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이맘때 전국은 꽃 잔치집에 문전성시 분위기다. 늦여름의 해바라기가 지면 꽃무릇이 피고 이어 구절초가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그 중 붉은 색의 꽃무릇이 단연 돋보이는데 서울은 성북동 길상사, 상암동 올림픽공원의 메타세쿼이아길, 성남은 분당중앙공원에, 전남 영광군은 불갑산에, 전북 고창은 선운사, 전남 함평은 모악산, 경남 하동은 쌍계사에서 꽃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꽃무릇=상사화(相思花)라는 그릇된 개념으로 축제를 알리고 있어 일반인들도 당연히 그렇게 알고 있다. 신문사의 기자도 글을 잘못 써 올리고 몰려 다니는 것이 주특기인 산악회나 자전거동호회도 상사화 보러 가자고 공지를 올린다. 특히 꽃무릇의 성지라 알려져 있는 불갑산의 꽃 축제를 준비하는 쪽에선 계속 '불갑산 상사화 축제'라고 홍보하고 있다.
첫댓글 이제 바로 잡아야겠어요.
저도 꽃무룻를 상상화로 알고 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