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5] (가)는 사회 문제 탐구 동아리 학생들이 나눈 대화이고, (나)는 (가)를 바탕으로 ‘학생 2’가 쓴 초고이다. 물음에 답하시오.
(가)
학생 1: 지난주에 동아리 누리집 카페에 안내한 대로, 오늘은 요즘 길거리에서 흔히 보이는 공유 전동 킥보드를 화제로 대화를 나누어 보자.
학생 2: 몇 년 전만 해도 전동 킥보드는 특이한 이동 수단이라고 생각했어. ㉠요 근래 모바일 앱이 발달하고 공유 서비스도 활성화되면서 공유 전동 킥보드가 대중화된 것 같아. 기술의 발달이 만들어 낸 우리 사회의 변화 모습을 내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괜스레 신기하게 느껴졌어.
학생 3: 전동 킥보드는 기존에 없던 이동 수단이다 보니, 관련된 규제 사항이 정비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했어. 그동안 공유 전동 킥보드 사업에 진출하는 업체들이 다수 생겼고, 이후에도 공유 전동 킥보드 사업은 신고제로 운영되었어.
학생 2: 신고제라는 게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지? 잘 기억이 안 나네.
학생 3: ㉡별도의 허가 없이 사업자가 알맞게 서류를 갖추어 관청에 제출하면 사업이 승인되는 거야. 공유 전동 킥보드 업계의 규모가 계속 커질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지. 내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21년 6월을 기준으로 했을 때, 우리나라 ○○시의 경우 운영 중인 공유 전동 킥보드 대수가 10만여 대였어. 다른 나라의 대도시와 비교했을 때, 매우 많은 수준이라고 해.
학생 1: 공유 서비스가 활성화되는 한편 감염병 우려로 사람이 붐비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데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도 많아졌었지. 그래서 공유 전동 킥보드 이용자 수는 크게 늘었고, 관련 사고도 함께 늘었어.
학생 3: 맞아. 나도 조사하면서 봤어.
학생 1: 2021년 5월부터는 전동 킥보드 주행 시 헬멧 착용이 의무가 됐는데 이후로 사업이 위축되었다고 해. 이에 대해 헬멧 착용 의무화를 과도한 규제라고 보는 견해가 있고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규제라고 보는 견해도 있어.
학생 2: 자료를 찾다가, 헬멧 착용이 의무화되기 전과 후를 비교했을 때 전동 킥보드 공유 서비스 업계의 매출액이 30% 이상 감소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 ㉢전동 킥보드를 제조하는 업체의 경우 절반가량이 폐업 위기에 놓여 있다는 기사도 보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