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기에 접어들면서 뜻하지 않은 병마에 시달리거나 성인병 수술 등으로 병원비부담 등 생활형편이 어려운 노인들은 한 푼이라도 용돈이나 병원비를 마련해야 하는데 노인일자리 사업을 아예 모르는 노인이 있다.
제주시 내 용담동 소재 속칭 ‘동한두기’‘해안가에 살고 있는 강두희(남, 74)씨는 공교롭게도 수차례 찾아오는 암증세로 자신의 건강을 위협했으나 수술을 거뜬히 이겨내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06년 때는 위암초기 진단을 받았지만 위 입구 분문부에 2cm 길이의 악성종양이 발견되었음에도 위치가 좋지 않다 하여 위 전체를 절제하는 첫 수술을 받았다.
그 후 지난 2016년 쓸게암 및 방광암 수술을 받은데 이어 작년에는 간암초기로 진단을 받아 간암수술을 성공리에 마쳤다.
올해 들어서자 지난 6월 다시 폐암초기 진단을 받은 후 서울에서 성공리에 수술을 마친 상태라고 한다. 그러나 그는 조금도 동요하지 않고 큰 수술을 받을 때마다 담담한 마음으로 수술과 인연을 맺으며 제 때에 건강검진을 철저히 받은 것을 다행으로 여기고 있다.
이렇게 수차례 암수술 등 병원비가 많이 들어가자 생활형편이 어려워 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런 사정을 알게 된 필자는 이번에 강노인을 노인일자리 사업 등록기간에 제주시니어클럽으로 안내하여 등록절차를 마치게 했다.
그는 어려운 생활환경속에서도 용담동소재 용두암 옆 구름다리 북동쪽에 위치한 동한두기 해안가로 몰려오는 각종쓰레기를 물때를 맞춰 혼자 시도 때도 없이 수거하면서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미관을 해치지 않도록 혼자 봉사활동을 열심히 하는 것도 자기의 몫이라고 말하고 내년부터 노인일자리 사업을 하게 되면 어느 사업장에 배치되든 열심히 활동할 것임을 나에게 전해 왔다.
사진설명 : 해양쓰레기를 혼자 수거하는 착실한 봉사활동을 펴고 있다.
제주시니어클럽소도리블로그기자단 정신종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