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봄내길 4코스는 춘천수변공원ㅡ춘천MBCㅡ공지천유원지ㅡ춘천역ㅡ소양강스카이워크ㅡ소양2교ㅡ강원수상레저ㅡ육림랜드ㅡ신매대교ㅡ오미나루터ㅡ토비스수상레저ㅡ춘천문학공원까지로, 하중도를 잇는 춘천대교와 상중도, 춘천호반( 의암호)으로, 그 일부인 춘천역에서 소양2교까지 걸었다.
춘천, 나에게 이곳은 고향처럼 친근감이 넘치는 도시로 1980년대 중반 고등학생 시절 국어교과서에 실렸던 피천득의 수필 <인연> 을 읽고서부터다. 지금으로부터 40여 년 전의 이야기이지만 내게는 인연이란 단어를 소중하게 생각케 해준 수필로 여전히 머릿속 기억의 한편에 자리잡고 있다. 이 수필은 지은이가 일본인 여성과의 오랜 인연을 통해 느낀 감정을 고백하듯 진솔하게 서술했는데, 글 전체를 지배하는 감정은 '그리움" 이다. 수십 년전 춘천의 성심 여학교는 일본 동경의 성심 여학원과 관련은 없지만 그에게는 아사코와의 정서적 거리를 가깝게 하고 그녀를 연상하게 하는 공간이어서다. 지금 성심여학교는 춘천섬심여대를 거쳐 카톨릭대학으로 흡수되었을 게다.
휴무인 날 어디로 간다는 특별한 계획이 없으면 전철로 편안하게 갈 수 있는 춘천에 간다. 춘천은 나의 고등학생 시절부터 지금까지 낭만의 도시와 인연의 도시로 기억되고 있다.의암호를 끼고 있는 의암호나들길을 다른 계절에 걸어도 좋지만, 호수 위 아지랑이 같은 물안개와 나뭇가지의 상고대의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는 겨울이 특히 걷기에 좋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에제 이어 금요일 오늘도
강추위네요
감기조심하시고
즐거운 하루 되십시오
- merry christmas -
네
감사합니다
일요일
화이트 데이네요
편안한 시간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