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학원은 7월1일날 대치동 학원가에 당당하게(?) 개원한 미국교과서 전문학원입니다.
오로지 초등학생 대상 리터러시와 미국교과서 전문이라 특성(내지는, 틈새?)은 있다고 할 수 있죠.
원장선생님은 강사나 부원장 경력 뿐아니라
십여 년 전부터 우리 나라에 미국교과서를 들여오고 널리 퍼뜨린 일을 하신 분 중 하나셔서
이 방면에선 실력뿐아니라 스스로의 자긍심도 상당하십니다.
그, 러, 나...
개원한 지 2주가 지나고 아직 상담전화조차 오지 않습니다.
지금까지의 홍보는, 우리 빌딩 엘리베이터 앞 복도에 전단지 몇 장 가져가라고 놓은 것,
대치동 학원커뮤니티에 홍보글 올린 것,
바로 옆 아파트 게시판에 전단지 붙인 것이 답니다.
저는 이 학원의 상담실장인데 저만 속이 바짝 탑니다.
아니...뭔가 더더 강한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 되는 거 아냐..하면서요.
막상 우리 원장선생님은 "우리 오늘 점심에는 뭐 먹죠?"만 생각하시는 듯....이런이런...
물론 원장님도 마음 속으론 그렇지 않으시겠죠.
애들은 하나도 없이 월세만 나가고 있는 데다
곧 우리들 첫월급이니..--;
저희 고용인들보다 더더욱 속이 쓰리시겠죠~
어쨌든 학원원장 까페도 제가 알아내서 제가 가입했고
좋은 정보나 피같은 경험담 얻어
원장님께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처음 상담 오시는 엄마는 껴안아 드릴지도 몰라요~
--대치동에서, 마더덕 오리실장
첫댓글 힘내세요...절대적으로 원장님이 더 속터질껍니다. 하지만, 절대 쓰러질수 없는게 원장님이니, 주변에서 알아서 잘 받들어 모셔주세요~ 아마 원장님은 그런분을 은혜라고 생각하시고 먼 훗날까지 잘해주실꺼에요~
티내지 마세요. 원장님 속은 이미 새카맣게 타버렸을 것입니다.
다만, 리터러시 플레이스나 영어교재 납품 업체들이 워낙 늘어나고...
요즘은 아이폰등 스마트이나 아이패등...외국 교재를 바로 구입할 수 있는 어플들도 개발된 상황이니..
좀 더 판매 루트를 확대해보자는 제안을 원장님께 해 보는건 어떨까요?
저도 개원하고 전단지 뿌리고 해도 상담전화도 가뭄에 콩나듯오고 해서 정말 애가 탔습니다... 지금 한 3주 지났는데 상담 문의도 늘고 방문상담도 많이 늘었어요.. 홍보만이 살길이라는걸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쌩돈들이고 하루하루 지나가니 속이 바짝바짝 타기는 하나.... 직원 앞에서 안달할 수는 없는 노릇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티가 나실텐데... 혹시원장님이 여유가 좀 있으신가...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