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피내암일 가능성이 많다고 합니다. 어떤 상황인가요? | ||||||||
이 페이지는 유방암 진단을 받은 분들을 위해 정리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반인들이 의료정보를 얻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그러다 보니 여기저기서 들은 비전문적인 지식을 토대로 치료방법을 스스로 결정하기에 오히려 치료 시기를 놓치고 후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 적힌 글은 일반적인 유방암 치료법에 관한 기본적 정보들입니다. 그러나 환자분의 상태, 암 조직의 종류 및 여러 가지 상황에 따라 다소 조절이 되어 치료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실제로 치료받는 방법이 적힌 내용과 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여기 적힌 내용들은 단지 치료받는 과정 중 그 치료를 좀 더 이해하기 쉽도록 도와드리는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입니다.
상피내암은 유방암 0기 암입니다. 암세포가 유관을 뚫고 전신으로 돌아다니기 전 상태랍니다. 따라서 국소 유방암 세포를 완전히 제거하면 치료가 되었다고 판단되는 정도입니다. 거의 완치된다고 생각하실 정도로 예후가 좋습니다.
그러나 종괴를 완전히 절제를 하여 검사하기 전에는 상피내암이라고 단정하기가 어렵습니다. 단순 세포 검사만으로는 비정형 세포증식과 상피내암 구분이 어려우며 침윤성 암이라도 그 암의 일부는 상피내암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상피 내암이라고 하더라도 주위에 침윤성암이 같이 존재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그 부위에 대한 적절한 수술을 하여 세밀한 조직 검사 후 진단을 내리게 됩니다. 따라서 적절한 치료전에 상피내암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러나 수술 후 상피내암으로 진단이 된다면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 항암제를 투여하지 않는답니다.
이러한 상피내암의 수술은 종양의 크기 분포양상등에 따라 유방전절제술을 하거나 부분절제술을 계획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유방암 0기에 해단된다면서 왜 유방을 살리는 수술을 하지 못하느냐 하는 의문이 생기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유방 전 절제술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충분하게 병소부위를 제거할 수 있는냐? 남은 조직에서 재발될 위험이 많은가 등에 의해 결정되어집니다. 예를 들어 유방을 살리는 수술을 하기로 결정을 하였더라도 수술 도중 절개면의 조직검사에서 현미경으로만 확인이 가능한 유방암이 발견된다면 유방부분절제보다는 전절제술을 시행하게 될 것입니다.
유방 부분절제술을 시행하더라도 반대편 유방이나 유방을 완전 절제를 하지 않은 경우 남은 유방에서 유방암이 다시 생길 가능성은 있답니다. |
[어떤 경우 유방부분 절제술을 하게 되는가?]
유방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위해 상담을 하게 되면 담당 선생님께서 유방암 수술에 대해 말씀하시게 됩니다. 유방 부분절제술 후 방사선 치료를 할 것이다 혹은 유방절제술을 해야된다라는 말씀을 드릴 것입니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유방 피부를 남겨두고 유방조직만 제거한 후 바로 재건술을 시행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말씀하시게 될 것입니다. 여기서는 먼저 유방 부분절제술을 하는 경우들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아니 유방을 전부 절제를 해야 되는 경우들에 대해서 말씀드리는 것이 좋을 듯 하군요.
즉 부분 절제술 및 방사선 치료를 하는 경우가 별로 좋지 못할 것이란 생각이 드는 분들은 유방 전절제술이 기본 치료법으로 하고 있답니다.
1) 부분 절제를 하여도 남은 유방조직에 유방암이 일부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경우들을 의미할 것입니다. 유방암이 몇군데 분산되어 있는 경우에는 부분 절제술을 시행하는 경우 보이지 않는 작은 암들이 남은 유방조직에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는 부분절제술보다는 전절제술을 하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2) 유방암이 유두 근처에 있는 경우에는 암세포가 유관을 통해 유두와 연결되어 있을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유두도 같이 절제를 해야하며 유방암이 있는 유관의 범위를 정확하게 분리하기 어렵기에 전절제술을 권유하게 됩니다. 이런 경우 일부 의사들은 부분 절제술을 시행하여 발표하기도 하였지만 아직까지 기본적인 치료법으로 받아들이지는 못하고 있답니다.
3) 유방암이 큰 경우에는 부분 절제술을 시행하여도 암과 정상 세포와의 충분한 공간 확보가 어렵기에 전절제술을 권유하게 됩니다. 이런 경우 항암제를 투여하여 종괴를 줄인 후 부분 절제술을 시행하는 치료법이 최근 시도되고 있으며 그 결과는 앞으로 지켜보아야 됩니다.
4) 방사선 치료는 6-7주동안 주 5일 치료받게 됩니다. 이러한 치료법을 받기가 어려운 경우에도 유방전절제술을 시행합니다. 과거 방사선 치료를 받았던 분들도 더 이상 방사선 치료가 어렵기에 방사선 치료를 할 수 없으므로 유방 전절제술을 하게 됩니다.
5) 유방 크기가 작아 부분 절제술을 시행하여도 유방 형태를 유지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전절제술을 시행하고 바로 재건 수술을 권유하기도 합니다.
6) 침윤성 유방암 중에서도 그 종양의 상당 부분이 상피내암으로 구성된 경우에는 재발의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되기에 전 절제술을 권유하기도 합니다.
7) 침윤성암이 아닌 상피내암즉 유방암 0기 인 경우라도... 상피내암은 여러곳에 산재된 경우에는 전절제술을 시행합니다.(이런 경우 유방 전절제술을 시행 후 정상 유방조직에서 침윤성 암이 발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상피내암 중에서도 코메도 타입은 재발의 위험성이 많으므로 그런 위험성을 감안하며 전절제술을 권유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는 옵션이라 생각하시면 될 것입니다. 해도 되고 안해도 되지만 위험성은 감수해야된다는 뜻입니다.
8) 또한 환자분이 남은 유방조직에서 재발하는 것이 두려워 전 절제술을 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점점 수술이 최소화 되어가고 있습니다. 가능하면 유방을 살리고, 임파부종같은 부작용 발생도 줄이기 위해 겨드랑이 임파절 절제술 대신에 감시임파절 절제술을 시행하는 등 많은 변화가 왔습니다. 그러나 담당 선생님은 여러 상황을 고려하여 어떤 수술법이 좋을 것이라고 판단하여 환자분께 권유드리고 시행하게 될 것입니다.
1. 수술후 물론 개인차는 있지만 직장(교사)을 다닐 정도 되려면 얼마나 시간이 필요한지요?(수술만 한다면)
단순 상피내암이라면 유방 전절제술만 시행하게 되겠지만 지금처럼 유방의 곳곳에 암이 의심되는 부분들이 의심스럽다면 유방전절제술 후 일부 겨드랑이 임파절도 약간 떼어내어 확인하기도 합니다. 이런 수술만 시행한다면 수술 후 상처에 물이 고여 가끔 뽑아야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가벼운 생활등은 1주일부터 할 수 있으나 여러가지 수술 후 치료등으로 약 3주는 지내야 어느정도 정상생활같이 지낼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운동등은 힘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유방재건술을 시행하는 경우는 재건 수술의 경과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2. 항암과 방사선을 한다면 직장을 다시 다닐 시간은 대충 얼마나 되는지요?(병가나 휴직 기간 때문에)
아마도 선생님으로부터 지금 진단은 상피내암이지만 수술 후 조직검사에서 침윤성암으로 진단되는 경우를 들으셨나 봅니다. 원래 수술했던 것은 상피내암이겠지만 주위조직들을 떼어내어 다시 검사를 하다보면 일부에서 침윤성암이 발견되는 경우도 종종 보게 됩니다. 이런 경우는 그 침윤성 암의 조직악성 여부및 크기등을 감안하여 필요한 경우는 항암제투여를 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 이런 경우는 약한 항암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만...(물론 상황에 따라 다를 것입니다.) 항암제는 3주단위 혹은 4주 단위로 4번 혹은 6번 시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는 치료기간이 약 6개월정도 걸릴 것입니다. 만약 부분절제를 하여 방사선 치료를 하게 된다면 일주일에 5회씩 약 6주정도 치료받으시게 될 것입니다.
3. 상피내암으로 진단 받으면 복원할 경우 보험 혜택보다 수술비가 더 드는데 보험의 혜택을 더 받을 수 있는 방법이라든지 수술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다른 방법은 없는지요?
일반 사보험에 든 경우 상피내암은 침윤성 유방암으로 진단될 경우 받는 비용의 10-20%정도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유방절제술등의 수술비는 어느정도 보조가 되지만 유방복원술 비용은 따로 모자라게 됩니다. 유방암 진단을 받은 후 암 환자등록을 하시면 이후 치료비등 중 공단 보험료보조로 자부담금은 상당히 줄어듭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현실은 입원비 및 여러가지 검사비용들이 비급여로 되어있습니다. 이런 비급여 경우는 혜택이 되지 않습니다.
4. 수술 후 몸의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사항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는지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별것도 아니라면 제일 좋겠지만 이렇게 진단되어 안타깝습니다. 지금으로써는 치료에 집중을 하시길 권유드립니다. 다행히 추가 발견된 병변에서도 침윤성암이 없다면 거의 완치라 생각하시고 편한 마음으로 다른편 유방을 잘 관리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아무래도 유방암이 아닌분들에 비해 반대편 유방에 암이 생길 위험도는 4-9배 높습니다.)
운이 나빠 다른곳에서 또 다른 암이 발견된다고 하더라도 매우 작은 크기이기에 거의 완치되었다고 생각하시고 앞으로 스스로의 건강을 관리하시면 능히 이겨내실것입니다.
유방부분절제 혹은 전절제술로 고민이 있다면....최근에는 유방암 선생님들은 되도록 유방을 살리려고 부분절제술을 하기를 원하지만 다소 우려되는 문제점들이 있다면 유방의 형태보다는 안전을 우선하여 권유하게 됩니다.
좋은 결과 있으시길 기원드립니다.
첫댓글 우~~와~~ 궁금한게 많았는데..., 감사합니다
정확하고 자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갈수록 태산이란 말은 이럴 때 쓰나봅니다. 하나님은 헤쳐나갈 수 있는 고난만을 주신다고 믿으며 지금까지 앞만보고 달려온 삶... 한템포 늦춰야겠습니다.
기본 자료실에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