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튭 구독하고 매일 방송만 보고 영상만 보다가
무서운게지대좋아 한 번 올려보고 싶어서 호다닥 가입하고 왔어요:>
심괴보다 지경이다:>
저는 살면서 사람이 아닌 존재를 정말 많이 본거같아요
애기때도 보고 학교에서도 보고 택시 안에서도 보고
남자친구랑 처음 ㅁㅌ간 날도 보고
집에서든 밖에서든 진짜 많이 보면서 컸답니다
오늘 말씀드리는 내용은
제가 20대 중반 때 저희 친 언니가
동묘에서 제게 잘 어울릴 것 같다며
사온 구제옷에 관한 이야깁니다
당시 저는 챔피온이라는 브랜드를
참 좋아했었는데
저희 언니가 동묘에서 분홍색 챔피온 반팔티를
하나 사서 선물로 제게 주더라구요
제게 잘 어울릴 것 같다고 말이죠
옷을 처음 봤을 땐
정말 누가 봐도 구제옷 같아 보였어요
이런옷을 누가 사가나 싶었는데
저희 언니가 사왔더라구요
그래도 디자인도 깔끔하니 나름
제 취향에 맞아서
잘 입고 다녀야지 싶었답니다
제 방은 방문 앞에 거실 보조등이 하나 있고
문을 열면 바로 제 침대가 보이는 구조입니다
제 침대 옆엔 행거가 하나 있구요
그 날 선물 받은 옷도 행거에 걸어두고
잠을 자고 있는데
평소에도 가위에 잘 눌리는 편이라
그 날도 가위에 눌리는 구나 생각하고
무시한 채 잠에 들려고 했습니다
다시 잠에 들려고 한 찰나
뭔가 이상하더라구요
제 방문 앞에 거실 보조등은
항상 켜져있고 저는 늘 방문을 활짝 열어놓아
문쪽이 환해야 하는데
마치 누군가 방문에 서있기라도 한 듯
불빛이 가려져 그림자져 있더라구요
귀신은 아는척 하면 더 달려든다고 그래서
저는 애서 모른체 하고 다시 잠에 들려 했습니다
그때
스스스슷.....스ㅡㅡ.스슷...스스스슷....
긴 옷자락이 바닥에 끌리는 소리와 함께
제 침대옆에서 멈추더라구요
아 누가 지금 내 옆에 서 있구나..
생각하는 찰나에 눈이 번쩍 떠졌습니다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검은 긴 생머리에 여자가
제 옆에서 공중에 손을 휘젓고 있더군요
마치 손에 뭔가를 쥐곤
저를 향해 내리치는 것 처럼요
저는 너무 무서워서 눈을 다시 감고
이불을 머리 끝까지 올리고
속으로 주기도문을 외우기 시작했습니다
몇차례 외우기를 반복하는데
옆에 인기척이 사라지는 듯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제 갔나보다하고
주기도문 그만 외워도 되겠다 싶어
멈추는 순간
누군가 제 머리 위에서
제가 머리 끝까지 덮고 있던 이불을
팔락이며 흔들더라구요
이불이 흔들리자 시선이 그쪽으로 자연스레 향했고
흔들리는 이불 사이로 본 모습은
그 여자가 침대 모서리에 꾸깃하게 쭈그려 앉은 채
한 손으로 이불을 잡고 흔들고 있더라구요
순간 온 몸이 얼어붙어 말도 못 하고
움직이지도 못 하고 있는데
그 여자는 제 머리 위쪽으로 와
누워있는 저를 앉혀 세우더니
침대 밑으로 밀어 저를 떨어트렸습니다
이러기를 며칠 반복 되니
도저히 밤에 혼자 있기가 너무 무섭더라구요
하루는 저를 침대 밑으로 떨어트리더니
침대 밑에 떨어진 제 팔 다리를 잡고선
저를 방 안 이리저리
끌고 다니더라구요
그 날 이후 저는 집에 있을 수가 없어서
남자친구 집에 며칠을 보내다가
남자친구가 왜 집에 안가냐 물어
집에 있었던 일을 말을 해주었어요
그랬더니 며칠 뒤 남자친구가 묵주를 하나 주더라구요
자기가 다니는 성당에서 받아왔다면서
몸에 지니고 있으라고 하며
최근에 집에 들인게 뭐가 있는지 묻더라구요
저는 언니에게 선물 받은 옷이 있다 하니
그 옷 부터 버려야 할 것 같다고 해서
그 날로 바로 친척집에 가서 옷을 태워버렸어요
(친척집에 아궁이가 있거든요)
그 날 이후로 같은 가위에 눌리는 일은 없었답니다
구제옷은 언제 누가 입었는지 모르는 옷이라
조심해야한다고는 들었는데
제가 그런 일을 겪을거라 곤 생각을 못 했었어요
그 옷의 주인인건지
그 옷을 입고 뭔 일을 당했던건지
뭔진 알 수 없지만
정말 무서웠던 일 들 중 탑 3에 드는 일이라
한번 제보해보아요
반응 괜찮으면 다음에 또 올려볼게요
구럼 짜이찌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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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게 지대 좋아!
동묘에서 산 구제옷
이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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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80
22.12.15 15:4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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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짱 무서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