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에서 나오는 단어들
어느덧 찜통의 절기가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계속 비가 내리는 비雨요일 뿐입니다.
오늘이 칠월입니다.
엊그제 같던 1월 1일이 어느새 반 년을 접어들었습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정학定學에 대하여 계속 이어 보겠습니다.
② 정학定學
정定은 마음을 하나의 대상에 집중함으로서
산란하지 않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범어로는 삼마디samadhi라고 하는데 음역하여 삼매라고 합니다.
팔정도의 하나인 정정正定과 같은 것으로
선정이란 말과도 같은 뜻으로 쓰입니다.
정定은 마음을 한 곳에 집중하여
흐트러지지 않게 하는 일종의 정신집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음의 고요함을 유지함으로써
자기의 본 마음을 찾으려는 것이 참선입니다.
참선은 선정을 위해서 가장 좋은 수행방법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꼭 참선만 해야 정학定學을 닦는 것은 아닙니다.
염불을 열심히 하여
염불 삼매에 들어서 정定을 닦을 수도 있습니다.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목표는 하나입니다.
산란한 마음을 한 곳에 모음으로써,
마음을 번뇌로부터 해방시켜 본래부터 간직하고 있는
불성을 찾아내려는 수행이 바로 정학定學입니다.
③ 혜학慧學
우리는 누구나 부처님과 똑같은 지혜를 가지고 있지만
어리석은 범부 노릇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왜 부처님과 똑같은 지혜가 있는데도
괴로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가?
그 이유는 지혜가 있되
그 지혜를 활용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이 망상, 뒤바뀐 생각, 집착을 버리기만 하면
바로 부처님과 다름없이 한량없는 지혜가 드러나는 것입니다.
계를 지키고,
정을 닦는 것도 다름 아닌
부처님과 똑같은 지혜를 개발하여 유익하게 활용하자는 것입니다.
지혜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분수를 알고,
사물의 이치를 바로 보고,
집착하는 마음을 버려야 합니다.
이런 수행을 쌓아가는 것이 바로 혜학慧學입니다.
계ㆍ정ㆍ혜는 각각 수행이기보다는
계戒를 닦음으로써 정定이 생기고,
정定을 닦음으로써 혜慧가 생기고,
혜慧를 닦음으로써 깨달음에 이르게 됩니다.
이 계ㆍ정ㆍ혜 삼학은
불교수행佛敎修行의 가장 기본적인 실천 덕목입니다.
상속相續은 불교에서 나온 말입니다.
범어samtana의 번역으로,
본뜻은 항상 변화하는 연속적 개체라는 뜻이며,
개체의 연속을 의미합니다.
원인原因은 결과結果를 낳고
결과는 다시 원인이 되어
또 다른 결과를 낳아 원인과 결과가 차례로 연속해서
끊어지지 않는 상태 그것이 바로 상속相續인 것입니다.
불교 용어 가운데에는
사람의 죽음 혹은 등불이 꺼지듯이
한동안 상속相續하던 법法이 결국 없어지고 마는 것을
‘상속무상相續無常’이라 하며
연속적으로 일어나 단절함이 없음을 ‘상속부단相續不斷’이라 합니다.
◆ 삼요경三要經
삼요경三要經이란 세 가지 중요한 경전을 모아놓은 경전인데,
예를 들면 정토종의
정토삼부경:
무량수경, 관무량수경, 아미타경,
미륵정토삼부경:
상생경, 하생경, 성불경,
법화삼부경:
무량의경, 법화경, 보현관경 같은 것인데
우리나라에서는 《금강경》《원각경》《관음경》 같은 것을 넣어
삼요경三要經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 삼악도三惡道, durgati
3종의 나쁜 세계의 뜻으로
즉 악업에 의해 생겨나는 지옥과 아귀와
축생의 3가지 싫어해야 할 세계입니다.
지옥, 아귀, 축생의 세계입니다.
삼악취三惡趣라고도 하며 지옥, 아귀, 축생의 삼도처를 말합니다.
죄악을 범한 결과로 태어나서 고통을 받는 악한 곳을 말합니다.
① 지옥地獄:
중생들이 고통스럽게 사는 것을 말합니다
그 중에서도 특별히 땅속 감옥의 대표격으로 보통 지옥이라 합니다.
8가지, 10가지 등으로 나눕니다.
② 아귀餓鬼:
아귀란 ‘배고픈 귀신’이란 뜻입니다.
배는 태산처럼 큰데 목구멍은 바늘구멍처럼 작아
비록 음식이 있다 해도 먹지를 못해
항상 배고픔을 면치 못하고 굶주립니다.
③ 축생畜生:
벌레나 네발짐승, 날짐승, 물고기 따위를 말하는 것입니다.
무려 34억 종류가 있다고 합니다.
이들은
공중, 물 속, 육지의 세 곳에 각기 나누어 살고 있다고 합니다.
다음 시간부터는 불교 용어 단어들을
올려 드릴까 합니다.
이것이 오늘 드리는 따끈따끈한 글입니다.
행복한 시간들로 가득 차시기 바랍니다.
2023년 07월 01일 오전 05:18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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