천지 원쑤,,,같은 족속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