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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통신대학 광주.전남 교육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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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은 방울방울 오르고~~ 스크랩 식민지근대화론(植民地近代化論)
이수경(2학습부장) 추천 0 조회 176 12.06.03 13:31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 식민지근대화론(植民地近代化論)

- “일제의 식민지 지배가 한국사회의 경제적 진보를 도와주었다”는 논리

- 강점기 시대 일본인 학자, 일본의 우익 학자 및 정치인 그리고 대한민국의 일부 학자 및 정치인(소위 뉴라이트 계통)들이 주장

- 한국의 경우 안병직과 이영훈 등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들이 중심(주로 낙성대경제연구소에서 활동)



◎ 식민지근대화론자들의 중요 논리

- 기존 역사학계에서는 식민지시대를 ‘식민지 수탈론’의 관점에서만 바라보고 있으나, 이 시기 여러 가지 경제지표를 살펴보면 수탈만 있었던 것이 아님

- 오히려 식민지배 시기를 거치면서 배운 각종 선진 제도, 경영 기법 등이 대한민국의 근대화 및 경제 발전에 큰 역할을 하였음

- 일본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 조선을 식민지로 만들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조선 사회가 근대화되었음


식민지 이전 對 식민지 이후의 모습을 비교


- 철도, 신작로, 항만 등 / 근대적 토지제도 / 전력과 공업 발전, 도시의 발달 / 근대 교육의 보급 및 신문물 도입 / 근대적 사유재산제, 신분제 철폐, 행정/사법 분리 등

- 그 누구도 구한말보다 식민지 시대를 거치면서 발전이 없었다고 부정할 수 없을 것

- 그러나 식민지 근대화론에서 빼먹은 중요한 것이 있음

간단한 물음 1)

능력도 없고 힘도 없는 노숙자. 그대로 방치하면 죽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섬에 데려가 30년 넘게 노예로 삼고 일을 시켰다. 그렇다면 일을 시킨 사람은 죽기 직전의 사람을 살렸기 때문에 노숙자의 갱생에 큰 역할을 한 것일까?

아니 다시 질문해 보자. 노숙자에게 30년 전으로 돌아가서 다시 노예 생활을 할 것인지 물으면?

당신이라면 뭐라고 대답할 것인가?


간단한 물음 2)

지리산 골짜기 인적도 드물고 길도 없고 텔레비전이나 수도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산중에 늙은 노부부만 살고 있었다.

조직폭력배가 이 집을 접수해서 도박 하우스로 개조해 10년이 넘게 사용하는데, 원활한 운영을 위해 집 앞까지 도로도 내고, 전기와 상수도도 끌어오고, 위성방송도 설치하고, 최첨단 전자제품을 몽땅 들여 놓았다.

10년 후 경찰에 단속된 조폭들이 자신들 덕분에 노부부집이 좋아 졌으니 형량을 줄여주라고 주장한다면?

노인들은 좋은 집을 보면 행복할까?


간단한 물음 3)

뉴라이드 학자들. 당신들 집안을 대한민국 상위 1% 부자로 만들어 준다면 30년 동안 그 집과 식구들의 모든 안위를 나에게 맡길 수 있나? 당연 당신 식구들의 노동력은 내가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집안 여자들은 옆 집이나 홍등가에 돈벌어오라고 팔아 넘길 수도 있다. 30년 동안 당신들의 성과 이름은 절대 사용할 수 없으며 절대로 나에게서 벗어나려 움직여도 안된다. 그럼 테러리스트다.

30년 후의 발전상을 위해 지금 나에게 모든 걸 맡길 사람이 이 지구상에 한 명이라도 있을까?


◎ 식민지 근대화론은 일본과 식민지 조선과의 관계 속에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님

- 해방 후 대한민국의 상황에서도 식민지 근대화론의 또 다른 모습이 계속 되고 있음


- 박정희에 대한 극단적인 두 가지 평가 : 경제발전 對 민주주의 탄압

- 삼성에 대한 극단적인 두 가지 평가 : 국가발전 기여 對 법치주의 무시


식민지근대화론과 위 두 가지 평가 사이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질문. (   ) 속에 들어갈 알맞은 기호는 무엇인가?


㉠ 식민지 조선인의 삶 (    ) 식민지 조선의 근대화

㉡ 대한민국 국민의 삶 (    )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

㉢ 대한민국 법치 확립 (    ) 대한민국 경제 기여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현재 대한민국은 "① <"이 답이라 강요하고 있다.

그러나" ③ >" 또는 "⑥ ≥"이 되지는 못할지언정

최소한 우리는 "② ="가 답이 되는 사회라도 만들어야 할 것이다.



◎ 건국절 논란과 뉴라이트

<광복절>

- 1945년 해방을 기념하는 국경일

- 광복절 속에는 일제 강점기 밑에서 독립운동을 하던 모든 독립투사들의 피눈물 역사가 포함

- 물론 친일파를 잊지 말자는 역사도 내포


<건국절>

- 1948년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기념하자는 논의

- 일제강점기를 조선시대처럼 역사 속에 박제화 시키려는 시도

- 일제강점기의 슬픈 역사는 잊고 미래로 나아가자는 논리이지만 그 속에는 친일파 논란을 끝내고자 하는 의도


대한민국 헌법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은 상해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


◎ 광복절 대신 건국절이 국경일이 된다면?

- 대한민국은 더 이상 상해임시정부 활동과 독립운동사를 부정하겠다는 것

- 친일행위의 합리화까지 논리 비약이 가능



친일파와 친북파 중 누가 더 나쁘나? 둘다 나쁜거다. 친북만 아니면 친일은 용서해야 한다는 논리는 성립될 수도 성립해서도 안 된다.



1945년 8월 15일 일왕의 항복선언이 있기 직전까지도 조선의 청년들에게 황국신민이 되어 친일파가 기부한 비행기에 몸을 실어 "원수 미국과 영국의 항공모함과 전함"에 불벼락을 내리라고 외치던 사람들. 가장 철저한 반미주의자들이었던 친일파. 이제와서 친일파를 논하면 반미주의자 공산주의자라고 공격하는 것이 가당하기나 한 소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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