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우울과 상담
1. 노인 우울의 증상과 발생요인
(1) 우울의 개념
우울은 의학적으로 기분 장애로 분류되는데, 기분이 우울하고, 슬프고, 희망이 없고, 실망스럽거나,
의기소침해 하는 감정이며, 일반적으로 노인에게서 볼 수 있는 가장 보편적이고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다.
그러나 그 증상이 심할 경우 우울한 기분을 느끼는 정도를 넘어 자신의 기분 상태를 조절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기도 하며 자살충동, 자살행동으로 이어지는 정신장애의 병적인 원인이 되기도 한다.
대부분 노인의 경우 지적능력, 감각기능이 감퇴되며, 감정반응이 둔화되기도 한다.
그리고 우울 경향의 증가와 함께 정신 기능의 변화도 일어난다.
흔히 우울은 우울증과 구분 없이 사용되는 경우가 많은데 단순한 우울감과 우울증은 서로 다른 것이다.
우울감은 슬프고, 희망이 없고, 실망스럽거나 의기소침해 하는 정서적 반응으로 상황이 개선되면
대부분 풀리게 되지만, 우울증은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노르에피네프린, 도파민, 세로토닌 등이 감소하여
뇌의 기분조절 회로에 이상이 생기는 병으로서 우울증은 신체증상, 기분,
사고를 포함해 심신을 동시에 약화시키는 질환이다. 일시적인 우울감과는 달리
우울증은 상황에 따라 변하지 않으며 치료하지 않을 경우 수개월에서 수년간 지속될 수 있다.
노인의 우울증은 다른 세대와는 달리 자신의 우울증에서 오는 기분침체를 우울증으로 간주하기보다는
오히려 그것을 비관적인 혹은 무기력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어
노인 스스로 우울증을 자각하기 어렵다. 또한 노인은 우울증으로 정신치료를 받는 것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상당수가 드러나지 않고 있다. 특히 노인이 독립해 거주하는
경우에는 심각한 상태에 빠질 때까지 치료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게 된다.
또한 노인의 우울증은 일반적으로 지적 기능의 저하로 인해 기억장애, 계산 장애,
판단력 저하와 인식장애를 나타낼 수가 있는데 이는 일종의 가성치매로 진짜 치매와 혼돈되는 경우가 많다.
입맛의 변화, 수면의 변화, 그리고 피로 같은 증상은 정상 노인들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신체증상이기 때문에 정상적인 노화과정의 하나로 오인되는 경우가 많다.
노인의 신체적 문제의 호소가 있을 경우 나이에 따라 당연한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진단 및 치료에 어려움이 있다. 우울한 노인들의 정서는 외부에 관심이 없고,
정서적인 표현이 없어지고, 기분이 저하되기도 하며, 지나친 죄책감에 빠지기도 한다.
심한 경우에는 환각이 일어나기도 한다. 신체적인 병이나 이상까지 겹쳐서 우울증이 심해지기도 하고
기억력에도 장애가 온다. 전반적으로 우울은 노인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가정할 수 있다.
그러므로 노인 우울의 조기발견 및 적절한 시기에 치료, 나아가 예방하는
것은 노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2) 우울증의 증상
1) 신체적 증상
쉽게 피곤해지며 잠을 설치고 수면 중 자주 깨며 숙면을 이루지 못한다. 성적인 욕구나
성에 대한 흥미가 감소한다. 식욕을 상실하고 한 달 동안 5% 이상의 체중 변화가 있다.
외모나 옷차림에 대해 무관심해진다. 여러 가지 신체적인 질병, 피로 허약, 두통, 소화기 장애,
또는 호흡 곤란, 현기증 등의 신체 증상이 뚜렷한 원인 없이 지속된다.
우울증은 만성두통, 만성통증, 생리 불순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면역력이 저하되어 감기와 같은 전염성 질환에 약하고 한번 감기 걸리면 오래가는 경향이 있다.
그 외에도 변비, 수면장애 또는 과잉수면 등이 나타난다.
식욕이 증가되거나 특정한 음식을 갈망하기도 한다. 갑자기 살이 찌는 경우도 있다.
2) 행동적 증상
어떤 일을 시작하는데 어려움을 느껴 해야 할 일을 자꾸 미루고 지연시키는 일이 반복된다.
활력과 생기가 저하되어 아침에 잘 일어나지 못하고 쉽게 지치며 자주 피곤함을 느끼게 된다.
즐거운 활동에도 흥미를 잃고 긍정적 보상에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기 때문에 사회적 활동을 회피하며
위축된 생활을 하게 된다.
3) 인지적 증상
우울증의 이지적 증상은 부정적이고 미래에 대해서 비관적인 생각을 가지며
흥미와 동기를 상실하고 일의 능률과 집중력이 감퇴될 뿐 아니라 기억 장애 까지 나타난다.
그리고 우울증이 심한 경우에 자살까지 생각한다.
4) 정신적 증상
자꾸 죽고 싶은 생각이 든다. 집중력이 저하되고 건망증이 늘어나며 의사 결정에 어려움을 느낀다.
스스로가 자기의 처지를 초라하게 느껴지거나 불필요한 걱정에 사로잡힌다.
즐거운 일이 없고 세상일에 재미가 없으며 매사 의욕이 없다.
환자의 주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한 관심이 없어지고 그에게 세상은 단조롭고 우중충하며
흥미도 없고 관심도 없는 곳이 되어 버린다. 모든 일이 힘들고 주의 집중이 잘 안되며 논리적인 사고가 어렵다.
사고는 음울하고 우울한 것이다.
이런 생각 중 특히 뚜렷한 것은 자신이 무가치하고 죄를 지었다는 생각으로 이는
엄중한 양심의 가책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이들은 외로움과 고뇌, 어두움, 침울함, 절망감, 무감동, 무미건조, 죄의식, 죽음, 절망 등의 단어 들을 많이 쓴다.
5) 사회적 증상
사회적 직업적 기능에 손상을 입고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며 주부, 학생, 직장인들은
등교거부, 가출의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약한 우울의 상태에서는 우울한 기분을 줄이기
위하여 오히려 사회 활동이 늘어나기도 한다.
우울증적 성격은 일반적으로 타인의 사랑과 인정을 갈구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때로는
부적절한 행동을 하기도 한다. 그래서 친구를 만날 때 선물을 준다든지 주위 사람들의
사소한 기념일까지 다 기억해서 챙겨주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자기의 흥미나 욕구를 내세우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맞추려고 노력하기도 한다. 우울이 점차 심해면 이러한 노력들을 할 수 없게 된다.
그러면서 자신은 남에게 짐만 된다고 비관하며 말도 없어지고 점차 남들로부터 떨어져 은둔하려고 한다.
6) 정서적 증상
우울증은 일차적으로 기분의 장애이다. 지속적인 정서 상태를 뜻하며 일시적인 감정과는 구별된다.
즉 우울증은 우울한 기분이 지속되는 상태를 말한다. 우울증의 핵심 정서는 슬픔이다.
슬픔은 자신의 중요한 일부를 상실했을 때 느끼는 정서이다.
우울증 상태는 슬픔과 상실감으로 인해 서럽고 침체된 기분이 지속되며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울기도 한다.
아울러 실패와 관련된 좌절감으로 인해 괴로워하며 때로는 자신의 잘못에 대한 죄책감과
자책감에 시달릴 수 도 있다. 자신이 무가치하고 인생이 허무하다는 느낌과 더불어 미래에 대한
절망감이 밀려들게 된다. 또 의지할 사람이 없이 홀로 떨어져 있는 듯한 고독갑과 외로움도 느끼게 된다.
우울한 기분이 극도로 심한 경우에 무표정하고 무감각한 정서 상태로 나타날 수 있다.
어린이나 청소년의 경우에는 무표정하고 무감각한 정서 상태로 나타날 수도 있다.
아동과 청소년은 자주 화를 내고 기분이 쉽게 자극 받고 과민한 상태가 된다.
답답하고 불안해지며 쉽게 짜증을 낸다.
이러한 우울한 기분과 더불어 삶에 대한 동기와 욕구가 저하되고 흥미와 즐거움이 없어져
매사가 재미없고 무의미하게 느껴지며 생활도 침체되고 위축된다.
우울증은 적어도 2주 동안에 우울한 기분이 지속되며 거의 모든 활동에서 흥미와 즐거움이 상실된다.
사소한 일에도 신경 쓰이고 걱정거리가 많아지며 의욕이 떨어지고 만사가 귀찮아지며
급격하게 고통스러움을 느낀다. 다른 사람들로부터 떨어져 있다는 느낌과 외로움 그리고 끔찍한
고립감과 더불어 그들과의 감정적인 접촉이 모두 사라져버렸다는
느낌이다. 자신에 대한 느낌이 제한되고 감소되며 특히 정신적인 일들에 관한 한
스스로를 약하고 무기력하다고 느낀다.
(3) 노년 우울증의 원인
1) 사회 인구학적인 요인
노인의 우울은 사회 인구학적 요인에 영향을 받는다. 선행연구에 의하면 노인우울은 성별, 연령,
학력, 배우자 유무, 종교 등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 일반적으로 성별에 있어서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우울을 겪을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 이유로는 여성의 역할이나 신체적 질환, 여성의 호르몬 등에 기인하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연령이 증가할수록 우울 발생의 위험성이 증가한다.
● 노인의 교육수준도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나타났다. 초등학교 졸업이하에서
노인 우울정도 점수가 가장 높았고 중학교 졸업, 고등학교 졸업, 대학교 졸업이상 순으로
우울정도 점수가 낮게 나타났다.
이는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여러 가지 부정적 경험들에 대해서 대처할 수 있는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 배우자가 있는 경우 우울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혼이나 사별 등으로 배우자가 없는
경우 노인들의 우울 수준이 높게 나타났다. 노인에게 있어 배우자의 사망은 결혼을 통하여
충족되었던 욕구가 다른 사람과의 관계로 대치되기 어렵기 때문에 오랫동안
살아온 배우자를 상실한다는 것은 매우 큰 고통이고 충격인 것으로 보인다.
● 종교를 가지고 있는 경우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은 노인에 비해 우울 수준이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이는 노인의 종교생활이 노인의 정서적 안정이나 스트레스 대처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실제 종교 유무보다는 신앙심의 깊이가 노인의 우울에 더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도 있다.
2) 경제적인 요인
노인의 우울 정도에 경제수준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에서는 경제수준이 높을수록
우울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고, 주관적 경제수준이 낮을수록 우울 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입원이 본인이나 배우자일수록 우울수준이 낮았다.
경제적 형편의 변화도 우울에 영향을 미치지만, 경제적 형편에 의한 자녀와의 갈등도 우울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되고 있다. 또한 의료보장 형태에서 건강보험 노인의 우울정도가 20.0%이고
의료급여 노인은 35%로 의료급여 노인들의 우울 정도가 높았다.
노인들의 은퇴 및 퇴직은 직업역할의 상실 또는 사회적 역할의 변화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노후의 소득원의 상실 혹은 경제적 난관에 봉착함을 의미한다.
직업이 있는 노인의 우울정도가 직업이 없는 노인에 비해 우울 정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경제적으로 자립한 노인이 가족으로부터 부양을 받는 경우보다 우울 수준이 더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렇지만 노인들은 경제적으로 소득액의 많고 적음보다는 생활하는데 어려움이 많다고
생각할 경우에 우울 수준이 높게 나타났고, 지각된 경제상태가 낮을수록 노인의 우울 정도가 높게 나타났다.
3) 신체적인 요인
우울증의 신체적인 요인은 호르몬 분비가 불균형을 이룬다든가 잘못된 식사,
수면부족 혹은 수술 등의 신체적 의상들이 우울을 자극하여 발생시키기도 한다.
어떤 음식을 섭취한 후에 우울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또한 감기, 만성적 피로, 건강 악화, 여성의 경우에는 월경 등이 그 원인인 것이다.
그러므로 자신이 뚜렷한 이유도 없이 우울해지기 시작했을 때는 복잡하게 다른 원인을 찾기에
앞서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점검해 보는 것은 지혜로운 일이다. 특히 노년에는 관절염, 심장병, 뇌졸중,
치매, 파킨슨병 등이 우울증의 원인이 된다. 고혈압 치료제나 호르몬제, 파킨슨병 치료제 등의
복용도 우울증을 촉발하는 원인이 된다.
4) 유전적인 요인
우울증이 때때로 유전적이기도 하고 체질적인 경우도 흔하다.
이런 사람들은 잠깐 동안 생기를 찾는 듯하지만 같은 상태로 되돌아간다.
우울증의 유전적인 요인을 보려면 가족력을 검사하고 환자의 가족 중 60-80%의 가족이 우울증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고 조울증은 우울증의 환자보다 15-20배의 높은 빈도를 보이고 있다.
쌍생아인 경우에는 쌍생아의 한 쪽이 우울증에 걸린 경우 다른 한 쪽이 우울증에 걸릴 확률은
쌍생아는 29%이며 일란성 쌍생아는 57%이었다. 이런 결과를 볼 때 유전적인 요인을 배제 할 수 없다.
우울증은 우울증의 병력, 가족력, 독신 생활, 경제적인 빈곤, 건강, 성격 등이
우울증의 취약성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우울한 노인들은 상당수 이전에 우울증을 경험하였던 사람들이다. 외국의 경우 우울한
노인의 67%가 이전에 우울증의 병력을 지닌 것으로 보고되었다.
우울증은 가족력이 중요하다. 특히 경제력의 상실과 신체적 기능 저하는 우울증의
중요한 원인이 되는데 이는 다양한 활동의 선택 부족과 인간관계 부족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우울증이 노년에 처음 발병되는 경우 유전적인 요인보다 환경적인 요인일 가능성이 크다.
5) 심리적인 요인
가) 분노
인간의 정서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사랑과 분노이다.
사랑은 인간을 건강하게 만드는 정서이나 분노는 건강을 해치는 정서이다.
거의 모든 우울증의 근원적인 문제가 되는 억제된 분노는 나와 다른 사람들을 향하여 있다.
그들은 분노를 억압하여 그 결과 분노는 내재되기 시작한다.
데이빗 A 씨맨즈는 우울증을 응고된 분노라고 정의하며 마음에 확정함이 없는 사람, 분을 참는 사람,
혹은 분을 함부로 쏟아놓는 사람에게 반드시 우울증이 찾아들게 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우울증의 깊은 원인이 되는 분노는 그 자신이 인정하는 것을 수치스럽게 여기거나
혹은 두려워하기 때문에 자신이 의식하지 못하고 무의식 상태에 머무르기 쉽다.
우울한 경향을 가진 사람은 대개 분노를 품고 있고 화를 잘 내는 가정 분위기가 형성되며
거기서 자녀들이 거부되고 학대를 받는 환경이 조성 될 수 있다.
나) 상실감
가치 있는 대상의 상실이란 대상이 되었던 어떤 사람과 접촉할 수 없게 되었거나 가치를
지녔던 대상이 더 이상 지속될 수 없이 변경된 상태를 말한다.
그런데 이 상실은 사실일 수도 있고 예상되는 것 일 수도 있으며 혹은 터무니없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우울증에 걸린 사람들에게는 어떤 것이든 현실적으로 여겨지며 중대한 것으로 여겨 상실을 경험한다.
우울증의 요인이 심화된 환경 속에서 스트레스나 긴장이 해소되지 않고
지속될 겨우 우울증의 발병 가능성이 커진다.
배우자나 가족, 친구 등의 가까운 사람과의 이별, 은퇴, 갑작스런 건강의 악화, 재정적인 곤란은
노년기의 우울증을 유발하는 중요한 원인이 된다.
사별이나 이혼, 역할 상실 등이 노년의 우울증의 원인이라면 부부 관계가 건강 할 경우 서로
지지하고 도우며 동반자적인 삶을 사는 경우 우울증에 걸리지 않거나 우울증을 쉽게 극복할 수 있다.
다) 죄의식
불순종과 범죄로부터 올 수 있다. 죄책감 때문에 근심, 걱정, 염려 등으로 힘을 소모하고
나면 우울증에 빠질 수밖에 없다. 책임감과 죄책감에 압박 받으면 받을수록 좌절감과
가책에서 빠져나오기 힘이 들어 진다. 정서가 불안한 사람은
하나님의 용서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끊임없이 죄 가운데 머물러 있을 수 있다.
라) 결단력의 결핍
억압된 요인으로 인해 마음에 무력감으로 이어져 건설적인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일 처리를 제대로 할 수가 없어진다.
완전주의의 성격의 사람들은 자신의 불의한 취급을 받으면서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생각 할 때가 많다.
우울증에 빠져 있을 때의 부당하다는 느낌은 심한 우울증의 원인이 된다.
마) 부정적 생활사건
우울증을 유발하는 또 다른 요인으로 개인 사건의 요인을 들 수 있는데 돈과 사업에 대한 불안 전쟁에
대한 공포, 가까운 사람의 죽음, 사회적인 불안정등도 중요한 이유가 된다.
개인적이고 사회적인 스트레스를 주는 부정적 상황은 우울증을 촉발한다.
개인 상황의 변화는 우리로 하여금 새로운 변화에 적응해야 하는 심리적 부담
즉, 스트레스를 주는 사건을 뜻한다.
이러한 생활사건 중에서 우울증은 특히 상실과 실패를 의미하는 부정적인 여건에서 촉발되는 경우가 많다.
부정적인 환경적 요인에는 주요한 주변 생활 사건과 사회적인 지지의 결여가 있다.
주요한 생활 사건에는 사랑하는 가족의 사망이나 불치병, 자신의 심각한 질병, 가정불화,
가족이나 이성과의 관계악화, 친구와 가족과의 심각한 갈등과 다툼, 실직이나 사업실패,
경제적인 파탄과 어려움, 현저한 업무 부진이나 학업 부진 등의 다양한 사건을 포함한다.
개인마다 충격이 다를 수 있으나 이러한 주요 생활 사건이
우울증을 유발시킬 뿐 아니라 악화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바) 사회적 지지 결여
개인으로 하여금 삶을 지탱하도록 돕는 심리적 또는 물질적 지원을 의미한다.
즉, 친밀감, 인정과 애정, 소속감, 돌봄과 보살핌, 정보제공, 물질적 도움과 지원하는 것 등을
통해 개인의 자존감과 안정감을 유지시켜 주는 사회적 지원을 말한다.
이런 사회적 지지의 원천은 배우자, 친한 친구, 가족, 동료, 교사이다.
이로부터 주어지는 사회적 지지는 우울증을 유발하는 생활사건을 차단시켜줄 뿐 아니라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이겨낼 수 있는 자신감을 주게 된다.
그런데 이런 지지가 없으면 새로운 부정적인 생활사건은 없다 하더라도 삶의 생동감이
사라지며 어두움의 그림자가 지배하게 된다.
즉, 오랜 기간 가족과 떨어져 지냈거나 마음을 나눌 친구가 없이 피상적인 대인관계 속에서
생활해 온 경우 개인의 정서적인 생활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조건이 장기간 결핍되면
우울증이 찾아들 수 있다. 개인의 정서적인 생활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조건이 사회적 지지이다.
사) 자아존중감
노년기에 이르면 감각적, 인지적 상실, 가족과 친구의 상실, 역할 상실, 신체기능의 감퇴,
의존성의 증가, 경제력의 상실 등으로 인하여 자아존중감이 저하된다.
자신을 무가치하게 생각한 나머지 살아갈 욕망을 잃게 될 수 있다.
노인에 대한 이러한 부정적인 편견이 노년기 적응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노인들에게 얼마 남지 않은 세월은 좌절과 아픔을 더해 줄 수 있고, 다시 시작하기에는 늦어버린
자신의 인생을 무의미하게 느낀 노인들은 비생산적으로 시간을 보내고, 현실과의 접촉을 회피하기도 한다.
노인들은 마치 대상이 없는 허무한 곳에 잘못 투자했다는 심정을 가지게 됨으로
이제껏 관심과 애착의 대상이었던 것을 혐오하고 불신하게 된다.
노인들은 노화과정으로 생리, 심리, 사회적 기능이 약화되어 자립적
생활능력과 환경의 변화에 대한 자율능력이 약화된다.
사회의 노인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한 불안이
노인들의 자기 가치감을 저하시키고 자아기능을 약화시킨다.
이런 여러 복합적인 요인들로 노인들은 자아존중감이 저하되어 자신을 무가치하게 생각한다.
살아갈 욕망을 잃게 될 수 있는 절망감은 노인들에게 우울증을 유발시킬 뿐만 아니라 악화시키는 계기가 된다.
아) 죽음에 대한 두려움
신체의 변화와 쇠약해진 건강, 그리고 친구들의 떠나감은
노인들로 하여금 죽음의 현실과 불가피성에 직면하게 한다.
인간에게 죽음은 필연적인데도 불구하고 인간은 죽음의 문제를 기피하고 죽음에 대해
생각하기조차 싫어하는데 이것은 생을 향한 인간의 본성과 죽음 앞에서 느끼지 않을 수 없는 불안,
공포에 대한 방어 본능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노년기의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더 이상 어찌할 수 없는 처지에 대한 것으로, 죽음이라는
절대적인 현실이 노년기에 인간이 가진 제한적인 시간을 인정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현재 상황이나 자기 자신, 미래의 결과 그리고 환경에 대한 통제능력의 결여와 지식의 부족, 동기의
부족 등을 인식하여 자신의 일생을 후회하고 무가치하게 생각하게 되면 절망감에 빠져서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를 처리하지 못한 채 불안한 종말을 맞게 된다.
노년기 죽음에 대한 불안과 공포는 노인의 심리적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준다
. 노년기는 생과 죽음의 기로에서 다가오는 죽음을 기다리며 생의 마지막 기로에 서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힘겨운 순간이다. 지나온 시절에 대하여
불만과 회한으로 억울해하고 우울해하기도 한다.
이런 감정은 노인의 생활사건과 연관이 되어 신체적, 심리적, 경제적 상황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하였을 경우 절망감에 빠진다. 이러한 절망감은
매우 위협적 요소가 되어 노인 우울증에 영향을 미친다.
2. 노년기 우울증 상담자세
(1) 상담 시 바람직한 자세
● 우울증 환자의 전인격을 수용하고 있다는 명확한 태도를 취하고 상담 시
진지하고 확고한 태도로 분위기를 잘 파악한다.
● 환자의 말의 느릿함과 반복으로 인하여 우울증 환자를 대하는 그 자체가 지루 할 수 있으나
환자와 지속적인 대인 관계를 위하여 배나 되는 인내가 필요하다. 환자를 사랑하며 수용하는 자세로 대한다.
● 우울한 상태의 환자는 대개 수동적이므로 상담자가 먼저 대화를 개시하도로 한다. 장기간의 침묵은
우울증 환자에게 매우 불편한 감을 줄 수 있다. 자신이 무슨 말을 할 수 없음에 죄책감을 느낄 수 있다.
우울증 환자들은 감정표현에 어려움을 느끼므로 그들이 하는 말을 경청하고 슬픔이나
분노 등을 표현할 수 있도록 말로써 격려해야 한다.
● 우울증 환자가 갑자기 직장, 대인관계 중단 등의 자기 파괴적인 행동을 하지 않도록 보호해 준다.
절망은 울증의 주요 특징인데 희망을 고취시키는 유일한 방법은 환자로 하여금 우울증을 초래한
문제가 무엇인지 확인하게 한다.
● 우울증 환자는 매우 의존적이다. 우울증 상담 초기에는 의존적인 상황을 허용하다가
우울증으로부터 벗어나면 의존적인 행동을 저지한다.
(2) 상담 시 반드시 지켜야 할 자세
● 생명을 위협하는 징후를 찾는다. (자살충동, 자기부정, 자기를 돌보려 하지 않으려는 증거 들)
● 자살의 위협이 있는 경우 생명을 보전하게 하는 적절한 조치들을 취하라.
(가족들에게 경고하는 것, 경찰에 신고하는 것, 내담자를 강력한 보호 시설에 의뢰하는 것 등)
● 우울증 환자에게 우울증 여부에 대하여 탐색하라. 우울증은 재발하는 것이 보통이다.
● 이전의 우울증 발작이나 다른 병에 대해 가족력을 조사하라.
내인성 우울증은 가족 간에 발생하는 경향이 있고 어떤 특정한 형태의 병에 대한 내력이 가족에게 있는 경우
이것을 내담자에게 먼저 점검해 보아야 한다.
● 우울증에 대한 내담자의태도, 장애의 심각성에 대한 이해, 그리고 도움에 대한 기대를 조사하라.
내담자가 심각도를 가볍게 보는 경우 현실을 직시하게 해야 할 필요가 있다.
만약 심각도를 과장한다면 확신을 심어주고 도움 중에 희망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나갈 필요가 있다.
● 내담자의 강점, 방어기제, 환경적인 자원 등을 명백히 하라. 내담자가 일반적인 상황에서 어떻게
극복되는지 조사하라. 성공적인 극복의 내력은 하나의 자산이 되며 당신이 의지할 자원을 마련해 줄 것이다.
내담자가 어떤 취미를 갖고 어떤 활동들을 하는지 앎으로 내담자에게 활동 지침을 줄 수 있게 된다.
● 우울증의 원인이 무엇인지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적절한 자문을 얻어라. 당신이 깊이 몰입 할 수 없거나
내담자가 공감을 형성하려는 노력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특히 중요하다.
자문을 구하여 안전하게 하는 것이 낫다.
(3) 상담 시 금지사항
상담자가 우울증 환자를 포기 한다면 환자가 스스로에게 행한 똑같은 일을 상담자가 반복하는 것이 된다.
상담자에게 화를 낸다든가 부정적인 말을 하더라도 그
것은 우울증과 관련된 증상이므로 이것을 개인적으로 여겨 분노하지 말고 오히려 감정을 표현했다는
사실에 대해 기뻐하라. 상담자에게는 문제의 심각성을 축소하려고 하는 유혹들이 있다.
예를 들면 “곧 괜찮아질 것이다.” “불안감을 버리십시오.” “
세상에는 당신보다 더 심각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등과 같은 표현들은 우울증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우울증이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잠재력을 비하하기 쉽다.
따라서 우울 환자의 자존감을 재확립하기 위하여 그의 여러 장점을 지적하는 것이 좋으나
과장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환자가 과거에 이루었던 성과들을 지적해 주는 것은
그의 자신감을 회복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3. 노인 우울 상담방법
1) 상실을 치료하기
해소하기 위한 과정은 항의, 절망, 결별의 3단계가 있다.
첫 번째 항의 단계는 상실이 일어났음을 발견하는 순간에 일어난다.
마음과 몸에 자연스러운 이 반응은 상실을 극복하기 위해서 고안된 것이다.
이 항의 단계에서는 지나친 적대감을 보이며 자신의 생명에 해를 끼치거나 상실에 대하여
책임이 있는 사람들을 해하려고 할 수도 있다. 이때, 깊을 상처를 느끼게 되고 상실한 대상을
놓지 않으려고 발버둥치게 된다.
특별히 이별이 예상되지 않았던 경우에는 과장된 놀라움과 당황, 항의,
그리고 분노의 울부짖음이 있을 수 있다.
두 번째 과정은 절망의 단계이다. 절망 속에 빠지면서 다른 사람이나 물건에 대한 관심을 상실하게 된다.
자기 속에 깊이 빠져 누구의 방해도 받고 싶어 하지 아니하고 침묵하고 일절 말이 없게 된다.
이때 상실을 슬퍼하고 상실의 의미를 되새겨볼 시간이 필요하다.
이때에 진정한 치료 작업이 시작된다.
이들에게 말을 많이 하거나 판단하거나 정죄하지 말고 경청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마지막 단계는 상실한 대상에 대한 애착을 갖는 것이다. 이것이 상실한 대상을 놓아주는 결별의 단계이다.
2) 부정적인 악순환의 고리 인식
우울증은 부정적 생활사건에 의해서 촉발된다. 이러한 부정적 생활사건을 계기로
자신에 대한 부정적 생각이 증가하고 자기 실망, 자기 질책, 자기 비난,
자기 비하를 통해 자기가치감이 저하되면서 우울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악순환의 과정을 잘 인식하고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일이 중요하다,
우울증의 상태가 심각한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겠지만
개인적인 노력에 의해서도 우울증은 극복될 수 있다.
3) 생각 바꾸기
생각과 기분은 밀접하게 연관되어 서로 영향을 미친다. 즉 부정적인 생각을 하게 되면 기분이
우울해지고, 기분이 우울해지면 생각이 부정적으로 변한다.
따라서 생각을 바꾸면 기분이 변하고, 기분이 바뀌면 생각이 달라진다.
우울한 기분과 부정적인 생각에 휩싸여 있는 우울증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부정적인 생각을 긍정적으로 바꾸어야 한다.
4) 부정적인 대화 반격하기
우울한 사람들이 지니는 부정적 생각과 신념은 매우 집요한 경우가 많아서 아무리 긍정적인 대안적
사고를 찾아내어 생각을 바꾸려고 해도 부정적 생각이 자꾸만 떠오른다.
우울증을 이겨내는 관건은 이처럼 집요한 부정적인 사고방식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달려있다.
사고는 언어가 내면화된 것이다.
생각을 한다는 것은 밖으로 소리를 내지 않고 내면적으로 말을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부정적인 생각도 이렇게 내면적 언어의 형태로 떠오른다. 실수를 한 사람은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어휴, 바보같이 또 실수 했구나” “난 늘 이 모양이야” “멍청이같이, 죽어라 죽어”라는
속말로 자신을 질책하게 된다.
이렇듯 부정적인 생각은 다양한 형태의 혼잣말이나 속말로 나타나게 된다.
이런 점에서 우울한 사람은 자기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속말이 많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건강한 자아의 힘을 키우는 방법은 자애롭고 수용적인 부모처럼 자기 자신의 긍정적인 측면을
수용하면서 자신에게 긍정적인 속말을 자주해주는 것이다.
부정적인 속말이 나타났을 때 대응하여 대안적이며 긍정적인 속말을 한다.
5) 자기 존중하기
우울증은 자신을 존중하지 못하는데서 비롯된다. 자기를 아끼고 존중하면 타인이
자기를 이용하거나 함부로 취급하지 못하게 된다.
아치발트 하트는 수년에 걸친 시험을 통하여 95%의 사람들이 내색하지 않지만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많은 사람들이 지나치게 자신이 남보다 얼마나 똑똑한가,
현명한가, 정열적인가, 유능한가, 예술적인가, 카리스마인가, 또는 사랑스러운가를 비교한다.
유능한 다른 사람처럼 되고 싶어 하는 것은 결국 자신을 상실하는 것으로 우울증을 일으키는 결과를 가져온다
. 지구상에 60억의 넘는 인구가 살고 있지만 똑같은 사람은 한사람도 없다. 개인의 가치는 무한한 것이다.
6)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긍정적이고, 희망적이고, 정직하고, 용기를 불어넣는 생각들을 마음에 공급한다면
긍정적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고 밝게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긍정적이고 희망적이고 정직하고 용기를 불어 넣는 생각들을 자신의 마음에 공급한다면
긍정적인 세상을 살 수 있을 것이다.
어려울 때는 나만이 겪는 일이 아니다,
우연한 일이 아니다, 결코 우리의 삶에 일어나는 일은 나쁜 것이 없다.
고통 속에 진주와 같은 보석이 숨어 있다. 항상 고통스럽지는 않다.
나이들면 젊음도 따라 가는법
몸은 늙고 흰머리 주름이 하나둘 늘어가는 것 또한 당연한것
하지만
젊은 꿈
젊은 생각까지 같이 나이따라 보내지 말자
우울은 떠나보낸 허전함에서 오는게 아니라
자신의 기대치에 못 미치는 일들때문에 오는게 더 많다고 한다
물개암나무
하늘나리
다래
깊은 산속 옹달샘
물푸레나무
고비
뀡의 다리
산철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