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기준으로 베이징 인구 수가 2천1백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시통계국, 중국 국가통계국 베이징조사총대가 연합으로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베이징시 상주인구 수는 전년보다 45만5천명이 증가한 2천114만8천명으로 집계됐다. 서울특별시의 인구 수가 지난해 기준으로 1천38만명인 것을 감안하면 베이징의 인구 수가 서울보다 2배나 많다.
이 중 베이징 호적 소지자는 1천312만1천명으로 전체 상주인구 수의 62%를 차지했으며 외지에서 유입된 인구 수는 802만7천명이었다. 지난 2012년과 비교해보면 외지 유입 인구 수가 전년보다 3.7% 증가한 28만9천명으로 베이징 호적 소지자 인구 수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차오양구(朝阳区)에 거주하는 인구 수가 384만1천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하이뎬구(海淀区)의 357만6천명이었다. 먼터우거우구(门头沟区)가 30만3천명으로 가장 적었다.
시민이 거주하는 밀도를 보면 핵심구역은 1㎢(1백만㎡)당 2만명이 넘었다. 시청구(西城区) 지역이 1㎢당 2만5천787명였으며 둥청구(东城区)는 1㎢당 2만1천715명이었다.
베이징 통계부문 관계자는 "인구이동 원인은 경제적 요인과 사회적 요인 두가지가 있는데 경제의 경우에는 공업·건설, 상업, 일자리 이동, 학업 등 요소가 포함돼 있으며 사회적 원인은 이사, 친척 또는 친구, 혼인 등이 포함돼 있다"며 "경제발전과 사회 개방이 농촌 인구를 도시로 유입시키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화(新华)통신에서 발간하는 경제전문지 재경국가주간(财经国家周刊)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 정신리(郑新立) 상무부이사장은 "베이징시와 허베이성(河北省)이 베이징의 인구 500만명을 주변 지역으로 분산시키는 계획에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