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18:9~10
빽중의 빽
9. 밤에 주께서 환상 가운데 바울에게 말씀하시되 두려워하지 말며 침묵하지 말고 말하라. 10. 내가 너와 함께 있으매 어떤 사람도 너를 대적하여 해롭게 할 자가 없을 것이니 이는 이 성중에게 내 백성이 많음이라 하시더라.
빽(Back)이 든든한 사람 중에 간혹 과용을 부리다가 철장 신세를 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요즘 가장 인기절정으로 치닫던 유명한 트바로트라고 하는 아무개 가수가 있습니다. 뭔 빽이 그리 큰지 술을 마시고 직접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내고 운전자 바꿔치기까지 하다가 구속된 채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빽이란 “뒤”란 영어단어에서 나온 된소리로 누군가 믿을만한 권세, 실세, 돈의 힘을 믿고 움직인다는 데서 나온 말인데요. 이게 좋은 방향으로 쓰이면 시너지 효과가 일어나지만 악한 방법으로 쓰면 오히려 독이 되고, 치명타가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오늘 본문은 이런 면에서 바울이 왜 그리 대담하고, 거침없이 복음을 전하고 당당할 수 있었는가? 보니까 바로 그 뒤에 어마 무시한 거대한 빽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9절에 보니 “밤에 주께서 환상 가운데 바울에게 말씀하시되 두려워하지 말며 침묵하지 말고 말하라.” 는 말씀이 나옵니다.
그렇습니다. 바울에게는 죽고 사는 문제를 주관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 바로 그 주님이 계셨던 것입니다.
일개 황제가 지휘봉을 주면서 로마의 황제로써, 너에게 이 군대를 맡기니 가서 승리하고 돌아오라고 해도 사기충천하여 목숨 걸고 나가 싸우게 됩니다. ‘로마의 황제가 내 뒤에 있다.’ ‘미국의 대통령이 내 뒤에 있다.’ 이유 하나만 갖고도 엄청난 용기가 나고 사기가 충천해진다고 합니다.
그런데 천하를 호령하시는 하나님이 함께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로마 황제가 견줄 수 있는 일입니까? 이게 푸틴이나 시진핑 같은 지도자가 견줄 수 있는 일이겠습니까? 그들 역시 하나님이 오라 하시면 가야 할 종이 짝 같은 사람들인데 하물며 천지를 주관하시는 전지전능한 하나님이 함께하시겠다고 하십니다.
제가 함께 한다는 말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가를 필리핀에서 경험했는데요. 대통령 실에 자문 역을 하는 한국인 목사님이 계셨습니다.
이분이 함께 해서 경찰이 호위하는데 반대쪽 차선을 막고 그리고 직행해서 목적지로 인도하는 것입니다. 3~4 시간에 갈 곳을 20~30분분 만에 가는 겁니다.
그래서 권력의 힘이라는 게 이런 거구나! 경험해 봤습니다.
대통령이 함께 한 것도 아니고 대통령실의 실세인 한 분이 같이 가는데도 엄청난 힘을 발휘하게 됩니다. 하물며 천지창조하신 분, 그 분이 오늘 함께 하겠다면서 “두려워하지 말라.” “침묵하지 말라.” “어떤 사람도 너를 대적하여 해롭게 할 자가 없을 것이니 이는 이 성중에 내 백성이 많음이라 하시더라.”고 오늘 바울에게 찾아와서 하신 것입니다.
그러니 바울이 겁날 게 없는 겁니다.
“어떤 사람도 너를 대적하여 해롭게 할 자가 없을 것이니” 이보다 더 확실한 보장이 어디 있으며, 든든한 빽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런데 중요한 것은 빽을 빽으로 알아차릴 수 있느냐? 의 문제입니다. 내가 함께 하겠다고 하시고,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는데도 불구하고 못 알아차리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디모데가 유약한 면이 있다 보니 흔들렸던 때가 있었고(딤후1:6) 마가는 선교하다 예루살렘으로 되돌아가게 되었는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어머니가 아파서 그랬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만 어쨌든 이들이라고 예수님을 믿지 않는 제자들이 아니잖습니까?
믿는데도 불구하고 바울처럼 ‘하나님이 내 빽이다.’ ‘그 분이 책임진다.’ ‘두려할 필요가 없어!’ 이러한 확고한 믿음과 생각이 없다면 선교야 말로 정말 힘들고 지치는 일이며, 전도야 말로 ‘나는 안 되나 봐!’ 하고 자포자기를 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마가는 하나님이 어머니를 책일 질 것이라는 게 믿어지지 못하니 본인이 책임지겠다고 되돌아가게 된 것이고, 디모데는 바울이 함께 있어야만 목회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바울이 옥에 갇히자 흔들리게 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믿는다는 것이 너무나 중요합니다. 하나님을 믿고 기도 하냐, 전도하느냐에 따라서 엄청난 은혜와 응답을 체험하게 됩니다.
이것은 의사들도 강력히 추천하는 일입니다. 치료받을 때 의사를 믿고 따르거나 의사가 시키는 대로 하게 되면 효과가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엄청나게 다르고 빠르게 나타난다고 합니다.
그래서 환자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누누이 강조합니다.
실제로 플레시보 효과라고 있는데요.
쿠에의 공식(Coue's Law)이라고도 알려진 위약효과라는 게 있습니다.
어느 날 약사인 쿠에에게 그를 잘 아는 사람이 의사의 처방전 없이 찾아왔습니다. 몹시 아파 죽을 지경이니 약을 지어달라고 합니다.
약사인 쿠에는 당연히 거절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 사람은 “시간이 늦어 병원 문도 닫혔고 지금 당장 아파 죽겠는데 내일까지 어떻게 기다리느냐!” 고 하소연 합니다.
쿠에는 위법행위는 할 수 없고, 당장 딱하기는 하고 그래서 하얀 거짓말을 하게 됩니다.
즉 그 사람이 하소연하는 통증과는 아무 상관이 없고 인체에 아무런 해도 끼치지 않는 포도당류의 알약을 지어주면서 우선 이 약을 먹으면 많이 좋아질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내일 병원에 가보라고 하고 돌려보내게 됩니다.
며칠 후 쿠에가 그 사람을 만났는데 그 사람이 대뜸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거 무슨 약인지 참 신통합디다. 다음 날 병원에 갈 필요도 없이 그 약 먹고 말끔히 나았어요, 참 고맙습니다."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약을 먹으면 나아질 것이라는 믿음이 그에게 긍정의 효과를 주게 된 것입니다.
훗날, '위약효과(僞藥效果 Placebo Effect)' 라고 불리는 이 유명한 치료법은 이렇게 발견된 것입니다. 쿠에는 이 일을 근거로 정신영역에도 적용할 수 있는 아주 간단한 공식 하나를 연구해 내게 됩니다. 그것은 몇 개의 간단한 단어로 만들어진 공식인데요. 다음과 같습니다.
"나는 내가 좋다 날마다 나는 점점 더 나아지고 있다."
"오늘이 일생을 통해서 가장 좋은 날이다." 라는 것이다.
놀라운 일은 이 일을 그대로 믿고 하루에 20번씩 자신에게 외친 자들에게는 상당한 긍정의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보고입니다.
보세요! 하나님이 만든 세상에 있는 것들 한두 개를 발견해도 무슨 효과, 무슨 효과 이러한 이름이 만들어지고, 상담 용어, 의료 용어로 발표되고 돈이 따르고 사람이 따르게 됩니다.
그런데 그러한 것을 창조하신 본질이신 하나님을 믿고 의지할 때는 어떤 효과가 나타나겠습니까?
성경의 효과, 믿음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기적을 체험하고, 감격하며 사는지 모릅니다.
성경을 읽고, 묵상하고, 숙제하고 통독하지만 문제는 내 것으로 믿느냐? 의 문제이며 나에게 그렇게 될 것이라고 얼마나 암시하느냐? 의 문제인 줄 믿습니다.
그러므로 일어날 때 오늘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상에 다시 눈을 떴으니 얼마나 놀랍고 행복한 일이 기다릴까? 감사하며 눈을 뜨기 축복합니다.
헬렌 켈러는 삼일간만 눈을 뜰 수 있다면 자기를 가르쳐 주신 설리번 선생님의 얼굴 그의 특징과 얼굴모습 내 손끝으로 만져 알던 그 인자한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볼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들로 산보를 나가 들에 피어 있는 예쁜 꽃들과 나무 저녁이면 석양에 빛나는 아름다운 노을을 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런데요. 우리는 날마다 보고 삽니다. 아니 어느 때는 보여줘도 바쁘고 힘들다는 이유로 보지 못하고 지나갈 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그리고 그 안에서 하나님이 창조하신 사람들을 만납니다.
그런데 아무리 악하고 마음의 문을 닫았다 해도 그 사람을 창조하신 분이 하나님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심정으로 전도하고 복음을 전해 주려고하면 하나님께서 플레시보 효과를 발휘하든 나비효과를 발휘하든 어떤 형태든지 도우시고 역사하실 줄 믿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빽은 하나님이고, 성령님입니다.
그 분이 바울만 돕겠다고 하지 않고 오늘 저와 여러분도 도우실 줄 믿습니다.
딤후4:7절에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해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도니라.” 아멘
그러므로 다시 한 번 심기일전하여 내 뒤에 하나님이 빽이다 결코 나 혼자 두지 않는다는 마음, 반드시 나와 함께 하신다는 마음으로 복음을 전하고 또 전할 수 있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첫댓글 귀한 말씀 감사합니다
선교사님 승리하시길 기원합니다.
든든한 뒷배경이 되어주신 주님이 계시기에 나는 오늘도 믿음의 경주를 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