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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팝송 스크랩 Phaedra (페드라)
응암동늑대 추천 0 조회 1,475 11.11.14 08:26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Phaedra [1962년]





<그리스 신화>
올림포스 신들의 지배자이며 그리스 신화 최고의 신(천공의 신)으로 불리는 Zeus. 그는 엄청난 정력가였던 모양이다. 정식부인이었던 Hera의 무서운 질투를 피해가며 수많은 여신들과 관계를 가졌고, 그것도 모자라 인간인 여성들과도 수많은 관계를 맺어 씨들을 뿌려놓았는데, 헤라클레스나 헤르메스, 디오니소스, 헬레네, 아르고스 등이 모두 다 그의 자식들이고, Minos(반신반인) 또한 그의 아들이다.

크레타 섬의 왕이 된 바로 이 Minos에 관한 신화로는 바다의 신인 포세이돈과 관련된 흰 수소 이야기도 유명하지만 그가 낳은 딸 중에 바로 이 영화의 제목인 Phaedra(Faidra)가 있다.
Minos는 정략적인 이유로 아테네 왕인 Theseus의 후처로 딸 Phaedra를 보내게 되는데, 기구하게도 Phaedra는 전처소생인 의붓아들 Hippolytus를 사랑하게 된다. 금지된 불륜의 사랑, 하지만 왕비의 불타오르는 정욕을 칼같이 거절하는 Hippolytus. 그러자 Phaedra의 사랑은 증오로 변하고 그 복수심은 몹쓸 음모를 꾸미게 하여 끝내 Hippolytus를 죽음으로 내몰고, 그녀 역시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영화>
* 개봉 : 1962년
* 감독 : Jules Dassin
* 출연 : Melina Mercouri(페드라 역)/ Anthony Perkins(알렉시스 역)/ Raf Vallon(타노스 역)
* 음악 : Mikis Theodorakis
* 상영시간 : 115분
* 줄거리
1962년 그리스산 흑백영화 ?Phaedra?는 그리스 문화부 장관을 지낸 전설적인 여배우 ?Melina Mercouri?가 주연한 작품으로 우리나라에서는 1960년대 ?죽어도 좋아?라는 제목으로, 그리고 1990년대에는 ?Phaedra? 라는 원제로 두 번이나 수입되어 상영된 작품이다.
고대 그리스 신화 속 인물과 드라마의 얼개를 현대 그리스로 옮긴 이 작품은 그리스의 소설가이자 극작가인 Margarita Liveraki가 영화감독 Jules Dassin에게 그리스 영화화해보자는 제안을 하여 제작되었다고 한다. 개봉 당시 세계적인 화제를 불러일으켰고 지금도 세계 각지에서 이 영화의 마니아들이 있다고 하는데, 1996년 우리나라에서 개봉할 당시의 수입자도 영화 관계자가 아닌 한 마니아에 의해 수입되었다고 한다.

그리스 해운업계의 새로운 실력자로 급부상한 타노스(Raf Vallon 분)는 앞날이 기대되는 사업가다. 그래서 그리스 선박왕은 자신의 딸 페드라(Melina Mercouri 분)를 이혼남이지만 타노스에게 시집보내기로 결정한다. 페드라는 지성와 미모를 겸비했고 독특한 매력이 있는 여인이다. 그런데 문제는 남편이 사업에 바빠 가정 일을 돌보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런 타노스에겐 전처 소생인 아들 알렉시스(Anthony Perkins 분)가 있다. 그는 우울한 인상의 마른 몸매를 지닌 24살의 젊은이인데, 페드라와는 나이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다. 이윽고 두 사람은 런던에서 만나게 되자 자신의 영혼이 흔들릴 정도로 열병 같은 사랑에 빠진다. 알렉시스 또한 매혹적인 계모에게 정신없이 빠져든다. 벽난로의 은은한 불빛은 창문에 흘러내리는 빗물에 흐릿하게 보이고, 그 속에서 이 뜨거운 남녀는 정사를 나눈다. 금기시되는 근친상간이지만 사랑의 열정에 빠져든 이들은 차츰 초조해한다. 특히 페드라는 그리스에서 알렉시스를 기다리는데, 알렉시스는 자기 아버지 때문인지 그녀를 외면한다. 그리고 알렉시스가 아버지 타노스의 강압으로 다른 여인과 결혼이 결정되자 질투와 절망이 지나쳐 이성을 잃은 페드라는 자신이 저지른 근친상간을 남편에게 모두 고백한다. 타노스는 아들을 추방하는데, 알렉시스는 스포츠카를 타고 바다를 낀 도로를 달리다가 추락하는 자살을 선택한다. 또한 페드라 역시 수면제 과다복용으로 죽음을 선택한다.

알렉시스가 스포츠카를 타고 추락 자살하는 기가 막힌 장면에서 흐르는 바흐의 파이프 올겐 음악은 바로 ?Toccata and Fugue in F major, BWV 540?인데, 이 J.S Bach의 음악은 함께 수록된 OST에는 ?Goodbye John Sebastian?이란 제목도 붙었지만 역시 영화적으로도 음악적으로도 이 영화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이 음악과 함께 좁은 길을 고속 질주하던 알렉시스의 차 ?My Girl?은 앞서 오는 트럭을 피하려다 그만 절벽으로 추락하는데, 이륜마차를 몰다 바다의 괴물에 놀라 절벽으로 추락하는 히폴리투스의 신화와 최대한 비슷하게 만들려고 한 것 같다.
한편 타노스는 그 시간에 ?SS 페드라?호 사고의 사망자들 명단을 몰려든 유족들 앞에서 한 명씩 발표하며 이 비극의 막은 내리게 된다.
순결한 동경에서 시작되어 몸을 불태우는 숙명적 사랑으로 맺어진 두 사람은 같은 시각에 승천한다.




101. Love Theme From Phaedra


106. Agapi Mou


204. (Se Potisa) Rodostimo


205. Love Theme From Phaedra - Melina Mercouri


206. Goodbye John Sebastian - Anthony Perkins




<후기>
이 영화를 통해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이 비극적인 신화는 원래 그리스에 남아 있는 벽화로부터 후세에 알려지게 되었다고 하는데, 이미 기원전부터 벌써 연극으로 공연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고대 때부터 문화적으로도 그리스의 대표적 비극이 된 이 신화는 15C 때부터 유럽에 다시 널리 알려져 오다가 오늘날까지도 ?Oedipus? 신화에 버금가는 서양 연극의 좋은 소재가 되고 있다고 한다.
한편, 고전주의적 작풍으로 역사화, 풍속화, 초상화로 명성을 떨쳤고, 제2 제정시대 관료화가로 오랫동안 아카데미 원장의 영예를 누렸던 프랑스의 화가 Alexandr? Cabanel(1823~1889)이 이 신화를 근거로 1880년에 그린 그림(유채화)은 아직까지도 상당히 유명한 작품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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