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치 코드
김광한
이탈리아의 화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1452~1519)의 작품(1495~97경)으로서 최후의 만찬이 있다.최후자가 들어가는 그림 가운데 미켈란젤로가 그린 최후의 심판이 있다. 이 그림은 로마 바티칸의 시스타나 성당의 천정에 그려져있다.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작품 중에서 전성기 르네상스의 고전적 양식을 최초로 표현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그리스도의 최후의 만찬 장면을 그린 그림은 교회의 식당 벽에 걸렸는데 이 작품도 밀라노에 있는 산타마리아델레그라치에 교회의 식당 벽면교회에 그려진 벽화이다.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균형을 이룬 12명의 제자들은 사건의 설명을 위해 의도적으로 배치되었다. 그리스도의 뒤쪽에 있는 창문은 후광의 역할을 하며 동시에 그림을 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모이는 곳이기도 하다. 원근법으로 그려진 건축물의 실내벽도 사건의 중심이 되는 그리스도를 향하도록 의도되었다. 성서의 이야기를 그대로 묘사하기보다 그 의미를 해석하여 전달하려는 시도가 두드러지게 나타나 있다.
작년 여름 이탈리아 밀라노에 갔을때 많은 사람들이 이 유명한 그림을 보기 위해 줄을 섰다.최후의 만찬은 예수가 체포되어서 사형판결을 받기전에 제자들을 소집해서 만찬을 베푸는 장면을 그린 것이다.물론 이 초후의 만찬은 레오나르드 다빈치 말고도 여러 사람이 그린 단골 화제이기도 하다.이 만찬장에서 예수는 너희들 가운데 누가 나를 배신할 사람이 있다고 말한다.물론 갈리옷에서 온 유다란 사람을 지칭하는 것이다.
요즘 다빈치 코드란 영화 때문에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다.다빈치가 그린 열두제자 가운데 한 사람이 막달라마리아이고 그 여자와 나중에 결혼을해서 어디론가 자취를 감추엇다는 내용이다.내가 26년전에 어느 신통치 않은 신문사의 편집장으로 있을때 "성혈(聖血)과 성배(聖盃)"란 책이 출판되엇는데 딘 브러운이 쓴 책이었다.나는 이 책이 재미가 있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읽은적이 있다. 추리적인 기법으로서 마치 사실인듯이 쓴 책은 많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켰고 또 기독교인들과의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다빈치 코드에서는 다빈치가 시온 수도회의 일원이었기에 그런 그림을 그렸다고 했다.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작가가 머리속에서 창작한 소설이지 그것이 성서를 반전시킬민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같은 소설을 시나리오로 쓸때와 영화로 만들때가 달라지듯이 작가는 하나의 소재로 작가가 나가는 방향으로 쓸수가 있기에 그것을 그렇게 묘사했고 독자들의 흥미를 유도하기 위해서 많은 것들을 삽입시켰다는 생각이다.
그 당시에는 그림이란 일종의 종교화 일색이었는데 교황을 중심으로한 절대 권력과 같은 것이었다.그러던 것이 피렌체를 중심으로 르네상스가 일어나고 신적인 생활에서 인간적인 생활로 바뀌게 된 것이다.보카치오 단테 등이 나타난 것도 이때이다.종교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자금과 무리(신도)와 교주와 교리가 필요한데 교리란 일종의 이야기를 성전화(聖典化)한 것이다.이것을 캐논(캐논 카메라 아시죠?)이라고 한다.
이와같은 책이 그리스 작가인 니코스 카찬차키스에 의해서 "예수 최후의 유혹"이란 것이 출판이 되었다.이 책의 내용은 예수가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산꼭대기까지 올라가는 동안에 가졋던 인간작인 생각을 사실적으로 쓴 것이다.이것 역시 문제가 되었고 여러나라에서 금서가 됐다. 작가인 니코스 카찬차키스는 그리스 정교회로부터 파문을 당하기까지 했다.이것이 영화화된다고 해서 많은 사람들이 시위를 벌이고 난리를 친적도 있었다.그러나 작품을 작품으로 읽는 넉넉한 안목이 있다면 그렇게 논란꺼리로 여길 필요가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