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본 카페에 더이상 팁이라고 새롭게 쓸만한 내용의 이야기가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진짜로 왠만한 것은 다 쓴거 같습니다. 그래서 무엇을 쓸지 주제를 정하는 난이도는 올라가고 있죠.
시간이 흐를수록 탁구라는 운동이 복잡한 것이 아니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처음 드라이브 레슨을 정식으로 받을때
"아 그걸 왜 못해요 이렇게 딱 자세잡고 촥! 채면 되잖아요 촥!"
그때 속으로 '어떻게 촥! 채는건지 그걸 촥! 알려줘야 될거아냐!'
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요즘 똑같이 그러고 있습니다. 아하하.....
이번 편에서는 어느정도의 수준에서 다음 단계로 넘어갈 즈음에
의외로 중요한데 레슨에서 당최 말을 해주는 사람은 별로 없는
두 가지를 짧게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첫번째는 호흡법.
이거야 너무나 당연한거라서 안가르쳐 주는걸 수도 있는데
초급자단계에서는 게임도중 말도 하고 감탄사도 나오고 간혹 비명도 나오고 그럽니다.
즐탁 좋습니다. 구장 분위기도 좋아지고 ^^
하지만 몸 전체를 움직이는 리듬감과 탄력 그리고 탁구 특유의 박자를
살리는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이 호흡법의 유지에 있습니다.
사실 이걸 제대로 하는 법이란건 쉽습니다.
"내가 볼터치를 할때 임팩트스피드를 내는 만큼 숨을 내밷는다" 입니다.
살며니 스톱볼을 놓을때는 잔잔하게 내쉬면서 대고
강력한 하회전볼을 블레이드 각으로 잡고 슬며시 순응시켜서 코스뺄때는 적당히 훕~ 하면서 밷고
볼로 테이블을 쪼개버리겠다는 기세로 한방드라이브를 치거나 스매시를 칠때는
아랫배에 힘을 단단히 주면서 태권도 정권 내지를때 기합을 지르는 기분으로 강하게 합! 내밷고
그리고 볼이 저쪽 갔다가 다시 넘어오는 동안 천천히 들이쉽니다.
에이 설마 이걸 모르는 분들이 있겠어? 하고 생각했었는데
많이 모르시드라구요!
모르셨으면 내일 운동하실때 해보세요. 이것만으로도 볼터치가 더 정교해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박자를 놓치는 일이 줄어들고 플레이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되죠.
체력이 부족하신 분들은 숨이 덜 차게 될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프리핸드.
특히 일반인 동영상에 올라오는 많은 카페식구 분들에게서도 자주 보이는 현상입니다.
프리핸드를 가장 효율적으로 쓰는 법에 대해서 레슨을 해주는 경우가 정말 없습니다.
많이 해줘야 왼손 편안하게 앞으로 정도?
일단 프리핸드의 기본 위치는 "좁은 간격 앞으로 나란히"를 느슨하고 편하게 하는 겁니다.
이제 여기서 부터 문제인데요.
왜 들고 있냐 부터 궁금하실 수 있습니다.
그건 간단해요.. 프리핸드를 앞으로 든것 만으로 신체의 무게중심이 약간 앞으로 가게 됩니다.
그리고 이게 자세를 낮췄을때 안정적인 밸런스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우리가 그동안 본 영상들을 곰곰히 생각해 보십시오.
프리핸드가 그냥 아래로 축 내려온 상태로 치시는 분들의 한결 같은 문제중 하나는
드라이브를 칠때 중심이 일어나가서 뒤쪽으로 넘어가버린다는 겁니다.
팔을 들고 있는 단순한 자세 만으로도 이게 의외로 고쳐질때가 많습니다. 그러니 팔을 살며시 올리세요.
그리고 이 프리핸드는 볼과 내 몸간 거리유지의 가늠자가 됩니다.
포핸드롱타법과 백핸드하프발리 타법을 가장 편하고 자연스럽게 칠 수 있는 간격을 말하죠.
이 가늠자의 임무를 평소에 프리핸드가 하게 됩니다.
팔을 들어보시면 평소보다 잔발이 더 될 수 있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선호하는 간격으로 가기위해 발이 움직이는 것이죠.
이제 마지막으로 프리핸드를 어떻게 쓰는가입니다.
포핸드는 내가 공을 잡고 던질때 반대쪽 손이 어떻게 반동을 주는지 생각해보세요.
백핸드는 내가 원반던지기를 한다 했을때 빈 손이 어떻게 움직여야 조였다 푸는 동작에 탄력을 받을지 생각해보세요.
네 그겁니다. 쉽죠?
프리핸드가 임팩트스피드를 한단계 더 올리는데 어떤 영향이 있는지는 이제 더 말씀 안드려도 알겠죠?
이게 상위부와 중위부의 한방드라이브 파괴력에서 차이가 나오는 원인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구력이 강한 분일수록 신체 전체가 군더더기 없이 자연스럽게 탄력적으로 움직입니다.
그리고 그 탄력의 원동력에는 이런 요소들의 사용방법도 있는 것이죠.
잊으시면 안됩니다. 탁구는 팔로 하는 운동이 아니라 전신으로 하는 운동입니다.
첫댓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소중한 글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이해가 잘되네요^^
감사합니다 한가지 궁금증이 해결되네요~~^^
감사합니다.
호흡이 어긋나면 체력소모가 크죠.
집에서 스윙연습만 하는 요즘 특히 신경써서 하는 부분이 세가지가 있는데 바로 호흡과 프리핸드 그리고 스윙의 마무리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좋은글이네요 감사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항상 궁금했던 부분인데 해소되었네요 ^^
좋은글 아주 감사 합니다.
모든 운동의 기본은 항상 호흡엿습니다..^^*
잘읽었습니다...감사합니다^^
저 같은 경우 게임 중에 숨이 너무차서 나이 탓만 했었는데, 랠리 중에 숨을 쉬지 않는 걸 알았습니다.
그 뒤로 임펙트시 의식적으로 숨을 내뱉는데, 습관이 안되서 간혹 잊어버리면 어김없이 숨을 헐떡이고 있습니다.
남들 당연시 하는걸 모르던 일인입니다.
좀더 빨리 올려주셨더라면 더 감사했을텐데요.
저도 레슨시 집중하다보면 숨을 안쉬고 있더라고요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 마리아 샤라포바의 비명소리가 그냥 지르는 소리가 아니라 바로 꼭 필요한 소리, 호흡에서 나오는 소리였군요..
그선수는 꼭필요한거보다는 좀 과한 버릇이죠^^
좀 과하기는 하지요..^^
그러나 그만큼 실력과 성적이 말해주고 있으니 과하다는 생각이 수그러들긴 합니다..
전 호흡은 비스무리하게 하고 있는것 같네요^^
펜홀더 한방드라이브 스타일인데요
드라이브시마다 저도 모르게 흡,헠,훕? 이상하게 용이 쓰집니다 ㅎ
문제는 프리핸드에 있는것 같습니다
1년전부터 왼손잽이인데 오른쪽 어깨가 아픕니다
MRI 검사해보니 회전건개(?) 밑에 약간 염증이 있다는데 쓰지도 않는팔 아픈이유가 프리핸드를 잘못놀려 그런것 같습니다
한방드라이브 전형이다보니 모션이 크고 좌우로 많이 움직이는 스타일이라 힘이 약한 오른팔에 무리가 온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라켓핸드의 진행방향쪽으로 프리핸드도 같이 던지는 자세(대야로 물 뿌리는 자세)로 팔을 쓸경우에 그런 문제가 자주 있습니다. 아니면 바르게 쓰는건 맞는데 준비운동 없이 과하게 반동을 주면 무리가 오죠
단언하건대 자세도 별로 않좋고 준비운동을 안하는게 주된 요인 같습니다
구장에 2부도 오면 최소 줄넘기 10분하고 스트레칭하고 겜에 임하던데
전 하위부수와 첫대면시엔 쇼트로 약간 몸푸는 겜을 시작하지만 동부수나 상위부수들 만나면 랠리1분후 바로 맞드라이브 연습하다가 겜을 해버리니 50에 들어선 나이에 몸에 무리가 오지 싶습니다
사실 3년전에 탁구로 전향한것도 배드민턴하다 팔에 엘보우와 무릎통증에 시달리다 좀 소프트한 탁구로 왔는데 성격이 살살 운동하는 타입이 아니다보니 무리가 오네요
배드민턴 할때도 드랍, 헤어핀 기술도 자주 구사해야 하는데 주구장창 스매싱아니면 하이클리어만 하니 팔다리가... ㅠ.ㅠ
저도 드라이브 걸때 괴성을...렛느 받을때 특히..ㅋㅋㅋ
호흡과 프리핸드 모두 공감합니다
프리핸드는 제가 축 처짐을 알고 있는데 참 고쳐지지가 않네요
저도 모르게 호흡법 했을때의 느낌이 이해가 되네요
당장 오늘부터 호흡법과 프리핸드 사용법을 염두에 두고 연습을 해봐야 겠습니다~
레지스터님 이번에도 잘배웁니다 감사드립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하하하하~모든운동에서 호홉법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잊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핼스를 하고 알았습니다
일깨워 주시여 감사합니다~하하하하
선수들은 호흡에 대해서 신경쓰지 않습니다. 아예 호흡법에 대해서 알지도 못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탁구란 운동을 함에 있어 가장 효율적으로 호흡합니다.
어려서부터 풋웍과 잔발을 통해 호흡을 자연스럽게 익혀 왔기 때문입니다.
몸에 힘이 과도하게 들어가고 숨이 차면 호흡법을 연구하지 마시고 풋웍과 잔발뛰기를 하십시오^^
호흡에 신경쓰는 순간부터 숨이 차고 몸이 부자연스러워지고 뭔가 어긋나는 것을 느낄 것입니다. ㅎㅎ
그렇지 않습니다. 초중등선수중에는 플레이상황에서 아예 숨을 참고 뛰는 학생도 종종 있죠. 일반적으로는 숨쉬는 것과 프리핸드 모두 젓가락으로 반찬집는것처럼 자연스러운것이지만 모든 사람이 자동으로 그렇게 되진 않습니다
그리고 어린 선수들중 이런 사소한 것이 저절로 되지 않아 도태되는 케이스도 많습니다. 그런데 왜 이런걸 가르치지 않는가하면 살아남은 사람들에겐 숨쉬듯 자연스러운 것이기 때문이죠. 늦은 나이에 시작하는 생체는 이런 현상이 더욱 심합니다.
그리고 풋웍과 잔발뛰기로는 이 호흡이란 것에 이상이 있던 분들이 고쳐지지 않습니다. 대개 호흡의 박자가 더 불규칙해지죠. 결국 어느부분에서 숨을 밷는게 좋다는 간댠한 조언이 코칭에서 더 빠른 방법이 됩니다.
단 호흡에서 신경쓰는 것은 내밷는 시점만입니다. 들이쉬는 긴시간 전체를 의식적으로 하려하면 부자연스러워지는게 맞습니다.
드라이브시 중심이 뒤로 무너지는 고민이 있었는데, 프리핸드로 교정이 가능하겠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자세 낮추는 것까지 같이 교정할 방법 없을까요? ^^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2.02 09:32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2.03 00:00
프리핸드는 볼과 내 몸간 거리유지의 가늠자가 된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인 방법좀 설명 부탁드립니다
언뜻 어디선가 포핸드 백스윙시 프리핸드로 공 위치를 따라가면서 백스윙한다는 이야기를 들은것같은데 ,
만약 맞다면 백핸드 백스웡시도 같이 적용이 되는지요 방법좀 설명 부탁드립니다.
공과 몸의 위치를 잡는것이 매우 어렵습니다
백핸드의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은 라켓이 너무 앞으로 마중나가지 않는 것입니다. 히트 포인트가 일정할수록 좋은데 프리핸드의 안쪽으로 볼을 잡아치는 것이 요점입니다. 판젠동과 마롱 티모볼의 영상으로 참고 해보세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늘 잘읽고 있습니다..기히가 되면서비스, 리시브, 연결 등 리듬과 박자에 대한 레지스터님 총론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원문과 댓글 모두가 아주 예술입니다
읽고 있는 것만으로도 무쟈니 행복하네요
감사합니다
원문과 댓글 써 준 모든 분들^^
오늘부터라도 왼손을 잘 사용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탁구4년동안 첨 알았습니다 호흡법에 대해서 ...^^*
좋은 글 감사합니다
호흡과 전신운동은 일체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