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클리 음대 출신의 재즈 보컬리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 정영애의 신보 ⌜Arirang Cantata⌟!
재즈 보컬 정영애의 창작 “Jazzy국악” 프로젝트
재즈 보컬 정영애의 4집 앨범 ⌜Arirang Cantata⌟가 작년 가을부터 기획과 편곡 등 준비작업을 거쳐 심혈을 기울인 끝에 이번 가을에 열정의 수확물로 우리에게 모습을 드러냈다. 수록곡 7곡 모두 정영애의 자작곡이고, 국악기와 양악기의 조화로운 사운드가 매혹적인 퓨전국악 작품이다. 해금, 대금, 생황, 거문고, 장구 및 꽹과리 등 국악기와 재즈 피아노 트리오가 동·서양 악기의 절묘한 음악적 밸런스를 보여주는 음반이다. 재즈 보컬 정영애는 Swing, Blues, Jazz Waltz, Afro-Cuban 등 서양음악 리듬에 한국적인 선율과 가사를 붙여 재즈와 국악이 잘 버무려진 작품을 내놓으며 송라이터로서의 탄탄한 역량을 다시 한번 각인시켜주고 있다.
동·서양 악기의 절묘한 음악적 밸런스
전작 앨범들에서 국악기를 사용하지 않고 퓨전국악으로 발매했던 곡들을 모아, 이번 4집에서는 국악기를 활용한 국악 어법을 적용해 국악적 색채를 극대화했다. 다양한 국악기가 들어감으로써 음반제작 과정이 쉽지 않았음에도, 정영애는 직접 프로듀싱을 맡아 독창성과 예술성을 완성도 높게 구현한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재즈 보컬 정영애는 “Jazzy국악”이란 용어를 새롭게 만들어 자신의 음악을 대중에게 널리 알리고자 한다.
국악과 재즈의 융합과 접점을 향한 시도
정영애는 이번 음반 수록곡 ‘Spring Breeze(春風)’에서 늘 재즈 어법과 창법에 중심을 두었던 전작 앨범들과는 달리 민요 창법을 차용하여 부른다. 이 곡은 한 곡 안에 왈츠와 스윙 리듬이 번갈아 나오는 곡이다. 왈츠 부분에서는 민요 창법으로, 스윙 리듬 부분에서는 Swing Feel로 부른다. 음정마다 민요풍의 비브라토 사용과 끝음 처리 등으로 민요의 맛을 농밀하게 살린 곡이며, 따뜻한 봄바람이 명랑한 숨결처럼 다가오는 곡이다.
Afro-Cuban 리듬 곡 ‘108 Kleśa/백팔번뇌’는 ‘정선 아라리’로 인트로를 시작해 4마디의 자진모리 장구 장단이 힘차게 이어지다가 카타르시스에 이르게 만든다. 깊은 소울이 느껴지는 ‘정선 아라리’의 가창 파트는 절제된 감정 처리와 정제된 목소리로 인해 숨소리마저 다잡고 집중해서 들을 수밖에 없을 정도다. 복잡한 베이스 리듬 위에 리드미컬하게 부르는 노래와 아방가르드 스타일의 소프라노 색소폰 솔로는 매우 강렬하여 여운이 오래도록 남는 곡이다.
About The Songs
Spring Breeze(春風)
민요 창법을 차용하여 부른 이 곡이 이번 음반에서 노래 부르기가 가장 어려운 곡 중의 하나였다. 민요 창법을 차용하여 부른 이 곡은 한 곡 안에 왈츠와 스윙 리듬이 차례대로 바꾸어서 나온다. 왈츠 파트에서는 민요 창법으로, 스윙 리듬 파트에서는 Swing Feel로 부른다. 따뜻한 봄바람이 명랑한 숨결처럼 다가오는 곡이다
Arirang Waltz
3/4박자의 왈츠곡이며, 쇼스타코비치의 ‘왈츠 2번’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곡이다. 신비로운 공명의 생황과 거문고의 연주로 인트로가 시작된다. 더할 나위 없이 서정적인 가사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마치 고전 드라마의 애틋한 이야기가 바로 눈앞에서 펼쳐지는 듯하다.
New Arirang(F key)
피아노의 다이나믹한 솔로로 인트로가 나오고, 장구가 우리 장단을 맛깔스럽고 신명나게 치면서 들어온다. 그다음은 심금을 울리는 대금 연주와 꽹과리가 이어진 뒤에 노래가 시작된다. 전주와 간주에서는 피아노 트리오와 국악기의 화려한 연주가 나오고, 헤드인과 헤드아웃에서는 피아노 트리오의 담백한 스윙 연주 위에 보컬이 두성과 흉성을 오가며 노래 부르는 것이 마치 한 많은 아리랑 고개를 연상시키는 멋스러운 곡이다.
Arirang Blues
12 Bar Blues 형식의 재즈 블루스 곡으로서 미국 흑인들의 노동요에 나오는 선창과 후창(Call & Response)으로 이루어져 있다. 해금과 대금 솔로가 끝나면 국악적 어법의 음절(Syllable)을 사용해 스캣 솔로를 시도함으로써 독창성을 부여하고 싶었다.
108 Kleśa/백팔번뇌(KOR.)
Afro-Cuban 리듬 곡으로서 ‘정선 아라리’로 인트로를 열고는 장구의 자진모리 리듬으로 연결된다. 기존 민요와 창작곡을 브라스 섹션으로 연결시키고자 했다. 풍부한 소울의 가창과 베이스와 소프라노 색소폰의 거침없는 화려함을 통해 삶의 진리를 인식하는 깨달음의 지혜를 추구한 곡이다.
6. New Arirang(E Key)
트랙 3번과 동일한 곡으로 반 키 낮은 버전
7. 108 Kleśa/백팔번뇌(ENG.)
트랙 5번과 동일한 곡으로 영어 가사 버전
4집 Track List
1. Spring Breeze(春風)
2. Arirang Waltz
3. New Arirang(F Key)
4. Arirang Blues
5. 108 klésa(백팔번뇌)(KOR.)
6. New Arirang(E Key)
7. 108 klésa(백팔번뇌)(ENG.)
▼ 감상하기
https://lnk.to/ueYGQNmt
Personnel:
보컬 - 정영애
피아노 - 전영세 (#5, 7), 송지훈(#1-4, 6)
베이스 - 전재곤 (#5, 7), 김성수(#1, 3, 4, 6)
드럼 - 박정환(#5, 7), 최요셉 (#1-4, 6)
색소폰 - 이경구(#5, 7)
트럼펫 - 배선용(#5, 7)
대금 - 한충은 (#5, 7), 정지훈(#1, 3, 4, 6)
해금 - 박나예 (#1, 4)
생황 - 김영은 (#2)
거문고 - 홍모윤 (#2)
장구&꽹과리 - 김동원(#5, 7), 박천지(#3, 4, 6)
All Songs Composed and Lyrics by 정영애
Arranged by 정영애, 송지훈(#1-4, 6)
Executive Producer : 정영애
Produced by 정영애
Recording Produced by 송지훈(#1-4, 6)
Recorded by 이지영(#1-4, 6) @이음 사운드, 이소림/박상협(#5, 7) @뮤지스땅스 스튜디오
Mixed and Mastered by 강효민 @ Brickwall Sound
Photos by 이상문
Cover design by 엄희령
첫댓글 애플뮤직에서 검색해서 듣고 있어요.참좋내요.
감사합니다~ 이번 음반은 음악에 대한 열정, 땀, 눈물과 정성이 듬뿍 들어있는 음반입니다. 제 음악을 잘 듣고 계시다니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