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제목은 백기완씨가 지은 책 제목을 모방했습니다.
하얀 눈꽃을 밟으며 검은 머리를 휘날리며 설원을 달린다는 것은 상상만 해도 얼마나 신나고 낭만적인 일입니까?
그런데 스키어들은 상상이 아니라 실제로 그렇게 하지 않습니까?
토요일과 일요일 1박 2일로 무주스키장에 다녀왔습니다.
토요일(2011. 4. 2)은 구설이라 하얀 눈꽃이라고 하기엔 그렇지만 모글타기에는 그래도 괜찮았습니다.
일요일은 밤에 눈이 내려 주위엔 하얀 눈꽃이 피었습니다. 뽀송뽀송한 습설이라 모글타기에도 좋았구요. 그야말로 하얀 눈꽃위에서 즐긴셈이지요.
오전엔 안개가 끼었지만 모글은 탈 수 있었습니다.
1박 2일 동안 즐겁게 지낸 것은 스타힐 아우님들 덕분이었습니다.
특히 샤론님은 가족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전형적인 한국의 어머니상이었습니다.
낮에 모글타니라 피곤할 텐데도 저녁엔 가족을 위해 맛있는 식사를 준비하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고 다음날 아침상까지 차려 주었습니다.
고마워요. 샤로온~~
그리고 윤회장님을 비롯한 무주회원님들도 우리를 반갑게 맞아 주셨고 직접 숙소까지 찾아 오셔서 선물까지 주셨습니다.
서태만씨는 콘도 숙박비까지 스폰해 주었습니다.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그야말로, 하얀 눈꽃 밟으면서 검은 머리 휘날리며
얘들 지금 뭐하는거야
어디서 본 사진같지만 새로 찍은 것입니다.
다음 사진부터는 일요일 모습입니다.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니 하얀 눈이 왔습니다.
열성 모글리스트인 무주 회원들이 점프대를 만들고 있습니다.
설천은 안개에 젖어
첫댓글 고릴라가 없으니까 이상한 사람들이 다 흉내네고 있네요.^ ^*
샤론님 고릴라들에게 먹을 것 너무 잘 해주지 마세요. 당연한 줄 알아요. 맨 왼쪽 빼고.
멀리서 오셨는데 다행히 비가 아니고 눈이어서 정말 다행이네요.....제가 거기 있었어야 하는데...
와, 사진만 봐도 즐거움이 한껏 묻어나네요. 눈이 오다니, 참 모글러브 패밀리들은 복받은 사람들이네요.
무주 분들이 그렇게나 따스하게 환대해 주셨다니 감동입니다. 내년에 저도 가 봐야겠어요.
오다리의 각도가 많이 모자랍니다. 더 연습하셔야겠습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