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세계랭킹 1위 세르비아의 노박 조코비치가 또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
이탈리아의 마테오 베레티니를 3:1로 꺾고 전영오픈(윔블던) 3연패!
올해 열린 모든 메이저 대회(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전영오픈)를 휩쓸었습니다.
이제 진정한 그랜드슬램에 US오픈 우승만 남았네요.
그 동안 테니스의 황제로 칭송받으며 백인들 사이에서 영웅으로 응원받던 로저 페더러가 사그러드는 요즘..
동유럽 변방 출신의 노박이 이제 명실상부한 현세대 최강자, 테니스의 황제로 대관식을 완성한 셈이네요.
그 동안 윔블던에서 로저 페더러와 붙을 때마다 그닥 응원받지 못하는 거 보면 안타까웠는데..
이젠 누구도 부정하지 못할 역대 최고의 선수입니다.
로저 페더러(스위스)의 시대는 저무는가..?
물론 페더러는 후르카츠에게 무참하게(0:3, 심지어 마지막 세트는 0:6) 박살났지만.. 컨디션이 좋아보이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후르카츠는 그랬다치고, 그를 꺾고 결승에 오른 베레티니도 페더러가 넘기엔 이제 많이 높아보입니다.
20개의 메이저 타이틀을 보유한 위대한 테니스 선수인 그이지만.. 안타깝게도.. ㅠ
솔직히 이젠 더 이상의 메이저 대회 트로피 수집은 어렵다고 보여지네요. ㅠㅠ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부상으로 참가하지 못했다고 하는데..
그 역시 '롤랑가로'의 앙투카 위에서가 아닌 한 지금의 조코비치를 넘기에는 힘들어보이네요.
젊은 시절의 라파엘은 엄청난 운동량과 기동력으로 코트를 지배했었지만..
35,6세의 나이는 이제 그에게도 무거운 짐이 되는 거 같습니다.
뭐.. 페더러는 마흔인데..?
그러나 페더러는 박자 빠른 플레이에 그다지 에너지를 소비하지 않는 타입이고.. 나달은 그렇지 않죠.
지금처럼 플레이하는 한(그로선 어쩔 수 없음) 부상을 달고 다닐 거임.
이제 남은 건..
조코비치가 올해 US오픈 트로피마저 들어올릴 것인가? 와,
역시 선수생활의 황혼기에 접어들어가기 시작하는 그가 과연 앞으로 몇 개의 메이저 트로피를 더 따낼 것인가? 가 되겠네요.
페더러처럼 오래 활동하진 못할 스타일로 보이지만..
그래도 엄청난 체력을 자랑하는 선수라.. 앞으로 4-5년은 하이랭커로 활동할 거 같고.. 1-2년은 톱랭커이지 않을까요.
최소한 4-5개 이상의 메이저 크로피는 따낼 걸로 보이네요.
역사상 최고의 테니스선수는 당분간 노박 조코비치가 될 것 같습니다.
요즘 정말 각 종목에서 남다른 괴물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 ^^
여담이지만..
조코비치의 코치들을 보면 그가 얼마나 윔블던에서 페더러를 넘어서고 싶었는 지 알 거 같습니다.
현 코치가 윔블던에서만큼은 대단히 강했던 크로아티아의 빅 서버 고란 이바니세비치이고..
그 전 코치는 서브&발리어로 한 시절을 풍미했던 윔블던의 왕자 독일의 붐붐 보리스 베커였거든요.
(코치석에서 소리 지르며 환호하는, 배 나온 중년의 베커나 이바니세비치를 보는 재미가..^^)
원래부터 스트로크에서는 최강이었던 지라.. 서브&발리 플레이로 화룡점정을 하려했던 모양입니다.
그나마 그의 단점이 발리 플레이였으니.. 서브도 톱 수준은 아니었고..
암튼 결과적으로는 대성공이군요.
무지막지한 스트로크와 강서브로 유명했던 안드레 아가시도 오래 전 잠시 코칭 스탭이었던 걸로 압니다만 확실치는 않습니다.
첫댓글 요즘 페더러, 조코, 나달 보면 제겐 절 재미나던 렌들, 베커, 어드버그 때가 기억납니다. 그땐 더블백핸드가 별로없었는데 ..
제가 테니스를 한창 할 때 챔피언이 체코의 이반 렌들이었어요. 무너질 것 같지 않던 사람이었는데.. 윔블던에서 보리스 베커에게 밀렸죠.
유독 윔블던에 약해서 잔디 공포증이 있다는 소리까지 돌았던.. 그러면서 골프를 치던.. ㅎㅎ 체코 테니스의 전설이죠.
역시 위대한 챔피언이었던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와 하나 만들리코바 뭐 이런 선수들과 함께 좋아하던 선수였습니다.
전 스웨덴의 귀공자 같던 스테판 에드베리(에드버그)의 팬입니다. 제 스타일도 그 선수 스타일이었습니다. 킥 서브와 네트 대시.. 공격형 올라운더..^^
공격적인 스타일의 그들은 양손백핸드를 구사하느며 끈질긴 매츠 빌란데르(빌란더)에게 약한 모습을 많이 보였고.. 이후엔 짐 쿠리어 같은 또 다른(유연한) 양손백핸더가 나와서 완전히 밀려버렸죠.
당시가 참 흥미롭던 시절이에요. 지금보다는 훨씬 더 예술적이고 개성적인 테니스를 하던 시절..
지금은 쾅쾅 뚝딱.. 아니면 줄기차게 탑스핀을 걸면서 양손백핸드 강타..
아마 라켓의 발달과 과학적인 머슬 트레이닝의 결과인 듯 합니다만 재미는 없어지는군요.
저도 봤는데 이탈리아 친구가 있어 마테오를 응원해달래서 했는데 ㅠㅠ 그런데 더욱 놀란건 노마스크로 꽉찬 관중석이었습니다. 탐형도 ㅎㅎㅎ 유로2020도 마찬가지.
저도 좀 놀랍기는 했는데.. 사실 놀랍다기보다는 영국이 새삼 대단하다는 생각.. ^^
영국은 방역을 풀고 정상 사회로 돌아가기로 결정한 듯 합니다. 이 바이러스가 보통의 코로나 바이러스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확신을 하는 거겠죠.
주류인 변이 바이러스가 일반적인 독감보다 못한 치사율을 보이는 이상, 이는 현명한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영국의 이 결정이 성공적이라면 다른 나라들은 완전히 바보가 되는 건데.. 아주 흥미롭네요.
그나저나 베레티니는 생각보다 아주 잘 하더군요. 조코비치가 너무 잘해서 그렇지.. 포핸드 역크로스는 예술..
@질주본능 네 조코비치는 정말 넘사벽수준이더군요. 그나마 축구를 이겨서 친구는 위로가 아닌 더 난리더군요. 역시 유럽은 축구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