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현지시간) 뉴욕증시 혼조, 다우(+0.56%)/나스닥(-2.05%)/S&P500(-0.88%)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Fed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 기술주 급락(-)
이날 뉴욕증시는 이스라엘의 이란 본토 타격 소식이 전해지며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된 가운데 혼조세로 장을 마감. 다우지수가 0.56% 상승한 반면,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0.88%, 2.05% 하락. 특히, S&P500지수는 약 2개월여 만에 5,000선 아래로 밀려났으며, 나스닥지수는 지난 한 주간 1년 5개월여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
이스라엘의 이란 본토 타격 소식에 중동 리스크가 고조되며 증시에 악재로 작용. 이날 이스라엘은 이란 중부 이스파한에 보복 공습을 단행했음. 이란이 시리아 내 자국 영사관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지난 13일 밤 이스라엘에 공습을 단행한 지 6일만으로, 이스라엘이 이란 본토를 직접 타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임. 다만, 확전을 피하기 위해 제한적 군사 옵션을 썼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여파는 다소 제한됐음. 미국의 한 고위 당국자는 미국 CNN방송에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을 공격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이스라엘의 공습이 지난 13∼14일 이란의 공습에 대한 보복이라며 '제한된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언급.
중동 지정학적 불안과 함께 인플레이션 하락 둔화에 연방준비제도(Fed) 금리 인하도 여의치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행사에서 올해 미국 인플레이션의 진전이 정체되고 있다면서 "지금은 움직이는 것보다 기다리면서 더 분명하게 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언급했음. 최근 파월 Fed 의장은 금리 인하 지연을 시사했으며,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필요하다면 금리 인상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음. 장 마감 시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에서 Fed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83.0%로 높게 반영됐음. 6월 25bp 인하 가능성은 16.4%를 나타냄.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Fed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 속 기술주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며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지난 1월31일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메타, 넷플릭스, 엔비디아 등이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특히 엔비디아는 10% 급락하면서 시가총액 2조달러선이 붕괴됐으며, 이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4% 넘게 급락. 넷플릭스는 전일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발표에도 2025년에는 유료 가입자 수를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는 등 향후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9% 넘게 급락.
이날 국제유가는 이란•이스라엘 보복전 경계 등에 소폭 상승.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41달러(+0.50%) 상승한 83.14달러에 거래 마감.
이날 채권시장은 중동 리스크 지속 속 강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약세를 보임.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유틸리티, 에너지, 음식료, 화학, 복합산업, 은행/투자서비스 업종 등이 상승한 반면, 기술장비, 소프트웨어/IT서비스, 제약, 자동차, 재생에너지 업종 등은 하락. 종목별로는 엔비디아(-10.00%), AMD(-5.44%), 마이크론 테크놀로지(-4.61%), ARM(-16.90%) 등 반도체 업체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고,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23.14%)는 실적 예비 발표를 하지 않으면서 AI 투자가 생각보다 활발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부각되며 급락. 넷플릭스(-9.09%)는 전일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발표에도 2025년에는 유료 가입자 수를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급락했으며, 테슬라(-1.92%)는 최근 인력 조정에 이어 사이버트럭 리콜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하락. 이 외 애플(-1.22%), 마이크로소프트(-1.27%), 아마존(-2.56%), 알파벳A(-1.23%), 메타(-4.13%) 등 대형 기술주가 일제히 하락. 반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6.23%)는 1분기에 시장 예상을 웃돈 실적을 발표하면서 상승.
다우 +211.02(+0.56%) 37,986.40, 나스닥 -319.49(-2.05%) 15,282.01, S&P500 4,967.23(-0.88%), 필라델피아반도체 4,306.87(-4.12%)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최근 뉴욕증시는 Fed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에도 경기 연착륙 기대감, 기업 실적 호조 등에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 Fed는 3월 FOMC 회의에서 시장 예상대로 연방기금금리를 기존 5.25~5.5%로 동결했음. 지난해 9월과 11월, 12월, 올해 1월에 이어 5회 연속 동결 결정임. 이에 한국과의 금리 차는 상단 기준으로 2%포인트를 유지했음. 점도표에서는 올해 연말 금리 전망치를 종전대로 4.6%로 유지했음. 이는 현재 5.25~5.5% 수준에서 0.25%포인트씩 3회 인하가 가능함을 예고한 것임. 한편, 올해 말 금리 전망치는 유지하면서도, 내년과 내후년 금리 전망치는 상향해 더 느린 속도로 금리가 내려갈 것을 시사. 파월 의장은 FOMC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연내 금리 인하 방침을 재확인했음. 파월 의장은 "이번 사이클에서 정책금리가 정점에 달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어느 시점에 정책 억제를 되돌리는 게 적절할 것으로 본다"고 언급.
일반적으로, 세계증시간 동조화 추세에 따라 시장간 상관성은 항상 존재하며, 뉴욕증시의 등락 및 관련 재료등에 따른 국내증시의 민감도는 상당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특히, 반도체를 포함한 주요 IT 기술주 및 자동차 등 주 수출주들은 뉴욕발 이슈에 따른 연동성이 매우 높음.
[미국상관종목/업종/테마]
IT대표주 -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SDI,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등
소매 - 신세계, 현대백화점, 롯데쇼핑, 이마트, 롯데하이마트, 대구백화점 등
자동차 -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증권 -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등
은행 -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BNK금융지주 등
첫댓글 시황 잘보고 갑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