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산과 조평진선생님](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3.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SmF3%26fldid%3D_album%26dataid%3D138%26regdt%3D20041114203144%26disk%3D5%26grpcode%3Dbhla%26dncnt%3DN%26.JPG)
석산과 조평진선생님
<이옥자통신원이 KBS코리아넷에 올린글>
춘양목발전회가 주최하고 봉화군, 경상북도, 산림청이 후원한 찾아가는 문화활동 춘양목문화음악회가 제가 예고한 바와 같이 지난 12일 오후 6시 조금 지나서 봉화군 춘양면 의양리에 소재한 춘양초등학교 대강당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공연에는 정상급 색소폰, 트럼펫 연주자와 성악가, 가수 등 약 22명이 출연해 영화음악, 가요, 팝과 클래식 등 우리에게 친숙한 곡을 선보서 주민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습니다.
김영록님이 지휘하는 아리랑팝오케스트라의 흥겨운 연주와 가수 박영탁씨와 이영아씨가 흥겨움을 더해 줌으로써 앵콜곡을 몇차레고 불러야 했고 아름다움이 빛나던 사회자 장혜숙씨의 매력있는 목소리와 능숙한 사회솜씨에 보답이라도 하듯이.....
멀리 서울, 봉화군 주민여러분, 대구 경북에 관심 있는 분들이며 전국에서 모인 이름모를 여러님들, 모두 모여 춘양목! 춘양목!
목이 터져라 외칠때 산림청에서 나눠준 볼펜처럼생긴 기다란 목걸이용(후레쉬) 불을 어린이부터 할아버지까지 후레쉬불을 켜서 좌우로 흔들면서 환호하던 관중들의 뜨거운 열기를 식히기 어려워 제가 보고 온 소감을 글로 적고 있습니다.
여기서 잠시 쉬어가는 의미에서 춘양목 사랑이 듬북담긴 시를 몇편 소개하겠습니다.
시 : 등산기(登山基) (안동지례예술촌장 : 김원길)
어머니를 뵈오러 산을 오르다가
무척이나 낯익은 나무들이 있어
반가워 손 흔들며 달려갔건만
아무도 알은 체를 하지 않았다
어릴적 방학때 시골집엘 가서
소꿉동무 찾아 가보면
서울내기 왔다고 쑤군 거리곤
제끼리만 놀고 있던 인상이었다
시 : 고향의 아침 (한국문인협회 시흥문협간사 : 석산 김희주)
태백산 준령
굽이도는 천릿길에
외마디 기적소리
산허리 따라돌아
고요한 새벽
어둠속에 눈을 뜬다
문수산 계곡물은
운곡천에 잠이들고
날개지친 산새들은
만석봉에 쉬어가니
예배당 종소리
마음바쁜 사람들은
하느님 품안에서
천년만년 살고 싶네
시 : 무공해 봉화 (봉화문학회장 : 김제남)
석천 맑은 물에
욕심 없는
선비 마음 흐르고
태백산 복수박
볼록한 뱃속에
사랑이
살아 숨쉬는 고장
청정 고추
고냉지 딸기
약초랑 산나물 속에
매콤, 달콤, 쌉쌀한
개성이
꿈틀거리는 고장
솔 품에는
오동통 살이 찐
아기 송이들이
숨바꼭질하고
청량산이 비치는
낙동강 가엔
수달이가 수영 연습하는
때 묻지 않은 고장
강 따라
산 따라
눈꽃 열차 타고
자연의 넉넉한 품에
한껏 안겨 볼 수 있는
동화 속 마을
무공해 봉화
춘양목의 고향
시 : 춘양목 (봉화문학회 : 김광원)
휘지는 않으리라
부러지리라. 뚝 부러지리라
무수한 세월의 풍상
속내 고운 살결에 켜켜이 재워두고
심재(心材) 속
붉은 울분
안으로만 태우리라
푸른기상 의연한 자태
선비정신 이어왔고
죽어서도 올곧은 지조
사직을 지켜왔네
아! 저 천년의 반가사유상
신라(新羅)의 솔바람소리 듣는가
무엇을 그리도
생각하는가
시 : 춘양목 (봉화문학회 : 김희선)
한 세월 모진 풍상
나이테로 받아 안고
무성한 가지 위에
서려있는 저 기품
강인한
그대의 위용
진한향기 번져가네
고가옥 이끼낀 기와
굳건히 받쳐들고
구중 궁궐 영고성쇠
오랜 세월 함께 하며
인간사
굽이굽이마다
지켜온 증인이라
조락의 세월 가도
변함 없는 그대 모습
세사에 마음 졸여
속살마져 붉었는가
정겨운
그대의 이름
영원무궁 이어가리
이 밖에도 정라곤 봉화 부군수님의 "해뜰무렵 동녘 들판에 나서보라"는 시 낭송에 이어 멀리 서울에서 오신 최선옥 시인님의 "봉화 사과밭을 지나며"라는 시를 읊어서 뜨거운 박스갈채를 받았고 , 산촌일기, 맨드라미, 이나리 강가에 학이 외발로 서 있다, 청산 등의 시를 맛갈스럽게 낭송해서 조용하던 산골 마을에 춘양목 사랑이 애향심으로 뜨겁게 불타오르고 있었거든요.
특히 시인(석산)이자 수필가요. 소설가이신 봉화가 고향이며 현제 한국문인협회 시흥문협 간사이신 김희주님이 "고향의 아침"이란 시를 그 자리에서 갑작스럽게 만난 춘양초등학교 제학시절 조평진 담임선생님을 만나 제자의 시를 스승님이 대신 낭송해서 감동의 무대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답니다.
뿐만 아니라 뒤풀이 장소로 옮겨서 저녁 식사를 하다가 잠시전에 만난 조평진 선생님과 노래를 부르라는 관중의 요구에 스승과 제자가 하나되어 노래에 호흡을 맞추고나기가 무섭게 위에 적혀 있는 춘양목이란 시를 낭송하신 김희선(봉화문학회원)님이 바로 제자의 옆자리에 앉아 계시다가 당신도 (시인)김희주의 중학교 스승이였다고 자신을 소개해서 묘한 인연을 연출하신 덕분에 또다시 석산(김희주)님은 김희선 스승님과도 노래를 하라는 관중들의 요청을 받아 그 자리에서 중학교 시절 가르치고 배웠던 그때 그 노래를 불러서 감동의 물결이 출렁거렸습니다.
제자인 김희주님이 조평진 선생님과 김희선 선생님이 애인같고 친구같고 선배같고 같이 늙어간다는 소리를 들어도 마음이 들떠서 식사를 할때도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 지 모를 정도로 스승님을 만난 감격을 이루형언 할 수 없었거든요.
조평진 선생님도 김희선 선생님도 지금 영주에 위치한 풍기초등학교와 봉화군 상운중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계시며 지금도 왕성한 활동을 하시니 젊으실 수 밖에 없지요.
그 뿐인가요? 이 감동이 잠자기전에 또 한 청년이 그 선생님의 제자라고 나서서 분위가 좀처럼 식을줄 몰라던게 지금도 잊을 수 없는 문화행사로 길이 기억하게 되었습니다(춘양목이 맺어준 아주 특별한 인연)
사람도 그 사람 잘한다거나 이러한 점은 좀 고쳐야 한다고 충고하면 그 사람의 기를 살리고 그 사람에게 도움이 되듯이 춘양목 잘 키우자고 문화행사까지 주최하고 춘양목의 발전을 기원하니 우리나라에 으뜸가는 이 춘양목이 세계속에 우뚝서고도 남을거예요.
춘양목 수풀림에서 해마다 자연산 송이도 쏟아져 나오죠.
봉화의 효자 중에 효자 춘양목!
외국에서도 봉화의 춘양목을 탐내는 나무니만큼 좀더 잘 가꾸어서 자손만대 푸른 강산을 우리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하겠습니다.
전국에 여러분!
앞으로 영원토록 춘양목 사랑해주세요.
행사장 좌우에 걸려있던 표어 두편 소개하고 저는 물러갑니다.
표어
우리모두 산불조심
춘양목이 잘 자란다
춘양목 육성하여
푸른강산 이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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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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