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해운업계쪽에서 일하는터라 법원경매의 또다른 세계인 선박경매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선박에도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일반어선부터 시작해서 원양어선,
모터보트, 여객선, 바지선, 모래운반선, 화물선, 유조선, 컨테이너선.....
종류로 따지자면 수십가지에 그 크기도 개미-코끼리와 비교될정도로 제각각
엄청나게 차이가 나죠
.
제가지금 이야기하려는것은 작은 통통배 어선이 아닌 화물선이나 국제여객선같은 대형선박의
경매인데 한마디로 말하자면 블루오션중의 블루오션이라 할수 있습니다. 가격이 수십 수백억을
호가하기 때문에 개인이나 일반인이 입찰하기는 거의 불가능하고 설사낙찰받는다 하더라도
자금조달이 거의 불가능하므로 주로 제한된 법인이나 선박회사가 입찰합니다. 때문에 입찰경쟁이
부동산만큼 치열하지 않습니다. 또한 경기의 영향을 매우 민감하게 받아 불경기에는 적게는 7-8회
많게는 10회이상유찰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유찰횟수가 맣으면 아시다시피 물건자체의 하자가 있기때문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엄청난 시세차익을
얻을 가능성도 높지요
.
지난4월 모 선사가 운항하던 여객선이 유찰에 유찰을 12번이나 거듭한끝에 아래와 같이 낙찰이 되었습니다.
(본인도 관심있게 지켜봐온 물건이었는데 초초대박이 났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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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지법 2008타경 35407
- 선명 : KC 브릿지
- 선종 : 여객선 (RORO FERRY)
- 건조년도 1980년 일본 요코조선소
- 총톤수(GRT) : 16,352톤
- LDT(배의 순수고철무게) : 약 8,000톤
(나중에 폐선하여 고철로 매각하면 이 무게를 기준으로 값을 메깁니다.)
- 길이(LOA) : 150.59 미터
- 넓이 (BEAM) : 21.5미터
- 승객정원 : 600명
- 감정가 : 280억원
- 2009년 4월 경매개시이후 2010년 3월까지 무려 12회 유찰
- 2010년 4월 13회차 경매(최저매각가 19억2천여만원) 에서 3명입찰하여 모 법인이 27억여원에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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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만 놓고 보면 지은지 30년이넘은 아주낡은배를 27억이나주고 낙찰받아 도데체 어떻게
수익을 냈을까 궁금할것입니다. 그런데 얼마전 모 선박매매 중개업자가 발행하는 선박매매
REPORT를 보고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무려 미화로 348만불(LDT 톤당 435불)에 중국 고철업자에게 팔렸다는 2010년4월30일자 마켓리포트였습니다.
348만불이면 달러당 1,150원 환율로 한화 40억2백만원!!.
* 시세차익 = 40억 - 27억 = 13억원.
낙찰일이 4월8일 이었고 마켓리포트가 4월 30일이었으니 결국 낙찰자는 경락과 선박매매를
동시에 진행하였단 예기인데...이말은 곧 자기자본 (13회차 10%보증금인) 고작 1억9천만 가지고
13억원의 경이적인 수익을 냈다는 예기!!!! .
수익률로 따지면 677%이네요...그것도 단 한달만에 후덜덜........
부동산경매로 아무리 초대박을 낸들 이만한 수익율을 과연 얻을수 있을까요???....
여러분도 경매에서 남들은 모르는 자신만의 블루오션을 개척한다면 상상 이상의
수익을 얻게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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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와우 브라보입니다^^
멋집니다. ,,, 그냥, 평범한 부동산이 아니라,, ,더매력적으로 보이네염. ~
어메이징...언빌리버블..당장 뵙고 싶네요..ㅎㅎ
음... 부럽군요... 또한 매력적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