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어갈까, 두고 갈까? 붙박이 가구&빌트인 가전 고민
에어컨 에어컨의 적정 수명은 10년 정도이지만 5년 정도 사용하고 나면 기능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중고시장에 내다 팔아도 제 가격을 받기 힘들다. 때문에 구입한 지 5년 이상 된 에어컨이라면 에어컨 해체와 설치 시 드는 비용을 고려해, 살던 집에 놔두고 가는 편이 현명하다(삼성전자의 경우 해체 시 드는 비용은 스탠드형 30평대 기준 8만2천5백원, 벽걸이형 25평 기준 4만원). 그래도 에어컨을 가져가기로 맘먹었다면 비용을 좀 더 주더라도(이사업체가 브랜드 A/S센터보다 2만~3만원 정도 저렴하다) 구입한 브랜드에 재설치를 의뢰하는 것이 낫다. 에어컨은 설치가 까다로운 편이어서 이사업체에 맡기면 연결이 바르게 되지 않아 오히려 추 가 비용이 들 수도 있다.
블라인드 블라인드 역시 구입 시 가격과 사용년수를 따지면 결론 내리기가 쉬워진다. 명품 브랜드의 블라인드가 아니라면 저렴하게 구입한 블라인드나 셰이드, 롤스크 린은 살던 집에 넘기고 갈 것. 떼어가도 창문 크기와 잘 맞지 않아 어색하고 새집으로 이사 가는 경우라면 인테리어적 욕망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블라인드를 구입한 지 얼마 안 됐거나 고가의 제품이어서 두고 오기가 아깝다면 떼어온 뒤 사이즈를 줄여 달거나 추가 로 주문할 수 있다.
붙박이장 붙박이장은 크기에 따라서 맡겨야 할 업체 가 달라진다. 예를 들어 기존의 집과 이사 가는 집의 벽 사이즈가 같다면 이사업체에 맡기는 것이 손품이 줄어 간편하고 비용 또한 저렴하다. 그러나 떼어낸 붙박이장의 사이즈가 이사 갈 집보다 크거나 작다면 시공했던 브랜드 업체에 맡기는 것이 낫다. A/S가 확실한 시공업체에서는 이사 갈 집의 사이즈에 맞게 장을 줄여주거나 늘려주고 서라운딩(붙박이장 틀)까지 확실하게 마 무리해준다. 요즘은 붙박이장이 비싸지 않기 때문에 사제 붙박이장이라면 이사 들어올 사람과 이야기해서 조금 돈을 받고 놓고 가는 편 이 낫다.
빌트인 가전, 드럼세탁기&식기세척기 등 아파트 입주 당시 분양가에 포함되어 있었던 가전제품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구입한 가전제품이라면 가져가는 것이 당연하다. 이런 빌트인 제품은 전문 설치 기사가 와서 설치해야 하는데 LG전자의 경우 4인용 식기세척기의 철거비가 1만9천8백원이고 , 10kg 이하의 드럼세탁기는 2만5천원이다(출장비 포함가격이며, 다른 회사의 빌트인 제품은 철거해주지 않는다).
후드&가스오븐레인지 후드의 경우 싱크대 사이에 단 순히 끼워 넣는 것이 아니라 싱크대에 부착하는 가전제품이어서 떼어가는 사람은 거의 없다. 새로 이 사 올 사람에게 후드 값을 달라고 할 수는 없으므로 깔끔한 주방의 이미지를 살려 집값에서 보상 받는 편이 낫다. 가스오븐레인지는 빌트인 가전이라기보다 후드 밑의 빈자리에 밀어 넣는 제품이기 때문에 자신이 썼던 것을 가져간다. 가스공사에서 나온 사람이 가스 배관만 연결하면 되기 때문에 설치도 쉽고 비용도 1만~2만원 정도로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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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 박미순 ㅣ 포토그래퍼 : 박재석,이용석 ㅣ레몬트리ㅣpatzzi김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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