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에 빠진 사람들에게 없어서는 안될 필수템이 몇가지 있는데요.
그중에 제가 그동안 너무 갖고 싶었던 아이를 드디어 지난주에 만나게 됐어요.
최신 모델은 아니지만 저한테 꼭 필요한 기능들을 갖춘...
가민 포러너 245 뮤직 이라는 GPS 시계입니다!
아 정말, 기다리던 애인을 오랜만에 만난다해도 이렇게까지 반갑지는 않을듯요 ㅎㅎ
요새 새로운 러닝 친구인 가민 시계 덕분에, 더 열심히 가열차게 달리고 있습니다.
뜀박질할 맛이 나는거있죠 ㅎㅎ
가민 GPS 시계들 중 이것보다 더 비싸고 기능이 다양한 모델들이 많지만, 제 생각에 이 모델은 특히 러닝에 포커스를 맞춘듯 하구요.
무엇보다 저처럼 달릴때 음악이 필수인 사람에게는....휴대폰 없이도 음악을 들으며 달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답니다.
맨날 휴대폰을 암밴드에 넣고 달리는게 은근 걸리적거리고 무겁게 느껴지기도 했었는데요.
이제 가뿐하게..
귀에 earbuds만 꽂고 휴대폰없이 시계만 차고 나가면 된다는요!
다른 어떤 화려하고 비싼 명품 시계보다 더 맘에드는 새로운 러닝 친구!
넘나 행복한 요즘입니다!
3주동안 여행을 하느라, 냥이 두 녀석들을 pet sitter 에게 부탁했었지요.
그분 이야기가...
3주동안 우리 고양이 두 마리의 털끝 하나도 본적이 없었다며.....
그저....사료가 줄어있고 모래 화장실에 응가가 있는걸로 집안에 고양이들의 존재를 확인했다고 ㅎㅎㅎ
진짜 얘네들 너무너무 낯가리고 내향적인 녀석들인가봐요.
현관문 근처에서 낯선 사람 소리만 들려도 두 녀석들이 후다닥 어디론가 사라져서 한동안 나오질 않거든요.
그건 그렇다쳐도...
아니 글쎄, 제가 아이들과 여행에서 돌아와 집에 들어서면서 냥이들을 불렀는데, 아무 반응이 없더라구요.
'그래 고양이니까....개처럼 꼬리치고 반기는걸 기대하면 안되지....'
아니 근데...30분이 지나도 꼬리끝 하나 안보이고 잠잠한거예요.
침대밑, 냉장고 뒤쪽...여기저기 샅샅이 찾아봐도 도무지 이 녀석들은 보이질 않고...
'우리가 도착하기 하루전에 관리실에 부탁해서 집청소를 맡겼는데...혹시 그 와중에 이 녀석들이 도망간거 아냐?'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자, 갑자기 초조해지고 불안해지면서 거의 울듯한 표정으로 사무실에 내려갔죠.
암만해도 우리 냥이들이 없어진것 같다구요.
관리실에서도 난감해하며 청소하는 분들에게 전화하고 확인하고...
아놔....그 난리를 치고있는데 결국
한시간 만에 한 녀석이 슬슬 집안 어디선가 기어나오구요.
한시간 반만에 나머지 녀석이 저쪽 구석 어디선가 나오더라구요.
니네 정말 너무한거 아니니?
낯선 사람도 아닌 가족인데도....저렇게 낯을 가리고 예민하게 구네요.
보다보다 저런 녀석들 처음 봅니다 정말...
지금은...
그동안 어딜 싸돌아 다닌거냐는듯, 제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며 따라다니고 껌딱지처럼 붙어 있답니다 ㅎㅎ
정말 독특한 녀석들 같으니라구...
7월 4일, 오늘은 미국의 큰 휴일중에 하나인 독립 기념일입니다.
코로나로 취소됐었던 퍼레이드도 2년만에 재개 됐구요.
사람들도 여기저기 북적거리더라구요.
제가 가입한 러닝 동호회에서도 어김없이 독립 기념일을 맞이해서 짧은 레이스가 열렸는데요.
아침 6시에 2마일을 뛰어갔다오는 간단한 레이스 였어요.
코스튬 컨테스트도 있어서 각자 그럴듯하게 꾸민 사람들도 있었구요.
심지어 제법 배가 부른 임산부도 배에 바디 페인팅을 하고 행사에 참가해서 박수를 받기도 했답니다.
저는...
새로운 러닝 친구 가민 시계 덕분인지 ㅎㅎ
기록이 생각보다 좋아져서 동호회 회원들이 깜짝 놀라기도 했답니다.
너 진짜 예전보다 훨씬 빨라졌다구요.
땀을 비오듯 훌리며 달렸지만, 너무 흐뭇하고 즐거운 행사였습니다.
멋진 메달도 받았구요 ㅎㅎ
앞으로도 러닝은 쭉 계속 돼야쥬,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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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07.04 15:52
첫댓글 그간 냥이들은 삐지고 화나고 두려웠던 거지요 ㅎㅎㅎ
우와...우리 친정엄니랑 똑같은 말씀을 하시네요ㅎㅎㅎ
갸들이 삐진거라며 ㅎㅎㅎ
@aysa1 긍게요...집사 주제에 자리를 넘 오래비우고...제가 잘못했네요 ㅎㅎ
@aysa1 저도 반려인이 고향 내려간 동안 펫시터 한 적이 있었는데 저랑 잘 지내고 잘 놀다가 반려인이 돌아오자 이불에 응가 테러를 했데요
@시나몬카푸치노 헐.....앞으로 알아서 잘 모셔야겠어유 ㅎㄷㄷ
캬... 평균속도 km당 4분 28초. 좋으시네요.
저는 가민255 지름신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ㅋㅋ
항상 안전하고 즐겁고 길게... 건강한 러닝 되십시요. ^^
ㅎㅎㅎ 감사합니다!
가민 지름신을 거부하기 힘드실텐데요 ㅎㅎ
웬만하면 하나 들이심이~~~^^*