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냐 찾아 떠나는 발길이 정처 없이 떠나는 걸음이어도 이렇게라도 할 수 있음이 그저 기쁩니다.
이렇게 사랑의 깊이를 더해 가다보면 언냐가 머무는 그곳에서 내 발걸음도 멈추는 그날 그렇게 저는 행복한 미소를 지을테니까요?
새해 들어 회사 행사가 주말까지 많아서 낚시다운 낚시한번 하지 못한 뜰채정이 이번 주는 시간을 내어 주말에 낚시를 할 수 있다고 하여 제가 먼저 가서 자리 잡아서 연락주면 만나기로 하고 제가 먼저 출발을 합니다.
이럴 때면 주말만이라도 낚시를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행복 입니다.
금요일 저녁에는 처고모님이 돌아가셔서 조문을 하고.
토요일 새벽 5시에 일어나 설치면서 5시 30분쯤 집을 나섭니다.
비가 부슬 부슬 내리지만 새벽길 나서는 것이 좋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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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려서 그런지 자욱한 안개속을 달리는데 괜스레 눈물이 날것만 같습니다. 물가에는 왕언냐들이 새물을 마실려고 막 설치고 돌아다니고 있을 것만 같고 내 그리움은 이미 언냐를 마중하고 있습니다.
살포시 안겨오는 님이 왕언냐 이기를 바라면서 언냐를 만나러 새벽안개를 젖히고 애마에 채찍을 가해 봅니다.
이 앞주에 비가 내려서 조과가 좋았다는 영산포의 저류지가 첫 번째 저의 목적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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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런히 달려서 목적지에 도착......
벌써 어둠이 걷히기 시작 합니다.
저류지 초입에 차량들이 보여서 내려가 보니 좋아 보이는 포인트가 있네요..
그런데 꾼들을 둘러보니 아직은 입질이 없는 듯..
더 자리를 둘러보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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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둘러 29-32-25대 3대로 글루텐 미끼로 탐색전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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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주처럼 비가 내리기는 하지만 기온이 앞주와는 다른 듯 합니다.
약 한시간 정도 집어를 하니 한 마리 나와 주는디 씨알이 7치급 정도로 저를 흥분시키지 못합니다.
10시반쯤 뜰채정이 도착하여 물색이며 분위기 좋다고 여기서 하자고 하는디 저는 영 마음이 안내킵니다.
일단 백룡지로 가보고 거기가 아니다 싶으면 함평으로 가기로 합의를 하고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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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옆 석산수로의 모습입니다.
여기는 항상 꾼들이 많습니다.
수질만 조금 좋다면 아주 좋은 낚시터 인데.....
영산포 홍어의 거리에서 홍어탕 한그릇씩 하고 다시 출발 합니다.
백룡제는 아직은 이른 듯....
물색은 아주 좋은데...
꾼 한분 계시는디 철수 준비 하고 있네여.
저희들은 다시 함평으로 출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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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저기 돌아다니다가 오후 3시쯤 이곳에 자리를 잡습니다.
나무 빠렛트가 있는 곳이 탐이 나기는 하지만 뜰채정이랑 낚시대가 겹칠 것 같아 조금 좌측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27A24458D860B920)
오늘은 12대로 중무장을 합니다.
뚝방 좌측 상류에는 이미 먼저온 꾼이 한분 계시네요..
2012년도에 이곳은 저의 애장터 였습니다.
그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소류지로 거의 저와 제 친구들 단골터 였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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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리 좌측입니다..
땟장이 조금 있어서 땟장을 넘겨 지롱이로 유혹을 해봅니다.
여기 세날지는 4년전만 해도 토종터 였으나 이제는 베스가 유입되어 외래어종 터가 되어 앞주에는 4짜도 나왔다는 소문이 있을 정도로 대물터가 되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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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를 하고 있는 중에 한분이 들어와 제 건너편에 자리를 잡네요...
이분이 바로 저희 카페 백야(배승일씨) 였습니다.
멀리서 저를 알아보고 전화를 주셨는데 물가에서 이렇게 만나니 마음은 허버 반가운데 멀리 떨어져 있다 보니 커피한잔도 같이 못했습니다.
밤낚시 하시고 아침 철수 길에 열심히 주변 청소 하시는 모습이 역시나 광주황금빛붕어 카페 회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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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가 있지만 지롱이 미끼를 달아도 베스가 활발한 입질은 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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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쯤 좌측 2번대에서 허리금 한 마리 걸었으나 땟장위에서 튀다가 목줄이 나가고
채비도 터트리고 ...제 입에서는 연신 아까워라 아까워라 하고 중얼거리게 만들고 다시 좌측 2번대에서 5시 40분쯤 아까보다는 조금 작지만 월척(32cm )입니다.
이번에는 채비 짱짱하게 원줄 3호에 목줄 2호로 했더니 ....
그리고 또 다시 입질 똑같은 싸이즈..월척만 두마리..ㅎㅎㅎ
밤낚시가 기대가 됩니다..오늘밤은 한숨도 못 잘것 같습니다.
저는 흥분이 됩니다만 옆에있는 뜰채정은 회사직원이 놀러와서 헛챔질만..세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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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6시쯤 되니 꾼들이 하나둘 들어오기 시작 하네요...
제 자리 좌측으로도 3분이나 자리를 하고 건너편에도 세분정도가 더 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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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낚시를 위해서 훤할 때 미리 저녁밥을 먹습니다.
삼겹살에 소주도 한잔....캬~~~~이맛입니다.
백야님은 한참을 돌아와야 하기에 저희들끼리 먹습니다..죄송..
이맛에 낚시가 더더욱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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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측에서 찌를 물고 옆으로 달리기에 챔질하니 이런놈이...
붕어 였으면 좋았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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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은 점점 깊어만 가고....
낚시를 하는 중에는 언냐를 만나지 못하더라도 언젠가는 찾아 올 거라는 설레임만 가득하여도 이순간이 천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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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참에 구입한 발판 아주 좋습니다..
난로 위에 설치하고 발 올리고 누워있음 편안하니 너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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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에 대한 생각을 하면 할수록 붕어 언냐를 향한 그리움도 짙어 지고
커지는 그리움에 깊어지는 외로움 오늘도 멍하니 쳐다보는 하늘엔
내 사랑이 둥실 거리니 밤하늘에 빛나는 별들이 차라리 나였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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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한번의 미동도 없이 아침은 밝아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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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제 자리 좌측에서는 붕어를 올리는 물짱구 소리가 들리는데..
저는 베스만 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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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어서 고흥 장수지에서 꽝 맞고있는 조우들에게 보내서 약좀 올려 봅니다..ㅎㅎㅎ
부럽지?...ㅎㅎㅎㅎ...
긍께 멀리 갈 필요 없어 광주 근교에도 좋은 곳 많아...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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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26488D3358D87AB830)
저희도 오전 11시쯤 주변 청소를 하여 아니다녀간 듯이 하고 마무리 합니다.
감사합니다 형님 어복이 문제가 아니라 제 실력이 미흡한 탓이겠죠 ㅎㅎㅎ
아직 배울게 너무 많네요 많이 가르쳐 주세요 ^^*
월척 축하드립니다.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산란기철인 지금아니면 월 만나기 쉽지가 않아서 마음이 바쁘네요..ㅎ
이쁜 월척 붕어 축하합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축하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 카페명과 같은 황금빛왕언니네요^^ 손맛축하드립니다...
피*파워 발받침대가 저런용도도 있었네요...
저걸로 할걸 괜히 의자에 장착하는 거 선택해서 후회하고 있습니다...항상 안낚즐낚하세요~~
저도 의자에 장착된거 15만원 주고 샀는데 오히려 더 불편하고 별로 효과가 없어서
다시 산것입니다...아주 좋아요 마음에 쏙 듭니다.
전화해서 6만원에 샀습니다..ㅎ
붕어도 붕어지만 좋은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말씀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멋진 조행기 잘 보고 갑니다
항상 모자람이 많아 채우고 채워도 끝이 없네요..
한순간의 낚시여행도 어찌보면 한편의 인생살이 같은것 아닐까 싶습니다.
소설을 읽어 내려가듯 부담감도 없고 참 보기 편하다는걸 느꼈습니다.
최근 회사일 집안일로 낚시를 전혀 못가지만 이렇케라도 대리만족을 하게되어 넘 좋습니다.
환절기 건강 챙기십시요.
수많은 일들로 낚시를 할수 없는 상황이 있을 수 있습니다...일. 건강. 행사. 그리도 가족들..
그래서 저는 낚시를 하는 순간이 너무나 고맙고 소중하여 물가에서 맞이하는 모든것들을 행복으로 받아들입니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제가 공개하지 않아도 세월제는 알만한 꾼들은 다 알고 있는것 같아 과감히 저희 회원들에게 장소를 시원하게 공개를 했습니다.
이렇게 힘들고 험한 사바세계에서 그래도 좋아하는 낚시하고 그님들도 보시고 공덕이 대단하십니다. 저도 부족한 공덕 쌓으러 어디론가 가야 겠습니다..^^ 대리 만족 ,멋진조행 잘 보고 갑니다.
불가의 용어로 찰라에 지나지 않는 삶의 순간이지만 그래도 항상 모든것에 아쉬움이..
더 비워야 할듯....모든것 내려놓고 마음이 평온 할때까지....ㅎ
발판 요심나네요. 낚시는 잘하지도 못하면서 이놈의 지름신 병은 어찌할까요
언젠가 물가에서 뵙기를 바랍니다.
저도 이놈의 장비 뭐든지 보기만 하면 사고 싶으니...ㅎㅎㅎ
소유욕이 있다는 것은 아직은 삶에 애착이 강하다는 뜻이니 좋게 생각 할렵니다..
좋은 풍경
멋진 글
월척 상봉
정말 부럽네요 잘 보고 갑니당
댓글 남겨 주심에 감사합니다..
자주 들리시어 정보 같이 공유하시길 바랍니다.
멋진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붕순이들이 넘 멋지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올해 이제 월척 4수 했습니다....
2010년도쯤 처음 낚시를 시작했을때 이곳에서 처음 월척을 만났었습니다..
그때는 월척 잡으면 친구들이랑 잔치를 하곤 했었습니다....ㅎㅎ
그때 제가 친구들에게 내가 만약 4짜를 잡으면 소를 한마리 잡겠다고 했었는데...약속을 지키지 못했네요.ㅎ
정말 열정이 대단하십니다.짝짝
제가 좋아서 하는것이라 낚시하는 순간이 저에게는 행복합니다.
그림좋은곳에서 힐링도하시고
양손에 월척붕어도 들어보시고
부럽습니다^^
ㅎ.ㅎ.ㅎ......저도 꽝 맞을때 많습니다.
지금이 산란기 최고의 낚시 시즌이 아닌가 싶습니다.
덤산님도 손맛 보시기 바랍니다.
봄철 손맛 축하합니다.장대는 엘보 조심하세요...!
장대 한번 던져 놓으면 붕어 물고 늘어질때까지 손도 안됩니다만 그래도 몇번 휘두르다보니 오른손목이 지금도 얼얼 합니다..
한번 아픈 기억이 있어서 나름 조심한다고 합니다만 멀리있는 포인트가 항상 좋아보여서 탈입니다.
손맛 보심을 축하드립니다.요즘 저도 산란철 특수를 기대하고 열심히 출조중에 있는데 몸이 예전 같지가 않아 일박하고 오면 너무나 힘듭니다. 재미난 취미 쭈윽 이어갈려면 건강이 중요한데 .ㅎㅎ 지기님도 건강 챙겨 가면서 좋은 취미 살리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낚시 갔다오면 하루정도는 녹초가 되곤하는데 그래도 뭐가 그리도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말씀대로 건강이 최고인듯 합니다.
평일은 운동도 조금 해야 하는데 술먹을 시간은 있어도 운동할 시간이 없으니...흑흑.
저를 위하여 운동 하도록 노력해 볼까 합니다.
멋진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수고 하셨슴니다
감사합니다..
정겨운 모습이 느껴집니다
묵직한 손맛을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떨림이 있어 좋았던거 같습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7.03.2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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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7.03.2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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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조행기 감사합니다~카페활동하면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이곳이 좋은공간이 되셨다니 기쁩니다.
좀더 알찬 정보로 즐거운 낚시 할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함께 참여 하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멋있는 월척 축하합니다
언제나 맛갈나는 조행기내요
아주 가끔은 머~~~얼리 떠나고 싶은 날이 있답니다. 선배님 ㅎㅎ 지난주가 그런 날이었습니다. 물론 배스 런커로 손맛은
봤습니다. ㅋㅋ 이번주는 해남 정출이라 ~~~~ 다음다음주 강진 사초를 기약합니다 ㅎㅎㅎ
혼자 얼마나 재미가 좋은가 요즘은 얼굴보기가 힘드네..
낚시할수있을때 원없이 하소.
손맛보신걸 축하드립니다
부럽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