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기예요~~ㅎㅎ

[유비아]

#1 - Prologue

안녕하세요. 포토에세이 작가 유비아 입니다.

아직 인도 여행기도 다 못 쓴 게으른 작가가,,,이번엔 제주도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인도 여행기는 속히 마무리를..T^T)

그리고 이번 에세이는 인도여행기에서 소개해드렸던

감성적인 글보단 편하게 읽으실 수 있는 이야기로 써보려고 합니다.

인도에 다녀온 뒤로 너무나 바빳습니다.

여행하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 사람인데 말입니다.

신기하게도 6개월을 잘 버텼습니다. 그리고 풀석 넘어졌습니다.

쓰러져 있는 제게 여.행. 이란 두글자가 눈앞을 어지럽히더군요.

그래서

여행에게 물었습니다.

"내가 네게 잠시 신세좀 져야겠어"

"얼마든지~"

올 여름 휴가 계획 있으세요?

없으시다면 '제.주.도' 어떠신가요??

홍콩 여행이 재미없어 여행기 조차 쓰지 않은 게으름뱅이 작가가 제주도에 반해버렸습니다!!

정말 환상의 섬 제주라는 말이 괜히 나온 이야기가 아니더군요!!!(저에게 느낌표 3개이상은 환상이란 뜻!!!)

4박5일간 제가 보고 느꼈던 제주도에 대해서 멋진??사진으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Let's go! "Jeju island"

#2 - 비내리는 제주도~♬

여행이 시작되는 날 아주 행복한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제주도에 장마가 시작됬다고 합니다.^ ^

가뭄이 한참인 시기에 참..감사한 소식이지만 왜 하필 지금이란 말입니까...

그래도 비오는 것도 제주도의 모습일 터,,

비오는 제주를 만나러 목포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하늘에는 먹구름이 ^ ^

비는 보슬보슬 ^ ^

제주도엔 비온다고 지인들에게 연락이 폭주 ^ ^

여러가지 사자성어가 생각나더군요

 대략난감,, 신세망침,, 짜증만땅,, 짐무거움,, 집에갈까,, 돈아까워,,등등

그래도 이왕세운 여행

나 대신 울고 있는 제주도를 위로하러 힘찬 물살을 가를 배에 올랐습니다.

5시간여의 뱃여행을 마치고 난후

반기는 것은 시원하게 쏟아지는 빗줄기...^ ^

고맙다 비야.

내 대신 울어줘서 고마워 하늘아.

다만,, 오늘까지만 울어줬으면 좋겠어. 나도 내일 부턴 안울께.

비 내린 제주를 더 깊이 만나고 싶어 주상절리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제주도가 많이 슬펐나 봅니다. 정말 많이 T^T

슬피 우는 제주도를 위로해 주고 싶었지만

갑자기 렌즈로 향해 돌진하는 성난 빗줄기에 그만 무릎을 꿇고야 말았습니다.

더이상의 촬영은 없다.-_-'' 내가 졌다!!

그니깐 나 집에 간다. 안뇽 !!!

주상절리에서의 장노출을 아쉬운 마음으로 다음을 기약한 뒤 숙소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자기전 기도를 열심히 했죠.

"하나님, 내일 잘 부탁드려요~"

#2 - Blue S K Y

아침 일찍 사려니 숲길로 향했습니다.

다행이 비는 안오더군요.

숙소근처만...ㅡ_ㅡ''

사려니 숲길로 가까이 갈수록 날씨가 점점 꾸리꾸리 해지더니

결국 사려니 주차장에 도착하니 비가 내립니다...

기도하고 잤으니 강력한 믿음으로 비는 안올거야. 라는 생각으로 우산은 숙소에 두고 왔는데...

이건 뭥미...ㅜ_ㅜ''

사려니도 포기...

오늘도 비오니 내일은 안올꺼야..하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내일 새벽 일출 사진찍을 포인트를 잡으로 성산일출봉으로 향했습니다.

사려니 쪽에만 비가 왔었나 봅니다.

성산일출봉 근처에 오니 비는 멈추고 먹구름만 끼어 있었습니다.

후딱 일출 포인트 잡고

후다닥 몇컷 촬영 후 성산일출봉 등반?을 갔습니다...

조금씩...아주 조금씩...♬

하늘이 보이고 있어요!!

이게 왠걸...?!

믿는자에겐 능치 못함이 없는 게 맞나봅니다!!!

등반하는 동안 먹구름이 조금씩 가시더니,,

엄청난 하늘이......

정말 환상적입니다!!!

고삐풀린 망아지처럼 뛰어다녔습니다.

평생에 이토록 환상적인 풍경은 손에 꼽을 정도였습니다.

비 온뒤 맑음!!

비 온뒤 땅이 굳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 이겠죠. 비온뒤 하늘은 더 파랗고, 구름은 더 하얗고, 땅은 단단해 질겁니다.

때가 잘맞아 성산일출봉 우측 해녀의집 에서 하는 해녀 공연도 보았습니다.

저 멀리 아름다운 우도도 보이는 군요.

너무 뛰어다녔더니 배가 고팠습니다.

그래서 성산일출봉 가는 해변길목에 위치한

'해담은집'에 칼국수를 먹으러 갔습니다.

그리곤 주인 아주머니에게 아주 감사한 정보를 얻었습니다.

우도와 일출봉, 그리고 섭지코지가 한눈에 보이는 아름다운 곳!!!

현지 주민들이 보아도 감탄하는 곳이 있다고 합니다.

유명한 곳이 아니기에 사람도 적다길래 냉큼 찾아 갔습니다.

네비엔 '대수산봉'이라고 쳐보시면 됩니다.

모르시면 해담은집에서 식사한끼 하시고 물어보세요!!

공기밥 공짜로 주셨답니다.

아주머니 감사합니다! ^ ^

하늘이 너무 이쁘기에 하늘만 보며 가만히 앉아 있고 싶었지만

그럴수가 없었습니다.

나를 기다리는 다음 녀석이 있었거든요.

그녀석에게 가는 길에 일출포인트로 돌아가 파란하늘과 몇컷 찰칵~~

파란하늘, 초록빛 섬, 푸른 바다.

너무 감사했습니다. 아침에 내린 빗방울 까지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옆동네에서 기다리는 다른 녀석, 섭지코지를 만나러 갔습니다.

사실 섭지코지는 보신 사진 만큼 멋지진 않습니다.

가끔 사진은 사람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여주고

봤던것도 보지 못한 것으로 만드는 특이한 재능이 있거든요.

물론 섭지코지가 아름답지 않다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오기전에 엄청난 녀석들을 보고와서 그렇죠.ㅜ_ㅜ;;

해가 조금씩 지고있습니다.

빨리 용눈이 오름으로 가야겠습니다.

거기서 제주도의 일몰을 만날 예정이거든요.!!

용눈이 오름에서는

제주도에 가장 많다는 3가지중의 하나인 바람을 만났습니다.

넓은 벌판을 끝없이 움직이던 사랑스런 바람이였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짐을 덜어 놓았습니다.

일몰을 기다리며 한가로이 벌판에 누워 바람에게 몇가지 부탁을 했죠.

'저기 멀리 있는 사람에게 내 이야기를 전해주련?

조금 많이 아팠지만, 죽을 것 처럼 힘들기도 했지만,

견뎌냈다고. 지금은 괜찮다고 그러니 이제 행복하라고'

라는

손발이 오그라드는 소리는 차마 못하고

'안녕'이라는 인사만 전해달라 부탁했지요.

갔나 모르겠지만...ㅋ ㅋ

이래저래 누워있다보니 점점 제주도의 해가 지고 있습니다.

순식간이였습니다.

이제 숙소에 가야겠어요.

여행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마치 인생처럼요.

그러고 보면 여행도, 인생도 가장 절실한 건 돈이 아니라

용기. 바로 우리가 가진 용기인 것 같습니다.

도전하십시요.

실패하더라도 내일은 맑을 겁니다!!

( Canon 5D Mark 2 + EF 24-70mm F2.8L + EF 70-200mm F2.8L )

www.cyworld.com/fg-lluv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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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h o t o g r a p h e r   l l u v i a

[그물바람]

우리에겐 설레임이란 기회가 다시 올꺼라 믿어..후기 넘 멋지다^^

[유비아]

형님도 태국사진좀 올려주세요.ㅋ

[엔진분해]

멋집+.+ 저도제주도가고파요 ㅎ

[유비아]

좋은곳이더라구요.ㅋㅋ

[바부팅이~]

ㅎㅎㅎㅎ
사진은 우리가 보지 못한 것을 보여주지....그래서 사진이 매력이 있다는.....
여튼....니 사진 말고 ...
그 엄청난 놈을 좀 올려줘 ㅋㅋㅋ

[유비아]

엄청난놈 올려놨자나요.ㅋㅋ 파란하늘.ㅋㅋㅋ

[검은바람]

멋쟁이야....멋져!

[선♧╋╋╋◀♧]

캬~~~~조으다~~

[빨간망토]

멋찌다아~~제주도 홍보대사해도 되겠쌈^^맨 첨사진 믓찜^^*

[미소]

너무 멋진 사진이네요~ 그저 부러울 따름이고요 ㅎ ㅔㅎ ㅔㅎ ㅔ 마지막 사진은 하늘에 불난줄 알겠어요 ^^*

[-헤르메스-]

첨에 점프샷...착지 잘했어?ㅋㅋㅋ
암튼 엄청 부럽다~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