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번 째 동해 해파랑길을 걷다.-사천진에서 설악해수욕장까지-
“구월이 오는 소리 다시 들으면 꽃잎이 피는 소리, 꽃잎이 지는 소리,” 벌써 가을입니다.
무르익은 가을에 동해 해파랑길 아홉 번 째를 걷습니다, 강릉시 사천진항에서부터 출발하여 양양의 낙산사 지나 설악 해수욕장까지 이어질 이번 답사에 참여 바랍니다.
전주에서 강릉으로 가서 그곳에서 차를 갈아타고 주문진에 도착하였다. 그리 크지도 작지도 않은 주문진항, 각기 다른 지역에서 모인 일행들을 만나 숙소에 들었다.
다음 날 아침밥은 걷다가 먹기로 하고 이른 아침에 도보답사를 시작하였다.
생명 구제의 보살행으로 스님의 절은 받은 어린아이
용소동과 교황리를 잇는 다리 사이에 제주솔이라는 소나무가 있다. 조선 인조 시절에 이상혐李尙馦이라는 사람이 제주목사로 있을 때 소나무 씨를 얻어다 둑을 쌓고 심었다.
오리진을 거쳐 1918년에 세웠다는 주문진 등대를 지나자 주문진 해수욕장이 넓게 펼쳐진 향호香湖리이다. 향호 해수욕장을 지나자 양양군 현남면이다. 현남면 원포리, 화상천和尙川가에 있는 그곳에서 약 500미터쯤 떨어진 곳에 화상천 바위가 있는데, 조선 선조 때 최운우崔雲遇가 어린 시절 이곳 해변에서 놀다가 물고기를 잡게 되었는데, 그것을 도로 물속에 넣어주어 살려 돌려보냈다고 한다. 그 때 마침 길을 지나다 그 모습을 보고 기특하게 생각하게 된 스님이 아이를 화상천 바위 위에 앉히고 절을 하였다고 한다.
남애리 동쪽 바다에 바위 섬으로 떠있던 양야도陽野島는 1938년 방파제 공사를 하며 육지에 연하게 되었다.
휴휴암은 바닷물에 잠겨있다 해수면이 낮아질 때 수면 밖으로 모습을 드러낸다는 관세음보살님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관세음보살상은 묘적전 법당이 올려다 보이는 해변에 낮은 절벽을 만든 바위 아래, 바닷물이 들락날락 거리는 돌무덤에 위치한 길이 13m의 바위인데, 보면 볼수록 누워서 휴식을 취하는 관세음보살 모습을 닮았다. 뿐만 아니라 바닷가 주변에서 관세음보살과 똑같은 신기로운 형상을 이룬 바위를 비롯해 선명한 발가락 모습 등 온갖 기이한 형상을 이룬 바위들을 발견할 수 있다.
돌이 다 닳으면 세상이 바꿔지리라. 인구리 죽도
조선시대 인구역麟邱驛이 있었다는 인구리, 마을 앞에 약 800여석을 소출할 수 있는 너른 들판이 있다. 그래서인지 인구평 안에 신당에 지신을 모시고 매년 단오날이면 제사를 올리는 굿을 한다.
아랫 인구 동쪽 60미터 지점에 기이한 바위로 둘러져 장관을 이루고 있는 죽도竹島가 있다. 예전에는 질 좋은 대나무가 많이 나서 화살용으로 나라에 진상했다고 한다.
<동국여지승람> 에 “양양대도호부 남쪽 45리 관란정 앞에 푸른 대나무가 온 섬에 가득하였다.” 라고 기록된 것처럼 이곳 죽도에 관란정觀瀾亭이라는 정자가 있었다. 고려 때 학자인 가정 이곡李穀, 근재 안축安軸, 통정 강회백姜淮伯, 그리고 조선 성종 때 창파거사 이육李陸이 아름다운 경치를 시로 읊었던 관란정은 사라져 빈터만 남아 있다.
죽도에는 북쪽 입구에 방선암訪仙岩이라 새겨진 큰 바위가 있고, 중허리에는 주절암駐節岩이라 새겨진 바위가 있으며, 동해 가로 연사대鍊沙臺라는 바위가 있는데, 바위 위에 무어라 설명하기 어려운 자국들이 있다. 일설에는 옛날 옛적 신선이 주사朱砂를 연마하던 자리라고 한다. 연사대 앞으로 한국전쟁 당시 날개 한 쪽이 떨어져 나갔다는 학 형상을 한 바위가 있다.
죽도 북쪽으로 신선이 수도를 했다는 청허대淸虛臺가 있는데, <신증동국여지승람> 산천조에 “섬 밑 바닷가에 구유같이 오목한 돌이 있는데, 닳고 갈려서 교묘하게 되었고, 오목한 속에 자그마한 둥근 돌이 있다. 라고 설명되었고, 그것을 전서는 ”둥근 돌이 그 속에서 이리저리 구르므로 닳아서 오목하게 된 것이며, 다 닳으면 세상이 바꿔진다.“고 기록되어 있다.
연어의 회귀처, 남대천
남대천에 연어가 올라온다.「북태평양 베링 해와 캄차카 반도를 거치는 장장 1만 6천km를 헤엄쳐 고향에 돌아온 연어 한 마리가 그렇게 반갑고 소중할 수가 없습니다.」라는 양양 내수면 연구소측의 말이 아니더라도 모천회귀라는 숙명을 지고 거슬러오는 그 먼 여정에 성공할 확률을 생각한다면 반갑다는 표현으로 다할 수 없는 마음이다. 시인 안도현은 어른들을 위한 우화「연어」에서 “거슬러 오른다는 것은 지금은 보이지 않는 것을 찾아간다는 뜻이지, 꿈이랄까, 희망 같은 것 말이야. 힘겹지만..... 아름다운 일이지 그리고 그 연어가 아름다운 것은 떼를 지어 거슬러 오를 줄 알기 때문이야”라고 말하면서 “저 먼 곳 알래스카의 짙푸른 바다를 떠나 한반도의 크고 작은 강 남대천으로 연어들이 거슬러 오르는 이유를 아십니까? 거센 물살을 헤치고 높다란 폭포를 온몸으로 뛰어오르면서 좁고 가파른 강의 상류로 그들의 고향인 남대천으로 힘겹게 헤엄쳐 오르는 한 마리 은빛 연어를 아십니까?”라고 묻고 있다. 연어들이 어떻게 자기들의 고향인 모천을 잊지 않고 찾아오는지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다. 어떤 사람은 모천 특유의 냄새를 찾아간다고도 하고 어떤 사람은 별을 보고 방향을 짐작하여 찾아간다고 한다. 어쨌든 연어는 시속 2, 3백Km정도의 속도를 낼 수 있어 북태평양에서 이곳 남대천까지 보름 정도의 시간이면 당도할 수 있다고 한다.
낙산사는 설악산에서 동쪽으로 뻗어 내린 산줄기가 바닷가에 이르러 다섯 봉우리를 이룬 오봉산 아래 자리 잡고 있다. 낙산이라고도 불리는 오봉산은 부처님이 계신 곳이라고 하여 인도 남해 붐베이 주산 열도의 한 섬과 경기도 강화군 삼산면의 매음리와 함께 이름이 높다. 낙산 기슭에 세워져 망망대해인 동해를 바라보고 있는 사찰, 낙산사는 관동팔경의 하나에 드는 문화유산이기도 하지만 천혜 절경으로 사람들의 발길을 끌어 모으는 곳이다. 그런데 2005년 봄에 일어난 산불로 홍련암과 의상대를 제외하고 전소되는 일이 있었다. 귀한 문화유산들이 인재로 사라져갈 때 느끼는 이 무력감을 어찌 표현해야 할까.
우리나라 3대 관음 기도도량에 드는 낙산사, 낙산이라는 이름은 관세음보살이 항상 머무르고 있다는 인도 보타 낙가산에서 유래한 것이다. 사찰은 671년(문무왕11) 의상대사가 창건하였다. 당나라에서 귀국한 의상은 관세음보살 전신이 낙산 동쪽바닷가 굴속에 있다는 말을 듣고 친견하기 위해 찾아간다. 그리고 굴 입구에서 7일 동안을 기도하였으나 관세음보살을 친견 하지 못한 의상대사는 그만 물위로 뛰어들고 만다. 그런데 바로 그 순간 팔부신중(불법을 수호하는 8종류의 신)이 나타나 의상을 굴속으로 안내하였다. 관음굴에 들게 된 의상이 예를 올리자 동해 용이 수정염주 한 꾸러미와 여의보주 한 알을 주었다. 그것을 받아들고 나온 의상은 다시 7일 동안 기도를 올렸다. 그러자 관세음보살이 현현하시어 말씀하셨다. ‘앉은자리 위쪽의 산꼭대기에 한 쌍의 대가 솟아날 것이니 그 자리에 불전을 지어라.’ 의상은 쌍 죽이 솟은 자리에 홍련암을 짓고 관세음보살을 모신 후 절 이름을 낙산사라 짓고서 그때 받았던 수정염주와 여의주를 성전에 모셨다고 한다.
신정일의 <동해 바닷가 길을 걷다.> 중에서
가을이 무르익어 가는 설악산 자락의 동해 바닷가 길을 걷고자 하는 사람은 미리 신청하십시오.
1.일시: 2011년 9월 23일(금요일)에서 25일 (일요일)까지
23일 저녁 8시 서울 양재역 8번 출구 출발
전주 종합경기장 저녁 8시 출발.
서울 선착순 45명 전주 45명
2,어디로 모이나요: 서울 양재역 8번 출구, 전주는 종합경기장
3,참가비 “102,000원.
4, 장소: 주문진, 휴휴암. 하조대, 남대천, 낙산사, 설악 해수욕장등 동해 바닷가와 진전사지,
5. 안내 도반: 신정일(문화사학자. <신정일의 신 택리지 강원도>. <동해 바닷가 길을 걷다.>의 저자.
6,참가비는 (국민은행 754801-01-479097 사단법인 우리땅 걷기 )로 참가비 입금
7,처음 참가자는 주민번호를 (010. 0000. 0000. 문자) 우리 땅 걷기 전화(010. 9144. 2564)로 알려 주십시오.
참가 신청 입금 후 취소 시 환불 규정
1, 행사일로 부터 5일전 까지 취소 시: 은행 수수료를 공제 후 전액 환불합니다.
2, 행사일 4일전부터 2일전까지 : 참가비 50%를 공제후 환불 합니다.
3, 행사일 2일전부터 당일까지 취소 시(미 참가 포함); 환불액 없습니다.
위와 같이 행사 참여 취소 시 행사비 환불을 명심하시어 불필요한 낭비를 줄이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회비를 입금하시고 대기자로 기다리셨다가 참여를 못하시는 회원님들의 불편함을 없게
하고자 함이오니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주의사항:
1. 우리 땅 걷기에서는 단체 여행자보험을 들고 있습니다.
2. 하지만 모든 걷기의 안전에 대해서는 참석자 본인이 책임을 지셔야 합니다.
(카페나 진행자는 안전사고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보시고 꼭 필요할 때에만 연락 주십시오
참가합니다/권자영/010-5468-0110/서울출발/입금완료
참가합니다/ 하충식/ 010-5410-2875/ 서울출발
참가합니다/엄주환/010-2299-4918/서울출발
참가합니다/조옥희/010-5188-4164/전주출발
참가합니다./오현희/010-4526-8057/전주출발
죄송합니다. 개인사정으로 취소합니다.
참가함니다/김순옥,황일만/010-5680-8298/전주 출발/김순옥으로"204,000" 원 입금/감사~
참가합니다/조욱연/010-8955-2738/서울출발/입금완료
첫 참가합니다/장미경(장미11)/010-2719-7859/서울출발(양재)/입금완료
참가신청합니다:이희복/010.7679.7476./서울(양재)출발/임금예정
(동해는 마음먹지않으면 가기힘든곳인데… 꼭∼가고싶어효^^ 부탁합니다)
대기신청합니다/ 김무상/010-5525-0408/서울출발/입금예정
입금완료
전주차량 이용하실분 참가신청 받습니다 신청해주세용
처음 참가하고픕니다 대기해야하나요? /황희용/010ㅡ5440ㅡ1087/서울출발/입금예정
제 생각인데 어차피 전주에서 서울쪽을 지나야하니까 서울신청자가 만으면 전주차가 태우고 가면 안될까요?
참가합니다/이숙희/010-5167-1728/서울출발/입금완료(9.16)
죄송합니다 집안에 행사가잇는걸 깜빡하엿네요
처음으로 참가하고팟는데...
진행하시는데 불편하게 해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참가합니다/이수아/010-2844-1737/서울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