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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전의 입간판입니다. 상호에 다정하게 부부의 성을 넣은 것이 보기에 좋았습니다. Lee & Jeon. 이씨성을 지닌 남편과 전씨성을 지닌 부인이 합심해서 만들어가는 샤브샤브 요리집은 과연 어떨까요?
건물의 외관은 갤러리 혹은 고급 찻집을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가만히 보면 이집 주인장은 만만치 않은 감각(?)내지는 고집의 소유자 같아 보입니다.
테이블의 기본 차림입니다. 보시다시피 깔끔하지요.
주문을 하고 메뉴판을 담아 보았습니다. 주메뉴인 샤브샤브에는 2가지가 있는데 가격이 거의 배 가까이 차이가 나지요. 해서 이집의 주인장께서도 섞어서 시키는 것을 권합니다. 사실 이 두가지 메뉴는 단지 양의 차이로 가격이 다른것이 아니라 그 구성이 상이해서 섞어서 먹으면 더욱 좋습니다.
즉, 상추쌈샤브샤브와 샤브샤브정식은 그 구성이 다르기에 같이 드시는 것이 더욱 유익하다 할것입니다.
소스가 놓여졌네요. 왼편의 소스는 야채 그리고 버섯 등을 찍어 먹는 것이고, 오른편의 소스는 고기를 찍어 먹는 소스입니다. 뭐 아무데나 찍어 드신다고 해도 큰일날 일은 없습니다만, 그래도 제 소스에 찍어드시면 더욱 맛있습니다. 젓갈과 장아찌도 놓여집니다.
육수가 끓여지고 있군요. 일엽편주마냥 홀로 외로이 떠있는 레몬조각이 말하려는 것은 무엇일까요. 한번 끓기시작한 육수는 숟가락을 내려놓기전까지는 계속 끓여지게 됩니다.
상차림입니다. 주로 토속적(^^)인 메뉴가 주를 이루고 있지요? 마늘대장아찌, 콩나물무침, 잘게 썬 재운매운고추, 나물무침, 쌈장, 연근절임 게다가 김치까지...
상추쌈샤브샤브입니다. 말그대로 상추쌈과 쇠고기입니다. 그런데 저 밥알들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상추쌈마다 주먹밥처럼 빚어진 자그마한 밥알들이 올려져 있습니다. 밥알을 담은 상추쌈에 뜨거운 육수에 살짝 담갔다 뺀 소고기를 얹으면 그 맛이 각별하지요.
이와전 샤브샤브 정식 입니다. 이 메뉴에는 소고기뿐만아니라 몇몇 버섯과 단호박 그리고 야채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샤브샤브는 원래 저 야채와 버섯등을 먼저 담가 드시면서 육수맛을 내야 하지요.
그렇게 야채와 버섯등으로 우려낸 육슈에 소고기를 담가서 꺼내 먹는 것인데. 말그대로 정말 핏기만 사라지면 건져내어 드시는 겁니다. 두서너번 휘휘 저으면 그것으로 끝이지요. ^^; 샤브샤브용 소고기는 원래 꽃등심이 좋다라고 합니다.
이 샤브샤브요리는 주어진 부속물을 다 살짝 익혀서 드시고 나면 이렇듯 면을 넣어 끓여먹는 것이 예사입니다. 칼국수를 주는 곳도 많은데 이 집은 오동통통 우동면발을 내 옵니다. 잘게 썬 김치고명에 우동면을 끓여서 먹는 것이지요.
샤브샤브에는 와인도 좋다고는 합니다만,
그렇게 끓인 우동과 맥주를 먹고 나면 배도 부르고 마음도 차오르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저 우동을 많이 드실 필요는 없습니다. 술은 더욱 그렇구요.
실내는 좌식테이블도 구비되어 있습니다. 신발을 벗으셔도 되고 아니 벗어도 되는 구조이지요. 깔끔하니 보기에 좋았습니다.
이 곳 이와전은 깨끗하고 조용한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샤브샤브도 깔끔한 맛을 지녔다고 생각합니다.
조금은 질펀하게 조금은 소란스럽게 먹는 음식이 또한 샤브샤브입니다만,
조용하게 가족끼리 드시고 싶거나, 뭔가 나눌 이야기를 곁들여서 드시고 싶은 곳을 원한다면 이 곳도 괜찮을거란 생각입니다.
위치는 청솔1차에서 남원주초교쪽으로 진행하시다가 좌회전하시어 두번째 골목에서 우회전하시면 바로 보입니다.
전화번호는 766-6676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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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래 324번에 있는집이네요^^
깔끔해서 음식도 맛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