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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철인 3종 경기 참가를 제주성산대회, 여주 그레이트맨 대회, 그리고 통영 올림픽 코스를 선택하였다.
성산대회는 다녀온 사람들의 평도 좋고 덥지 않을 때 와이프랑 여행도 할 겸,
여주대회는 가까워 비용을 절감하면서 철인 유효기간 연장을 위해 신청하고,
통영대회는 10월 아름다운 통영 여행을 위해 ….
훈련
겨울, 봄에는 회사 달리기 동호회원들과 마라톤 대회를 자주 참가하고, 날이 풀리면서는 매주 말 여주 바이킹 팀과 라이딩을 하였다. 이번 대회 전 화천대회(75km)와 설악그란폰도(208km)도 완주하여 좋은 예방 주사를 맞았다. 평일 아침 저녁으로는 시간이 날 때마다 로라와 수영을 하였지만 주말 회사 업무 와 피로로 의욕만큼 많은 훈련은 하지는 못했다.
이동
자전거를 가지고 가기도 하고, 여행을 위해 (2일을 휴가내어) 배편을 이용하기로 하였다. 장흥 노력항 출발 여객선은 2시간30분 만에 제주 성산에 도착하여서 동선도 짧고 여러 가지로 좋다. Ceepo TT차와 여유 휠셋으로 404도 가지고 갔다.
아침 8시 이천에서 장흥까지 417km를
운전,
운전,
그리고 또 운전.
발꿈치가 아프도록 운전하여 14시경 장흥 노력항에 도착하여 차량 승선하고, 수속하고 성산으로 출발….
우리 말고도 성산으로 철인 대회가는 무리들이 많다.
철인 대회 등록 과 검차
저녁 6시 성산항 도착,
등록하여 배번 받고,
자전거 검차 받는데 참가 인원이 많지 않아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참가 인원 전부 해도 250여명.
얼렁 마치고 대회 코스를 둘러본다.
해안도로로 경치는 좋으나 꼬불꼬불하여 속도 내기가 쉽지 않을 듯 하다.
다행히 큰 오르막은 없어 앞변속기는 쓸 일이 없을 듯하다.
대회 아침
4시 기상.
경기복 갈아입고,
김밥 꾸역꾸역 한 줄 겨우 먹고,
다른 준비 마치고 5시20분 대회장으로 고.
7시 경기 시작이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이 도착하여 바꿈터에서 준비가 한창이다.
나도 수통에 약(?)물 과 벤또박스에 찹살떡 채우고
슈트 갈아 입고..
심박을 올리기 위해 조깅을 해본다.
전국에서 온 지인들과도 인사하고…
라이벌은 아니지만 갑장인 청주에 노형,
매번 런에서 잡혔던 부산에서 온 최형
그리고 춘천에서 온 스뎅씨 ㅎㅎㅎ
출발 15분전 수영 워밍업 시간을 준다.
물에 적응 위해 들어 갔는데 무지 춥다.
수온 17도. 10m 정도 수영해 보고 바로 올라왔다.
와들와들 다들 엄살이 심하다. 경기 출발 5분전 모두 물 밖으로 나오라 한다.
간단한 안내 및 행사를 한 후 7시 10분이 다 되서야 입수 출발 준비.
수영
입수 2~3분 후
뿌~~앙
출발 경적과 함께 파닥이는 거머리들 처럼 뛰쳐 나간다.
레인은 물속 50센치 아래에 하얀 줄로 보이고, 가라 앉지 않게 스틸로폼 부표를 매달아 놨다.
이 레인만 보며 앞으로 가면 좋겠지만 모두가 같은 맘이니 몸 싸움이 대단하다.
옆에서 치고 앞 선수 발에 차이고,
또 나는 누군가를 차 대고…
자리 다툼은 서열이 어느 정도 가려질 때 까지 계속되었다.
경기에 열중 하다 보니 추운 줄도 모르겠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자 한결 여유가 있다
아니 지겹다.
가도 가도 끝이 없다.
스토록,
스토로크,
그리고 또 스트록 1.5km 2회전 지겹도록 스토록만 한다.
안전 요원들은 동네 해녀 할머니들이다.
물은 맑다.
해조류도 보이고 고기도 보이고 하얀 모래도 보이지만 꽤 깊다
청정 바다다.
너무 편하면 발전이 없다고 했던가 앞 선수들을 추월하고픈 마음도 없이 앞 선수 페이스에 맞춰 편하게 갔다.
또, 스토록,
스토록,
기계처럼 스토록….
1시간03분만에 수영을 마치고 육지로 나온다.
몸을 앞으로 숙이니 코에서 바닷물이 한 되박은 쏟아진다. 어디에 있다 나오는 건지???
사이클
코스 - 해안도로 14km 왕복 5회전 140km, 좀 짧은 듯 하다.
전략 - 2회전까지는 약(?)물로 버티고, 3회전부터는 1회전당 찹살떡 3개와 파워젤1개 씩 보급하기로 한다. 달리기 할 때 쓸 에너지 보충이다. 물 이외 다른 보급은 안 받는다.
슈트를 벗고
보충제(파워젤 3개, 아미노 바이탈2개)를 뒷주머니에 챙기고,
헬멧 쓰고,
슈즈 신고, …
주섬주섬,
빨리 사이클 출발해야 하는데 몸이 굼 뜬다.
모든 준비를 마치고 레드불 한캔을 들이키고 출바알~~~
해안 도로로 기분 좋게 나가는데 소변이 무지 마렵다.
은폐 엄폐 된 곳을 찾아 자전거를 땅바닥에 내 팽개치고 바지를 깐다.
하염없이 나온다.
많은 경쟁자들이 지나가는 걸 바라만 본다.
한시가 급한데 5분 이상 그칠 줄을 모른다.
다시 출발.
808를 끼여서 그런가 평지 평속이 40km까지 나온다.(뒷 바람이 불었다는 건 함정???)
바람이 거의 없는 날씨 인데도 옆에서 부는 바닷바람에 휘청거리기도 한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지만 디스크 바퀴 두 대가 낙차 사고 났다 한다.)
해안도로 펜션, 까페가 많이 있었지만 초반 교통통제가 잘 되어 차량이 거의 없다.
한 두번 마을 길을 지나지만 자봉 요원들이 통제 및 안내를 잘 해준다.
1반환점까지는 평속 35이상 기분 좋게 가고 턴하여 오는데 맞바람이 심하다.
느끼지 못했는데 속도가 팍 준다.
30 내기도 버겁다.
많은 심판들이 스쿠터를 타고 왔다 갔다 하며 드래프팅 감시한다. 드래프팅은 생각도 않지만 의도치 않게 하게 될까 봐 앞선수와 거리는 미리 충분히 거리를 둔다.
3회전부터는 보급소에서 생수를 받아 유바앞 물통에 채워 넣고, 벤또박스 보급을 시작한다.
목이 메이지만 꾸역꾸역 먹어둔다. 런을 위해…
나는 4회전 중인데 나를 추월하는 괴물들이 많다. 세상은 넓고 괴물들은 많다.
마지막 회전 속도가 현저히 준다.
브레이크 트러블이 있나 가다 말고 자전거를 세워 점검해 본다.
내 엔진 브레이크가 걸렸네.
허리, 다리, 엉뎅이, 모가지 안 아픈 곳이 없다.
엉뎅이가 아파 평지에서도 댄싱을 치며 자전거를 마친다.
4시간11분 소변 보는 시간을 줄이고 조금만 더 집중했으면 4시간 내에 충분히 들어올 수 있겠다. 다음 번을 기대하며 ….
런 – 5km 왕복 3회전
바꿈터에 자전거 거치하고,
신발, 모자 갈아 신고
파워젤 4개 뒷주머니에 넣고
런 출발.
자봉하는 학생들이 파이팅!
그 중 한 학생이 땡땡이 옷 멋있어요~~ 한다.
땡큐로 화답하고…
괴물 같은 많은 선수들이 달리기하고 있다.
다리는 그리 무겁지 않다.
초반 1km 페이스 5분20초 나온다.
그 동안 한 철인3종 장거리 페이스중 가장 좋은 듯하다.
평소 같으 면 더위에 녹아 풀코스 기준 4시간이내 들어와 본적이 없다.
날씨는 덥지 않다.
미는 대로 잘 나가지만 5분이하 페이스는 어렵다.
끝까지 5분 2~30초 페이스에 맞춰 가기로 한다.
5km 마다 파워젤 보급한다.
종달 삼거리 2반환점에서 마이 서포터가 응원과 사진을 찍어준다.
런
런
런
시간이 갈수록 주자들이 많아진다.
많은 주자들을 추월하지만 간혹 추월 당하기도 한다.
누가 나와 비슷한 경쟁자인지 모르겠다.
나보다 잘하는 주자를 추월해야 하는데 몇 회전째인지 알 수가 없다.
닥치고 달린다.
청주 노형,
부산의 최형,
춘천의 스뎅씨는 모두 내 뒤다.
부러움의 눈치다.
나는 자신감의 파이팅을 외쳐준다. 히
1반환점 근처에 많은 갤러리들이 응원의 파이팅을 외쳐준다.
어떤 아줌마는 내 땡땡이 유니폼을 보고 패션스타 라며 엄지를 날린다.
괜히 웃음이 난다. 히
2회전을 마치고 나가며 마지막 파워젤을 입안에 짜 넣는다.
속이 거북하여 헛 구역질이 나오지만 입을 꽉 다물고 집어 넣는다.
속이 부글부글 한다.
생수 한병을 들고 뛰면서 구역질이 올라 올 때 마다 마셨다.
페이스는 5분4~50초로 떨어지지만 그다지 힘이 들지는 않다.
마지막 반환점에서 서포트에게서 레드불을 받아 마시는데 자봉하는 분이 함께 사진 한번 찍으란다.
사진 한방 박고, 충분히 보급하고
골인점으로 고고
시간을 들인 만큼 보급을 하여서 힘이 난다.
부산의 최형이 1km 정도 따라왔다.
잡히면 안되지 … 있는 힘을 다해
런
런
런
페이스를 5분30초까지 올리고 뒤도 안 돌아보고 내 달렸다.(나중에 알았지만 그분은 2회전째 였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법 3+140+30km 대장정을 마치고 골인 아치를 향해 간다.
장내 아나운서가 힘찬 목소리로 환영한다.
좀 멋지게 골인해야 하는데 ….
런 2시간 44분, 전체 8시간6분
조금만 더 집중했으면 7시간대에는 충분히 들어 올 수 있겠다. 다음 번을 기대하며 …
최근 국내외 철인 연습중 사망 사고가 많아 혼자 라이딩하기가 상당히 부담스럽다. 여주 바이킹팀과 함께 한 라이딩은 안전하면서도 많은 연습이 되었다.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멋지십니다 형님 태춘이좀 가르켜주세요 저도 나중에 배워야겠네요
긴글 읽어줘 감사합니다^^
도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 연락주세요
허접한 실력이지만ㅎㅎ
대단하십니다~~~~~
감사합니다^^
컥~ 5분이나 멈추시지 않았다니... 엄청나십니다.^,.^a
감사합니다
얼른 마치고 쉬고 싶은 마음밖에
안들어서요 ㅎㅎ
한편의 드라마 입니다 져도 50세 넘으면 다시 시작해볼려고요
그때 까지 안전하게 같이 쭉~~~가자고요 형님
꼭~입니다ㅋㅋㅋ
함께 즐겁게 경기 할 날을 기대하며
열심히 체력 다지겠습니다 ^^
멋지십니다~^^
멋지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후기가 매끄럽네요 잘 읽었습니다
바이킹팀복으로 출전하셔서 제가 흐뭇하네요^^
호명하신 경쟁자? 분들을 다 이기셨네요~
달리면서 찹쌀떡을 드시다니 대단하십니다
백화사오르며 먹는 연습을 해보겠습니다
바이킹팀복 덕분에 많은 관심
받았습니다^^
제 경험상 찹쌀떡이 오래가고 든든해서
장거리 경기 보급에 좋더라구요
연습 안해도 닥치면 누구나 먹을 수
있습니다 ㅋ
뭐라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정말 대단하십니다.
저도 언젠간 꼭 한 번은 도전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지만, 아직 마음만이네요...
마음이 반입니다
이제 시작만 하시면 됩니다**
화이팅!!!
도움 필요하면 언제든 콜입니다
후기 재미있게 잘읽었습니다.
정말 대단하십니다.
후기읽는동안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ㅎㅎ
생각이 곧 실천되리라 믿겠습니다 ㅋ
후기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철삼은 할수록 빠져드는 묘한 매력이
있는 운동 같습니다^^
와~ 우리땡땡이가 제주도 까지~
넵 ~~
제주도에서 패셔니스타로 주목 받고
왔습니다^^
어디에서도 한눈에 알아보아주는
멋진 땡땡이 팀복 입니다
대단해요
철인이라는 말이 정말어울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