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향 마산 창원에서 20년 살았고
서울에서 20년
대전에서 거의 20년 살고 있는데
서울생활 20년동안 한결같이 사랑한 여자가 있었고
대전생활중에 10년 이상을 지금껏 변함없이 사랑하는 여자가 있다
서울여자를 처음 만날때
나는 이미 흥분상태였고
반쯤 혼이 나갔다고 할까
너무나 보고 싶었고 간절히 첫키스를 원했었다
날카로운 첫키스는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놓았고
나는 하루종일 그녀만 생각하면서 살게 되었고
그녀만 껴안았고
그녀랑만 키스를 하............지..........는 않았다
가끔 바람을 피웠다 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자주 피웠다 ㅎㅎㅎㅎㅎㅎ)
대전 여자를 만나
첫키스를 할때는 무척이나 담담했다
서울여자와의 첫키스에서 느꼈든
운명의 지침...... 뭐 그런거 없었다
뭐랄까?
무색무취?
내가 지금 키스를 한건지 안한건지
(했어? 몰라 ㅠㅠ)
도무지 끌리지 않는 여자였다
그러든 어느날
살포시 겹친 키스
그속에서 무언가 강렬한것을 느끼게 되었고
아! 충청도 여자는 이렇구나
서울여자처럼 첫눈에 반하는게 아니라
서서히 젖어 드는
그 어떤 아릿한 느낌적인 느낌?
할아버지 키스 내려 가유~~~~~~~~~~~~~
이제는 십여년 매일 껴안고 보듬고 어루 만지며
키스를 나누고 그녀의 하이얀 속살을 슬퍽슬퍽 곁눈질하며
알콩달콩 연애를 하고 있다
이젠 서울여자따위 기억조차 없다
가끔 내 눈에 보이지만
매몰차게 모른척 한다
서울여자는 울고 있다
나는 모른척 한다
이미 나는 대전여자의 남자인것이다!
글이 너무 길다
이제 그녀들의 이름을 밝히고 퇴장해야 할 시간
서울 여자의 이름은 이슬이
대전 여자의 이름은 린
이슬아 잘 지내니?
넌 전국 어디에서도 볼 수 있고
심지어 외국에 나가도 만원에 만날수 있더구나
(이것이 만원의 행복인가?)
넌 인기가 너무 많아서 피곤햐
잘 지내고
오빠가 없어도 수많은 피플들이랑 뜨거운 키스를 나누렴
오빤 린에게 순정을 바친다
키스 앤 세이 굿바이^^*
첫댓글 아~ 뭐예요~ 혼나야겠네요~ㅎ
아~ 오랜만에 푹 쉬어 보는데
자다 자다 배고파 도저히 더이상 못자네요 ㅋㅋ
어젯밤에 소주를 마시면서
참 고맙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의인화해서 연애편지 썼는데
너무 이상하나요? ㅎㅎㅎㅎ
죄송합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조영기 안이상해요~ 과거 연애사 고백인 줄 알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