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래' 입니다.^^ 게으르다보니 보통 다른 프로게이머분들 리뷰 세개정도 쓸 시간에 한개 겨우 쓰는듯...그래서 매번 초뒷북..ㅡㅅㅡb 여튼 설날이라 시간도 남아돌고 할일도 없고해서 겨우 쓸마음이 생겨버렸습니다.
이번 리뷰는 리뷰라기보다는 플레이 소감 혹은 주장에 더 가깝게 갈것 같네요. 게임에 대한 정보만을 얻고 싶으시다면 다른 베스트 리뷰를 보실 것을 권합니다.
그럼 게으른 '이래'의 세번째 리뷰... 시작합니다..*^^*
★주의: 이 리뷰는 순전히 리뷰어만의 경험과 생각에 의해서 작성되었습니다. 즉 제가 해본 게임과 저의 지식수준안에서 모든 논리가 결정되고 써진 것입니다. 때문에 이 리뷰가 게임에 대한 절대적인 평가가 아니며 사람에 따라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는 점 알려드립니다. 게임 선택에 있어서 참고만 하시라는 뜻입니다. 또 생산적이고 매너를 지킨 태클은 환영입니다.^^
◎노가다... 모바일 RPG에서는 빠질수 없는 단어이다. 용량의 한계가 있는 모바일 RPG에서 노가다즉...몹들간의 레벨 격차를 크게 두어 플레이어로 하여금 별수없이 많은 전투를 치루게 하는것이 없다면 플레이 타임이 현저하게 줄어들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물론 예외도 있다.
◎시나리오에서 이렇다할 재미를 느낄수 없고 노가다가 필수불가결한 요소라면 모바일 RPG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역시 전투가 될 것이다. 노가다의 주축인 전투에서 재미를 느낄수 있다면 그것은 이미 노가다가 아닌 것이다.
챕터1 두 게임에 대한 기본 지식은 알고 시작하자.
1. 창세기전 외전 크로우 ■약 1년여전 국내 PC패키지 게임의 명가였던 소프트맥스가 야심차게 출시한 턴제 RPG이다. 국내 올드 게이머들에게는 전설로 통하는 창세기전의 이름값에다 당시로서는 게임자체의 수준도 높아 모바일 게임임을 믿을수 없다. 이제껏 출시된 모든 모바일 RPG를 순식간에 졸작으로 만들어버린 문제작이다. 등등 최고의 평가를 얻었던 게임이였다. 수준높은 경험치 분배시스템과 조합시스템. 사운드. 그래픽. 지금도 드문 대화창에 뜨는 높은 퀄리티의 캐릭터 일러스트. 무엇보다 스킬 발동시 나타나는 캐릭터의 컷인 화면이 지금봐도 놀랍다. 다만 심한 노가다로 인한 비난의 여론도 존재했다.
2. 페노아 전기2 ■모바일 게임의 명가 컴투스에서 개발한 시리즈 액션RPG의 최신작이다. 1편과 외전으로 이어지는 명성과(자세한 것을 알고 싶다면 게임공략 공간의 windman님의 페노아 시리즈 100분 토론을 보라..ㅡㅅㅡb) 컴투스 게임이라는 믿음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얼마전에 출시되었다. 화제작답게 많은 논란을 낳고 있으며 크로우와 마찬가지로 최고라는 찬사와 노가다라는 비난을 동시에 받고 있는 게임이다. 그럼에도 타격감. 그래픽. 사운드등이 모바일 액션RPG의 탑클래스라는 점에서는 큰 이견이 없을 것이다.
챕터2 두 게임의 노가다 그리고 그 질에 대해서...
이제 본격적으로 두 게임의 노가다에 대해 비교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자. *편의를 위해서 창세기전 외전 크로우는 이하 '크로우', 페노아 전기2는 이하 '페노아'라 지칭한다.
1. 전투..그 노가다의 중심 앞서 이야기했지만 노가다류 RPG의 토대를 이루고 게임의 재미를 결정하는 전투에 대해서 비교해보자.
a.스킬의 중요성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스킬의 사용빈도와 그 중요성이다. 먼저 페노아의 전투를 보자.
그렇다면 크로우의 전투는 어떤가? 또한 크로우 전투시스템중 특징적인 것 하나가 '카르마'시스템이라는 것인데 1레벨당 4점의 포인트가 주어지고 이 포인트를 캐릭터에 HP나 MP등에 유저 스스로가 적절히 투자하는 현재로서는 보편적인 방식이다.
◎캐릭터당 1포인트 투자시 올라가는 스탯의 차이
크로우는 힘과 HP가 잘올라가는 전형적인 몸빵 전사 타입이고 리오나는 MP가 잘올라가는 마법사 타입. 슈안은 덱스가 잘오르는 회피형 캐릭임을 알 수 있다. HP물약의 경우는 300 gold, MP물약의 경우는 400gold나 한다. 이는 도저히 만만히 볼수 없는 가격이라서 물약을 먹어가면서 하는 전투 따위는 꿈도 못꾼다. '크로우'에서는 돈이 항상 모자라기 때문인데 실제로 리뷰어가 88시간의 플레이타임(순수한 플레이 타임은 아니고 아이템을 고르던지 조합을 하던지 하는 시간도 포함되지만 경이적인 플레이타임이 아닐수없다..크로우의 노가다의 정도를 알 수 있게 해준다...ㅡㅡ;)으로 거의 끝을 보고 있는 중인데 HP.MP 통틀어 물약을 사용한 경우가 다섯 손가락에 꼽을 정도다. 그런데도 돈이 모자라 조합을 못하고 있어 돈을 모으기 위한 노가다를 하고 있다. *물론 조합으로 30~40GOLD 정도에 물약을 만들수 있긴 하지만 필요한 조합물이 두번째 맵에 있고 또 전형적인 노가다 게임답게 두 맵의 레벨차가 커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리고 그것이 가능한 중반에 가면 이번에는 무기 방어구등을 조합하느라 등골이 휜다..
♣리뷰어의 크로우의 전투의 과정을 정리하자면 이렇다. 일단 레벨에 맞는 몹들을 죽도록 잡는다.--> 레벨업 하는 족족 디펜스에 투자하여 데미지를 1로 만든다.(물약없이 레벨업과 돈을 위해서 죽도록 싸워야하기 때문이다) --> 빠른 레벨업을 위한 물리 공격의 데미지를 높이기 위해 힘에 투자한다.(스킬 사용할 엄두를 못내니 기본공격만 죽도록 해야지..ㅡㅡ;) --> 어느 정도 돈이 모였으면 무기를 사고 방어구를 사고 여관에 들러 이벤트를 본다.--> 좀더 높은 레벨의 몹과 대결한다.-->비록 바로 전에 같은 맵에서 싸운 몹에게서 달랑 1의 데미지를 받았어도 새로운 몹을 만나면 데미지가 30정도 나올 것이다.견딜수 없다. 물약도 없다. 다시 데미지가 1이 나오도록 그전 레벨의 몹에게로 다시 돌아가 노가다하여 디펜스를 올리자.-->새로운 몹에게서도 데미지가 1이 나온다면 역시 몹을 빨리 죽이기 위해서 물리 공격에 투자하자.(역시 스킬 사용은 엄두가 안난다)-->돈이 어느정도 모이고 상점에 무기를 다 샀다면 조합을 하자.-->역시 다음 레벨의 몹을 만나면 데미지가 1이 될때까지 그전 몹을 죽도록 잡자....이하 죽도록 반복.... 거의 끝을 보는 지금까지도 스킬 한번 맘대로 쓰지 못하고 거의 대다수의 전투를 일반 공격으로 일관했다. 안 그래도 노가다라고 불릴 정도로 몹과 몹간의 레벨 격차가 커서 많은 전투를 치루어야 하는데 스킬마져 거의 사용못하는 단조로운 기본공격만의 전투...안 질릴수가 없다.
차라리 일반 RPG처럼 경험치 분배없이 일단 전투를 이기면 모든 파티원들에게 골고루 경험치가 분배되고 레벨업이 되면 저절로 모든 스텟이 자동으로 올라가 MP가 레벨에 맞게 적절히 증가한다던가
전투의 재미중 큰 부분을 차지하는 스킬.
b.전투 발란스 일단 두 게임다 노가다 RPG라는 면에서 새로 나타나는 몹과 기존의 몹 사이의 레벨차가 크다는 점은 공통적이다. 하지만 체감하는 격차는 크로우 쪽이 훨씬 크다. 왜냐하면 페노아는 맵이 비교적 다양하여 한 맵에서 보통 등장하는 두 종류의 몹들을 같은 레벨대에서 상대할 수 있는 반면 크로우의 경우는 맵이 달랑 3개에 불과하기 때문에(거기다 이름만 틀릴뿐 맵타일 자체는 똑같다!!) 한 맵에서 등장하는 몹이라 해도 상대할 수 있는 레벨의 격차가 크기 때문이다.
또한 페노아는 다양한 몹들이 등장하고 각각의 몹마다 고유의 공격패턴과 이미지가 존재하고 있지만 크로우는 몇개 안되는 몹에다 공격패턴이라고 할 것도 없는 천편일률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그저 턴이 되면 크로우 파티를 때릴뿐. 이미지만 틀릴뿐(그나마 이미지도 몇개없다) 차별성이 전혀 없다. 몹이 스킬을 쓴다는 건 크로우의 세계에서는 리마리오가 담백해졌다라는 소리와 진배없다.
안그래도 액션RPG라는 이점이 있는 페노아인데다가 전투발란스와 맵과 몹의 다양함마져 훨씬 페노아 쪽이 좋다보니 실제로 몹의 강함은 비슷한 수준인데도 크로우 쪽의 몹이 훨씬 강하게 느껴진다. 사실 플레이를 해보면 크로우의 몹은 너무 강하다. 아니 공격력쪽은 크게 강하지 않다. 일단 어느정도 디펜스를 올려주면 1정도의 데미지가 나오고 또 좀더 강한 몹이 나오더라도 30정도의 데미지가 나올 뿐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RPG라면 그리 어렵지 않게 돌파가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앞에서도 이야기했다시피 크로우는 물약을 먹으면서 전투를 진행하는 플레이가 힘들기 때문에 진행이 더딘 것이다. (단 조합을 어느정도선에서 멈춘다면 가능하다. 하지만 보통 RPG를 하는 사람이라면 최종 무기까지 가지고 싶은것이 당연한 것 아닐까? 최종조합까지 하기 위해서는 도저히 물약값을 쓸 수가 없다. 그리고 그것도 돈을 많이주는 후반에 가서야 가능하게 된다) 하지만 상대 몹의 몸빵은 너무 강하다 싶을 정도다. 현재 리뷰어의 파티는 크로우LV32-str500, 슈안LV29-str323, 리오나LV27-str297에 모두 최종 조합무기를 장착한 상태다. 그런데도 LV20짜리 몹 하나를 세명이 동시에 공격해도 한번에 죽이지 못한다. 무려 12LV의 차이가 나는 크로우조차 한번 공격에 달랑 3/1정도 HP를 줄어들수 있게 할뿐이다. 때문에 그 빠르다는 전투 속도에도 불구하고 전투타임이 꽤 오래 걸린다. 잘못키운거 아니냐고? 물론 필자가 완벽한 족보대로는 못키웠을 것이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크로우에 힘을 많이 투자했다. 디펜스는 어쩔수 없이 올리고 MP의 경우에는 스킬을 확인하기 위해서 약간 올렸다.(네번째 스킬이 MP소모량이 86인데 써보기는 해야할 것 아닌가..ㅡㅡ; 크로우의 현재 MP최대량이 96이고 중반이 훨씬 지나서야 겨우 마지막 스킬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잘못키워서 그렇다고 하는 것도 애초에 플레이어로 하여금 캐릭터를 키울 자유도를 부여하는 카르마 시스템의 유명무실함의 반증이 아니겠는가? 물론 스킬을 사용한다면 전투 타임은 줄어들겠지만 스킬도 마음대로 사용하지 못하지 않는가? OTL이다....
c. 사운드및 타격감 전투에서 사운드의 비중은 스킬 못지 않게 매우 크다. 특히 노가다류 RPG에서는 전투를 하는 시간이 긴 만큼 지겹지 않으면서 긴박한 배경음악과 가슴속을 후련하게 해주는 시원한 타격음을 갖출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진다. 크로우의 경우도 사운드면은 수준급이다. 리뷰어의 경우는 가끔 플레이를 하지 않을때도 일부러 게임을 켜서 배경음악을 감상하고는 할 정도로 사운드 면에서는 결코 요즘 게임에 뒤지지 않는다.
★이상으로 두 게임의 전투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노가다 RPG로서 페노아전기2는 성공한 전투에 가깝고 창세기전 외전 크로우는 실패한 쪽에 가깝다. 페노아2의 성공요인은 전투만으로 따지자면 가장 재미있는 액션RPG를 선택했다는 점. 반면 창세기전 외전 크로우는 거의 모든면에서 페노아와는 반대의 길을 걷고 있다. 턴제를 선택했음에도 턴제 전투의 가장 큰 장점인 다양한 특기를 지닌 캐릭터들이 서로의 모자란 점을 보충해주며 전투를 한다(전사는 물리공격. 백마법사는 회복. 흑마법사는 마법공격등등으로 나오는 몹에 따라 적절한 역활을 수행하며 함께 싸운다라는 점이 턴제 전투의 매력일 것이다)라는 개념을 철저히 무시한 스킬의 구성과(RPG는 무조건 정해진 틀의 직업에 맞추어 만들어져야 한다는 말이 아니다. 스킬이 모두 공격스킬이라는 점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 그 스킬마져 몇번 사용하지 못하게 만드는 게임내에서의 압박. 거기에다 실상은 하나뿐인 맵(3개라지만 맵타일이 똑같다), 이미지도 몇개 안되는 주제에 특징없이 기본공격만 해대는 몹들. BGM자체는 좋다지만 타격음이 없어 없다해도 좋을 정도의 타격감.
가히 두 게임을 비교해보면 극과 극이라는 생각이 절로 난다.
2. 부수적인 요소. 노가다의 양념들.. 아무리 전투가 재미있는 게임이라도 전투만 계속된다면 금방 지겨워 질 것이다. 때문에 노가다를 하게 하는 적절한 동기부여의 요소가 있어야 하는데 이번에는 그것을 살펴보자 .
a. 랜덤의 로망(페노아 전기2) 페노아의 맵을 돌아다니다 보면 참 여러가지 양념요소들을 발견할 수 있다. 또한 펫이라는 요소가 있는데 이벤트나 우물에서 발견한 알에서 나온 동물을 키우는 것이다. 키우는 동물은 게임의 전면에 등장하지는 않지만 플레이어의 모자란 스텟치를 높여주는 역할을 하는데(STR펫. DEX펫 이런 식으로..) 이것또한 랜덤이다. 아무리 STR펫을 키우고 싶어도 안나오면 말짱 꽝인것이다. 이벤트에서 빼고는 무조건 우물에서 찾아야 하는데 우물이란것의 등장하는 위치가 매번 달라 찾아다니는 것도 노가다고(그래도 보통 한맵에 하나는 있다) 우물을 찾는다 해도 알이 나오는 확율도 적고 거기에다 그 알에서 좋은 펫이 나올 확률마져 적기 때문에 진정한 노가다다..ㅡㅡ; 리뷰어가 펫을 찾기 위한 한 30개의 우물 발견 노가다를 했지만 알이 나온 경우는 한번도 없었다...(이 리뷰 정리 단계인 지금 드디어 알하나 찾았다. 덱스펫이다. 기쁘다..T^T)
하지만 이러한 요소들이 있기에 맵을 많이 돌아다니게 되고 나오는 몹들이랑 자주 싸워 자동으로 레벨과 돈을 올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전투의 지겨움이 많이 사라지게 된다. 레벨과 돈을 올리기 위한 무의미한 전투가 아니라 여러가지 흥미요소를 찾으러 다니다 생기는 전투이기 때문에 페노아의 전투가 크게 노가다로 느껴지지 않게 되는 것이다. 그밖에 네임즈 몬스터라고 보스급의 몬스터도 출몰하여 잡을 경우 레어아이템을 주고 리니지처럼 +가 붙은 아이템도 등장하는 등 여러가지 많은 흥미거리가 존재한다.
창세기전 외전 크로우의 경우에는 조합이라는 요소가 양념이 되어준다. 조합을 알아야만 점점 좋은 장비를 갖출수 있기 때문에 거의 필수요소다.(조합안하고 엔딩본 사람있으면 그 끈기에 경의를 표한다..) 어떤 퀘스트를 해결하면 조합법을 알려준다던가...돈을 모아서 주면 조합법을 알려주는 사람이 있다던가...하는 식으로 했다면 플레이어에게 중간중간 전투에 대한 목적을 부여해주어 몰입도를 높혀주는 좋은 시스템이 될수도 있었을텐데(우연히 알아냈다면 기쁨두배고...) 여튼 순수하게 사람의 노가다만으로 알아내야 한다는 것은 큰 매력이 될 수 없다. 거기다가 더 큰 문제는 조합성공율이 너무 낮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세이브 로드가 편하냐?
딱 에임포인트라는 한 캐릭터의 최종무기 얻는데에만 500번 클릭이다. 물론 35번만의 성공은 좀 특별한 경우일 것이다. 딴 캐릭터들 최종 조합무기는 그 정도로 고생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한 10번정도 실패는 몇번 겪어봤고 보통 한두번은 실패한다. 가장 낮은 조합인 HP.MP 물약도 꽤 자주 실패가 뜬다. 최종 방어구...이런거 다 조합할려면 정말 무시무시하지 않을수가 없다. 그렇다고 한두번 조합실패해도 그냥 나가도 되는 것도 아니고(최종조합을 위한 가격이 장난이 아님) 어쩔수 없이 세이브로드 노가다를 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인데 이렇다는건 이미 재미가 아닌 짜증. 말 그대로 노가다 그 자체가 될 뿐이다. 게임하는데 손아프고 정신건강에 안좋기만 하다면 누가 그 게임을 할려고 하겠는가... 그렇다고 그 고생고생해서 얻은 최종조합무기로 인해 갑자기 강해진것이 느껴지긴 하는가?
챕터3. 정리하며-노가다 게임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지금까지 참 길게도 두 게임을 비교해봤다. 조합을 하기 위한 재료를 모으기 위해 필드를 돌아다니는 것이나 펫알을 찾기 위해 우물을 해매고 다니는거나 똑같은 아니 페노아쪽이 더 심한 노가다이다. 조합물을 모으는 것이나 펫알을 찾는 것이나 그 목적은 보다 강해지려는 것이다.
페노아를 해보면 신기하게도 MMO RPG하는 기분이 느껴진다. 분명 필드에는 나뿐이고 아무도 없는데도 누군가와 경쟁을 하는 느낌. 보다 강해지고 싶은 기분이 느껴진다. 그리고 보다 강해지려면 랜덤하게 나오는 무엇인가를 찾아야한다. 언제 무엇이 튀어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페노아의 필드는 모험의 장소인것이다. 크로우는 정말 고립되어 있는 느낌이다. 강해져봤자 엔딩을 볼 수 있다는 의미뿐이다. 조합을 한다는 의미도 강해진다는 의미보다 최종조합은 어떤 그래픽일까? 하는 궁금증이 더 크다.
모험을 보여주는 페노아 전기2와 벗어나고 싶은 일상생활 같은 창세기전 외전 크로우.... 모바일 게임 제작사들이여... 모험을 보여다오. 1. 액션RPG로 하라. 턴제RPG로 하려면 전투를 무지하게 재미있게 만들라. 액션 RPG보다 더 재밌어야한다. 2. 전체적인 스토리는 크게 중요치 않으나 노가다가 지겨워질만한 적절한 타이밍에 퀘스트를 부여하여 목적을 만들어라. 3. 전투의 질에 특히 신경쓰라. 스킬은 화려할수록 좋고 타격감은 필수다. 용량의 한계가 느껴진다면 다른 부분의 퀄리티를 낮춰라. 전투가 재미없다면 다른 요소들이 아무리 좋아도 모두 단점이 될 뿐이다. 4. 스킬은 자주 쓰게 만들라. (MP의 소모가 없든 적든간에...) 단 스킬 때문에 전투가 쉬워지는 것은 절대 피하라. 5. 노가다의 보상을 적절히 주어라.(노가다한 만큼 강해졌다는걸 피부로 느낄수 있게하라) 6. 맵보다는 몹을 다양하게 하라. 모습은 비슷하더라도 전투패턴은 필히 달라야한다. 7. 매번 전투가 벌어지는 맵은 랜덤이 좋다. 맵을 돌아다니면서 찾아다닐 요소들을 최대한 만들라. 역시 랜덤이 좋다. 정말 좋은것은 절대 쉽게 얻지 못하게 하라. 8. 앞에것 다 무시해도 좋다. 어떠한 방식을 써서든 끝없는 노가다가 지겹지 않게 매번 플레이가 모험이 될 수 있게만 만들어라. -F I N- |
◎개인적인 주절거림과 글에 대한 보충설명
이상으로 제 길고도 긴 주절거림이 끝났습니다. 다 읽으신분께 박수를 보냅니다.ㅎㅎ 아무리 리뷰를 줄일려고 해도 제 생각을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줄일수가 없더군요.
리뷰에서도 보이듯이...
예~ 저는 가장 이상적인 노가다류(?) RPG로 페노아 전기2를 내세웠습니다.
물론 단점도 존재하지요. 한가지만 들자면 몹의 공격패턴이 페노아도 만족스럽게 다양하지는 않습니다.(거기다 도망가는 몹이 너무 불쌍해서 마음이 아프다는 단점이..ㅡㅅㅜ;;)
하지만 페노아 전기2에서 모바일 RPG의 한 방향성을 봤고 그것을 이야기하고자 쓴 글이기에 페노아 전기2가 이상적이라고 해도 크게 틀린말은 아니겠네요.
페노아를 할때는 정말 MMO RPG를 하는 느낌입니다. MMO RPG를 스토리 보고 하는 사람은 없지 않습니까? 거기다 MMO RPG 역시 노가다이지만 사람들은 그걸 즐기죠.
그 느낌을 페노아 전기2는 랜덤의 재미를 이용해서 꽤 잘 살리고 있습니다. 상인이 움직이고 파는 물건이 바뀌는 것만해도 마치 유저끼리의 거래같기도 하고..
모바일 RPG도 MMO RPG의 느낌만 줄 수 있다면 스토리가 크게 중요치 않다라는 것이 제 글의 핵심이죠. 거기다 모바일은 랭킹을 지원해주고 있지 않습니까? 보다 강해지고 싶어서 하는 MMO RPG의 요소를 싱글게임에서도 구현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모바일 RPG를 페노아처럼 만들라는 말은 아닙니다. 제가 뭐 게임전문가도 아니고 제가 제시한대로 만든다면 무조건 대박터진다 이딴 소리도 절대 아니죠. 다만 크로우를 하면서 페노아를 하면서 느낀 그 극과 극의 기분... 게임을 하는 한 유저로서 그 기분 만큼은 남에게 알려주고 싶다. 나의 의견이 보다 좋은 게임을 만드는데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으로 쓴 글입니다. 비교 대상으로 오른 크로우도 최악의 게임이라기보다는 가장 유명한 턴제 노가다류 RPG이고 마침 제가 페노아와 함께 즐기는 바람에 저에게 무지하게 씹히게 되었네요. 이 긴글을 쓸 정도의 악을 받치게 해준 35번 조합노가다에 이글을 바치며 길기만 한 글을 마치겠습니다.
다음 리뷰는 좀 힘을 빼고 써야겠네요....하하...힘들어...T^T
그리고 중간저장은 어찌할수가 이글이 날아간다고 생각하니...너무너무 무시무시해서..T^T
텍스트 다 써놓고도 편집을 할려니 별수없이 시간이 많이 걸리네요. 실수로 색깔지정 다 날라가서 더 그랬다는..T^T 나모는 못쓰고 좋은 방법 있으면 알려주세요...쿨럭...
첫댓글 작업중에 보는 이상큼함-_-! 작업완료되면 다시볼게요*^^*
↑ 아 ㅋㅋㅋ 이런리플 볼때마다 쓰러지겠네=_=귀여워라. 기대하겠습니다!
이상 큼함 --> 띄어쓰기를 제대로 안하면 이러케 읽힌다.. 뭔뜻이지??
-_-;;작업이 상당히 오래걸리시네요..그냥 작업이 끝난 후에 올리시지..자꾸-_-읽을까 말까 하게 만드는...
새콤달콤 달짝지근 구수수...ㅡㅡ
다 쓰셨나 보네요....쭉 다 읽어 봤는데....정말 공감되는부분이 많습니다...페노아의 흥미거리있는 모험식노가다와....조합물을 만들기 위한 끝없는 세이브로드의 노가다 크로우...정말 극과극이죠^^;; 저도 이부분에 대해서 리뷰를 쓰고 있는데 (준비중) 선빵하셨군요;;;;
제목크기는 줄여주세요.
제목크기가 너무 줄었다고 생각합니다
리뷰가 재밌네요..ㅎㅎ
이래님이 여기서 작업하시는 바람에 그렇게 되는거 아닌감?? 하여튼 리뷰는 잘 봤습니다 ㅎㅎ
제목크기...재대로 조정을 좀 해야될듯싶습니다....
(그래도 보통 한맵에 하는 있다) 이거 오타같습니다. 그래도 보통 한맵에 하나는 있다.
제목이 매우 눈 아픈...
제목크기와... 역활->역할 이 맞는표현이죠 리뷰 잘봤습니다
제목은 아무리 해도 수정이 안되길래 짜증나서..한숨자고 왔습니다..ㅡㅡ; 겨우 됐네요...쿨럭...오타지적 감사드립니다.^^; (서실이가자)제가 딴 툴을 못써서 여기서 작업한다고 말씀드렸는데...^^; 머 나모 생기면 공부해서 그거 써야겠습니다.
크로우..악몽만 생각나내요 재미는 있었지만;; 노가다가 크로우 잡더군요 ㅋ 역시 알피지 최강의 캐릭터는 노가다?! ㅋㅋ 멋진 리뷰 잘봤습니다^^
으아..엄청 잘쓰셧네요..^^ 저는 LGT유저인데..ㅎㅎ 잘보고 갑니다^^ 과연 LGT에는 에픽크로니클이 나올수 잇을것인가! + _+!
묵향비//...흐음...안되는거 아실텐데...
다시 읽어보니 페노아는 스킬맘대로쓸수있고 맵많고 몬스터많고 흥미거리 많아서 잼있고 크로우는 스킬거의 못쓰고 맵적고 몬스터적고 조합이 노가다라서 잼없다는 이야기를 뭐 이렇게 거창하게도 썼는지..ㅡㅡ; 제가 35번 조합하면서 열이 많이 받기 받았나봅니다..ㅡㅡ;;
우와~ 잘쓰셨네요...읽으면서 노가다에 대한 추억이 새록새록...-_-;;
페노아2에서 노가다는 그나마 즐겁게 했다는 기억이... 하지만 초기스탯 노가다는...ㅎㅎ 졸음과의 사투였다는
크로우의 반지 노가다를 모르시는건지... 그거하면 크로우 돈 걱정은 없을건데요...
리뷰를 줄이려고 하지마세요 길어도 충분히 다 읽을사람은 다 읽으니 ㅋㅋ;; 잘봤습니다!
아 속이 시원한 리뷰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본 크로우1 리뷰는 전부 호평일색이었었는데.. 아 시원해요~-.-; 중간에 짜증나서 지워버릴때 오히려 속이 시원하더군요..ㅋㅋ 멋진리뷰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스크롤 압박이 무시무시하긴 하지만 재밌네요. ^^;;
이코>간략하면서도 뜻은 잘 전달할 수 있는 그런것도 능력이라고 생각해서...쓰고 나면 저도 편집하느라 힘들구요..T^T 마빡>반지노가다라뇨?그게 무엇인지??...여튼 댓글들 감사드립니다..^^
다른 형태의 RPG를 비교해보셨군요^^; 잘쓰셨습니다. 고퀄리티 멋지십니다~ㅋ
전 ! 다읽었습니다! ㅋㅋ 재미있는요소도 중간중간 삽입하셔서 양이 많긴하지만 읽는데 힘이 들진 않았네요.
와 정말화려하네요 ㅎㅎ 공많이들이신듯^^ 대단합니다 ㅋ
크로우 아템 지존풀셋 끼구 렙 어느정도만 되면 보스가 한방이 뜬다는..; 각종 ㅇㅏ이템별루 99개씩 모두 모으게되고... 참, 그런데 혹시 그..뭐더라; 보석 3개 조합하면 나오는 보석있잖아요? 그거 어디다 쓰는건지 아시는분??
우와..대체 얼마나 하신거죠..쿨럭..저는 100시간 가까이해도 아이템별로 99개는 안되던데...다 팔아서 돈 마련한다고.^^; 카오스큐브 말씀하시는군요. 아시는분이 없으시더라구요..^^;
잘 봤습니다..리뷰 엄청나군요...하루 해도 힘들뜻한;;
설에 하루 날잡아서 썼지요...ㅎㅎ...편집이 고역이지 글쓰는건 좋아하는 지라....^^
테오바의 스토리가 탄탄하다니 (털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