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안녕하세요! 러브레터를 또 쓰게 됐네요
올해 수능을 치면서 수능장에서 선생님 생각이 많이 났어요. 올해 수능이 어려웠다고들 하잖아요. 시험장에서 제가 느꼈을때는 불수능이아니라 헬수능 정도였어요ㅋㅋㅋ 저는 영어칠때 항상 순서대로 풀었는데 이번엔 너무 어려워서 쉬운 장문부터 풀려고 장문을 폈는데 장문도 어렵더라고요ㅠㅠ 그래도 독해수업들으면서 1문제 1분컷으로 연습한거 덕분에 겨우 문제를 다풀고 수험표에 답도 적어올 시간이 남았어요. 진짜 영어 치면서 선생님 수업이 계속 생각나서 너무 감사했어요ㅠㅠ 쉬는시간에 다른애들 영어 너무 어렵다는둥 7문제를 찍었다는둥 그런소리가 들렸는데 저는 일단 다풀었으니까 그것만으로도 다행이라는걸 깨닫고 탐구를 마음편하게 칠수있었어요 그래서 탐구에서 모의고사때도 안나오던 1등급이 수능에서!!! 나왔죠ㅎㅎ
수능뿐만아니라 고3내내 항상 감사했어요 선생님 사실 제 내신은 동아대도 초상향인 내신이었어요 근데 그런 저한테 부산대에 갈수있다고 계속 북돋아 주셔서 정시준비를 11월17일까지 쭉 밀고나갈 힘이 생겼던거 같아요. 부모님도 저를 약간 포기한상태였고 학교에서도 선생님이 저보고 이렇게 공부해서는 대학 못간다고 했었거든요ㅜㅜ 선생님덕에 수능성공해서 대학가는 것 같아요 ㅎㅎ
지금 부경대는 합격할것 같아요 선생님 정말 감사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할말은 이제 고3되는 친구들한테 하고싶은말이에요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현역은 수능으로 대학 못 간다는둥 정시는 재수생의 영역이라는둥 계속 말하실거에요
근데 사실은 현역도 정시를 파면 충분히 성공할수있어요! 안해봐서 모르는거에요 그러니까 끝까지 11월까지 쭉 밀고나갈 자신만 있으면 정시 노려봐도 될것같아요 막 이미 정시준비하기엔 늦었다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저는 3월부터 공부시작했고 잠도 하루에 6시간이상 자면서 공부했으니까 너무 조급해 하지말고 지금 바로 시작하면 될꺼에요. 수능때 이기는 사람은 꾸준히 오랫동안 준비해온사람 이거나 멘탈관리 잘한 사람 이더라고요. 이제 300일깨졌다고 들었는데 마지막까지 힘내서 수능날 울지말고 웃길 빌어요 화이팅
첫댓글 화이팅~! 혜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