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철 (30세, 男 부모님께 신장이식 받은 아들)/ 김분임 (55세, 女)/ 이성일 (40세, 男)

[준하]

 강연 100℃-106회

방송일 2014.08.31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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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tudou.com/programs/view/G2klMt_kc6A/

이재철 (30세, 男 부모님께 신장이식 받은 아들) 

“세 번째 삶”

오른쪽에는 어머니의 신장을, 왼쪽에는 아버지의 신장을 이식 받은 이재철씨.

 그는 어린 시절, 또래 친구들에 비해 키도 크고 운동을 좋아하는 건강한 아이었다.

그러다 11살 무렵, 실수로 화학물질을 마시고 그 후, 신장에 이상이 생겼다. 만성 신부전증에 걸려 혈뇨

증상을 보였고, 신장이식밖에는 살 길이 없었다. 다행히 어머니의 신장을 이식받아 큰 고비를 넘긴 그.

어머니 덕분에 다시 생명을 얻게 된 그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각오로 중학교 시절을 보냈다.

하지만 커가면서 건강관리에 소홀해지기 시작했고, 취업 후에는 야근과 스트레스로 건강에 신경 쓰지

못했다. 그러다 2013년 9월, 건강검진에서 신장 상태가 악화될 대로 악화 돼 이식 받지 않으면 위험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그런 그에게 아버지는 선뜻 자신의 신장을 내주었다.

알고보니 이식된 신장이 영구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고 아버지께서 건강관리를 하며 미리 준비를 하고 있던 것이다. 두 사람 모두 무사히 수술을 마쳤고, 그는 아버지의 깊은 사랑을 깨닫게 됐다. 부모님 덕분에 세 번째 새로운 삶을 살게 된 그. 부모님의 사랑에 감사하며 평생 살겠다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김분임 (55세, 女 23년 경력 여성 버스 기사)

“내일도 달린다”

23년째 승객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여성 버스 기사 김분임씨.

시골마을에서 태어나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14살 때부터 섬유공장에서 일했다.

고된 일에 지친 그녀는 우연히 자동차 학원을 보고 운전을 배우기로 결심했다. 면허 취득 후, 19살 어린

나이에 택시 운전을 시작한 그녀. 3년 동안 택시 운전을 하다 결혼 후에는 가정주부로 살았다.

그러다 태어난지 얼마 안 된 아들을 뇌성마비로 잃고 말았다. 자식을 가슴에 묻은 아픔에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다시 섬유공장에 돌아갔지만 행복하지만은 않았다. 그런 그녀를 다시 일으켜 세운건 버스 운전이었다. 예전부터 하고 싶었던 대형 면허를 딴 후, 버스 운전기사가 되기로 마음먹은 그녀.

하지만 여자인 그녀를 받아주는 곳은 없었고, 수소문 끝에 다른 여자 기사가 일하는 회사를 찾아가 32살에 버스 기사가 됐다. 주변 사람들의 편견과 남자 기사들의 텃새 속에서도 승객들을 위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일한 그녀. 승객들의 편의를 위해 대구 전역을 돌아다니며 모든 승강장 주변 건물들을 기록했고, 섬세한 운전 실력과 친절함으로 인정받았다.

현재 하루 평균 800여 명의 승객을 태우며 여성 버스 기사로 일하고 있는 그녀. 여자는 할 수 없다는 편견을 뛰어넘어 도로 위를 누비고 있는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이성일 (40세, 男 삼남매 키우는 싱글 대디)

“아빠가 지켜줄게”

홀로 어린 삼남매를 키우는 이성일씨.

직장동료의 지인이었던 아내를 보고 첫눈에 반해 만남을 이어간 그는 5년여 간의 연애 끝에 결혼했다.

아내와 그토록 원하던 쌍둥이도 낳으며 자상한 남편이자 든든한 가장으로써 행복한 결혼 생활을 했다.

그 후, 셋째 아이까지 낳고 단란했던 다섯 식구. 그러던 어느 날, 청천병력 같은 연락을 받게 됐다.

운전을 하던 아내가 사고로 죽었다는 것. 그는 믿을 수 없는 현실에 절망했다.

하지만 3살 된 쌍둥이와 태어난지 갓 돌 지난 막내를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은 그. 아이들 돌보는 일에 몰두

하기 위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아버지 가게에서 주말도 없이 열심히 일했다. 행여나 아이들이 엄마의

 빈자리를 느끼지 않을까 더 신경 써서 돌봤고,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

작년부터는 식당을 차려 낮에는 식당일을 하고, 저녁에는 대리 운전을 하고 있는 그. 뿐만 아니라 틈틈이

보험 영업일을 하며 열심히 살고 있다. 아내가 세상을 떠난지 5년이란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아이들에게

 멋진 아빠로써 최선을 다하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