훼손되고 파괴된 지 100년 만에 복원을 마치고 2023년10월15일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광화문 월대 공간이다.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 앞으로 시원하게 쭉 뻗어 나온 월대는 좌우로 날개를 활짝 편 듯한 경복궁 담장과 어우러져 조선의 법궁 정문다운 위용을 되찾았다. 훼손되었던 경복궁의 중심축이 완전하게 복원된 것이다. 월대는 궁궐이나 건물 앞에 놓인 넓은 기단으로 일정한 높이의 단상이다. 건물의 위엄을 높일 뿐 아니라 각종 행사가 펼쳐지는 무대로서 기능했는데 조선에서는 왕과 백성이 소통하던 공간이었다. 광화문 월대의 정확한 규모는 남북 길이 48.7m, 동서 너비 29.7m이다. 가운데에는 임금이 다니던 너비 7m의 어도(御道·왕이 다니는 길)가 존재했으며 월대의 높이는 약 70cm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