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간의 자카르타 & 발리 가족 여행

[한스e]

1. 저희는 먼저 발리에 도착하기 전에 자카르타에 볼일과 지인을 만나기 위해 4일정도 머물다 왔습니다. 주로 지인과 있으면서 자카르타 시내를 돌았고, 따만사파리 자동차 렌트하여 하루 다녀왔네요. 따만 사파리...음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렌트한 차를 가지고 직접 사파리 동물들을 만나며 창문을 조금 내리고 미리 사가지고 온 당근이나 바나나 먹이도 주었지요. 섰다 갔다 그렇게 다 둘러보고 나서는, 코끼리 타는 코스가 있어서 돈내고 코끼리도 탄 후에, 각종 동물 쇼와 놀이동산(조그만)의 기구들도 타면서 하루를 보냈죠. 르바란 기간이라 오히려 차가 막히지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였습니다.~^^ 

2. 이제 자카르타에서 발리로 국내선을 이용하여 이동한 후, 공항에서 픽업나온 미발 현지 직원분에게 바우처를 받고 결재를 했습니다. 저희 가족은 숙소에 그리 돈을 많이 쓰는 스타일이 아니라, 2박3일은 꾸따의 마사인, 그리고 나머지 2박3일은 우붓의 풀빌라을 싸게 예약했습니다. 마사인. 뭐 가격대비하여 그리 나쁘지 않았습니다. 오후12시경에 도착을 하여 체크인하고 마사인 수영장에서 1~2시간 수영을 즐긴 후에, 꾸따비치 (마사인에서 200m 정도, 걸어서 한 10분정도)에 가서 저희 부부는 선탠을 하고 아이들은 바닷가에서 파도랑 놀다가, 모래로 성도 만들며 놀았네요..^^.. 사실, 첫날 오후에 서핑을 배우려고 오기전에 알아봤는데, 파도시간대가 맞지를 않아서 취소를 했더랬죠. 그런데, 꾸따비치에 직접 와 보니, 현지의 작은 서핑업체들이 호객행위를 하더라구요. 하지만, 안내원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지금은 서핑하기에 좋은 시간대가 아니라고 해서 그냥 편안하게 쉬기로 했습니다. 쉬면서 비치에서 파는 맥주도 사가지고 와서 아내와 맥주도 먹으면서 편안하게 쉬었네요. 저녁은 꾸따비치 맞은편의 식당에서 먹고, 발리라투스파에 가서 가족 모두 2시간동안 스파를 받으며 피로를 풀었네요. 아이들이 9살, 11살 남자인데, 4 가족 모두 마사지 받으면서 푹 잤다는...~~^^ 

3. 오늘은 세일 센세이션으로 하루를 보냈죠. 다른 크루저선보다 사람도 많지 않고, 배 앞쪽에 선베드가 있어서 가는 1시간30분동안 내내 선베드에서 썬탠을 하면서 쉬었습니다. 렘봉안 섬에 도착하자마자 스노쿨링을 하러 다시 작은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갔습니다. 사실, 호주에서 스쿠버다이빙 즐겼던 경험이 있어서 이번 스노쿨링은 정말 볼 것이 별로 없었습니다. 물도 그다지 깨끗하지도 않은 듯 하고...하지만 그나마 아이들과 함께 부유하며 산호초쪽으로 가니까 그나마 볼 것이 쬐금 있더군요. 식사하면서 맥주도 먹고, 음악 들여주시는 두분이 계셨는데, 저희는 한국노래 한곡, 인도네시아 노래 한곡 신청하면서 즐겁게 잘 듣고 먹었네요. 팁도 주었는데, 다른 테이블에서는 팁을 주지는 않더라구요~^^.. 사실 저희는 팁주는데 인색하지 않아서리, 기분 좋고 맘 통하면 서로 공감차원에서 잘 주는 편이죠. 점심식사후에 바나나보트도 타고 카약도 타면서 놀다보니까, 돌아가야 할 시간이더군요. 렘봉안섬 안에 있는 조그만 리조트에도 아이들 슬라이드가 있어서 아이들은 그거 타면서도 놀더라구요. 저녁때에 꾸따 시내 돌아다니다가 길거리 마사지숍을 가족 모두 들어갔는데, 발리라투처럼 큰 숍은 아니지만 가격대비 걍 쉴 수 있었습니다. 한시간에 50,000~70,000루피아니, 뭐 거의~~~^^.. 아내는 여기서도 두시간을 받았다는...

4. 오늘은 꾸따를 떠나는 날인데, 그냥 갈수야 없죠^^. 어제는 바다에서 놀았으니, 오늘은 육지에 있는 워터붐에 가서 하루 놉니다. 사실 한국에도 워터파크가 많아서 그리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그나마 좋은 점은 슬라이드 타는데 줄을 거의 서지 않는다는 거죠. 줄있는 것도 5분~10분이면 거의 탔습니다. 워터파크가서 슬라이딩 그렇게 많이 탄 건 처음인 듯.....^^..... 오후5시까지 놀다가, 나와서 예약한 차를 타고 이제 우붓으로 이동했습니다.

5.  우붓에서는 수영장 있는 빌라를 빌려서, 아이들과 쉽게 수영도 하고 쉬기에 좋았습니다. 오늘은 틀라가와자 래프팅을 합니다. 이것도 역시 미발에서 예약한 라파마 래피팅을 이용합니다. 아침에 렌트한 차를 운전기사 분이 오셔서, 아침 8시정도에 출발합니다. 이날은 비가 조금 왔는데 오히려 래프팅하는데 더 재미있었네요~^^.. 라파마 래프팅도 아이들과 한 배에 타면서 재미있었습니다. 그리 힘들지도 않고 15킬로정도 길이를 1시간~1시간30분 정도 한 후에 올라와서 간단히 샤워를 한 후에 식사를 합니다. 식사를 마치니 오후1시가 조금 지난 시간이여서, 기사분에게 미리 이야기한 투모르 화산지대를 가서 구경한 후에 오면서 신성한 물이 나오는 사원과 다양한 차를 맛볼 수 있는 가든 을 들려봅니다. 이날도 발리라투 우붓 스파을 가족 모두 예약을 하여 마사지로 마무리를 한 후에 숙소로 돌아왔네요.

6. 벌써 마지막 날이네요. 마지막 날의 비행기가 오후6시20분이라서 이날도 역시 하루 풀로 우붓을 즐기기로 했습니다. 아침에 풀빌라 수영장에서 수영을 한 후에, 짐을 챙기고, 어제는 우붓외곽으로 여행을 다녔고, 오늘을 우붓시내를 관광합니다. 우붓시내는 모두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동선입니다. 저희도 우선 위에 있는 사렌왕궁에 드랍을 한 후에, 바로 대각선으로 길 건너 있는 관광센터에 가서 관련 자료를 수집했습니다. 나중에 우붓의 일상생활과 발리의 문화를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되는 내용도 많더라구요. 우붓에 며칠 더 머물른다면 요가 클라스나 음악 치료 등의 활동에 참여해 보고 싶더군요. 다음에 저희는 바로 길 건너편에 있는 우붓시장에 갔습니다. 아이들이 친구들 살 선물을 고르던 중 마음에 드는 물건이 있는데 가격을 물어보니 하나에 3불이라고 하더군요. 사실 오기전에 거품이 많다는 이야기도 들었지만, 다른 가게도 둘러보고 하니, 3불에서 1불로 떨어지더군요. 그리고는 이제 우리가 원하는 착하게 생긴 부부의 가게를 다시 찾아서 본격적으로 협상에 들어갔죠. 대량으로 많이 살테니(두 아이들이 자기네 반 친구들 모두에게 똑같이 준다고 하기에), 가격을 더 깍아달라는 거죠. 이래 저래 실랑이 끝에 결국은 하나에 0.6불정도의 가격으로 우리가 원하는 물건을 구입했네요. 처음 불렀던 가격에 비하면 1/5 수준이니, 발리 시장가서 살때는 꼭 가격 깍는 거 명심하세요~!^^ 시장에서 나와서 Laughing Budda라는 Jazz 식당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사실 저희는 식사는 그때 그때 땡기는 곳에 가기에 나름 먹고 싶은 것을 먹는데, 여기 식당은 나중에 저녁에 와이프랑 둘이 오면 더 좋을 듯 싶더군요. 더구나 웃는 부처 라는 상호명이 맘에 들어서 기억이 나네요. 다른 나라 각국에 5~6개이 지점이 있더라구요. 마지막으로 몽키 포레스트을 방문하였네요. 바나나 두 송이 사 가지고 가서 아이들이 바나나도 주면서 구경을 했습니다. 여기선 절대 음식을 손에 들고 다니거나 주머니에 넣거나 쇼핑백에 넣어다니면 안됩니다. 원숭이들이 이거 먹으려고 약간 공격적(?)으로 달려듭니다. 반드시 음식은 가방안에 넣어야되지요~^^

[깨비]

사파리 아이들이 좋아라했을듯 싶네요...ㅎㅎ 몽키들 무서워서 아빠 등목하고 다녔던 울집 아들 녀석 생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