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중순 경에 걸린 감기 증상이 다 사라지고 목소리만 아직 살짝 코맹맹이 소리가 날 때였는데,
갑자기 목이다시 따끔거리기 시작해서 목감기가 다시 시작하는 줄 알았다.
신녀 정리 중이어선지 아침에도 위액 역류도 심하지 않았는데,
목이 칼칼하고 아파서 계속 헛기침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 토요일 밤에 문득 그런 생각이 들어왔다.
목이 따금거리고 칼칼해서 위액이 역류됐나 싶어서 물을 아무리 마셔봐도 목은 여전한 것 보니 역류가 아니네?
위액이 역류되는 것이면 물 마시고 잠깐 동안은 좋아져야 했는데 증상이 똑같았다.
그제서야 목 아픈 것 누구시오? 했더니 전쟁에서 목을 칼에 찔렸다고 한다.
치료받고 싶다고 해서 집 앞 종합병원으로 가서 치료 받으라고 안내했다.
다음날 선원에 가서 스승님께 말씀드렸더니 직접 치료해야 한다고 하셨다.
그래서 월요일엔 유튜브로 한의학에선 어떤 식으로 찔린 상처 치료하는 지 검색했으나 자료가 없었다.
수요일에 다시 검색하다 출혈이 많았냐고 하니 그건 아니고, 상처가 덧나서 죽었다고 한다.
그래서 상처치료에 대해서 공부하고, 습윤밴드를 붙이면서 설명했다.
왼쪽이라고 해서 듀오덤 붙였는데, 그러고나니 왼쪽 목이 그렇게 꽉 받쳐주는 짱짱한 느낌이 들었다.
종합비타민제 먹으면서 상처 잘 붙게 하는 약이라고 했다.
다음 날 저녁때 쯤 물으니 성처 좋아졌다고 해서 듀오덤 떼고 그때부터 수시로 정리하기 시작했다.
오늘 오후에 교관에게 확인하니 정리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